"정신병 걸릴 것 같다", 구찌쇼 뒤풀이에 경찰까지 출동한 사연은?

"정신병 걸릴 것 같다", 구찌쇼 뒤풀이에 경찰까지 출동한 사연은?

캐플경제 2023-05-18 13:20:00 신고

3줄요약
사진 = 유튜브 채널 '문화유산채널' 캡쳐(패션쇼 참석한 아이유, 기사와 무관) / MBCNEWS
사진 = 유튜브 채널 '문화유산채널' 캡쳐(패션쇼 참석한 아이유, 기사와 무관) / MBCNEWS

 

구찌쇼 '애프터파티' 소음으로 주민들 항의 빗발쳐 


 2023년 5월 16일,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구찌(Gucci)는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구찌 패션쇼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린 크루즈 패션쇼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별한 행사를 위해 구찌의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배우 이정]재, 김혜수, 김희애를 비롯해 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와 영화감독 박찬욱 등 연예·패션계 관계자 약 570명이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더불어 할리우드 스타인 엘리자베스 올슨, 다코타 존슨, 시어셔 로넌 등도 한국을 방문하여 패션쇼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구찌의 경복궁 패션쇼 뒤풀이 행사에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방음이 전혀 안되는 오픈, 통창 구조를 가진 건물 D가 주거 지역 인근에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MBCNEWS' 캡쳐
사진 = 유튜브 채널 'MBCNEWS' 캡쳐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총 52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오후 9시 29분 최초 출동을 했으나, 소음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11시쯤 기동대와 순찰차 9대가 출동했다"라며 "결국 통고처분서를 발부했고, 해당 행사는 자정이 넘어 종료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통고처분은 일정한 행정범을 저지른 사실이 명확한 경우, 해당 범죄에 대한 벌금, 과료, 몰수 또는 추징금과 같은 금액을 일정한 장소에 납부하도록 통고하는 행정 조치를 의미합니다. 이번 행사 주최 측에서는 소음 관련 민원으로 인해 통고처분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거주 주민 "정신병 걸릴 것 같다" 분노 


사진 = 트위터 루룽
사진 = 트위터 루룽

 

 문제가 된 밤 10시쯤 인근 동네 주민으로 추정되는 네티즌 A씨는 트위터를 통해 "소음 공해 신고는 어떻게 하나"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또한 그는 먼 거리에서 촬영한 구찌 뒤풀이 행사장 사진을 올리며 "10배 줌으로 찍은 거다. 내 방까지 음악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린다. 스피커를 밖에 설치한 것 같은 정도다. 심지어 레이저 불빛까지 번쩍거린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약 두 시간 뒤, A씨는 "나 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다. 왜 저렇게 외부에까지 소리를 울리게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여기 사람 사는 곳이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명품 회사답게 굴면 안 되는 거냐"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A씨가 공개한 이 영상에는 굉장히 큰 소음과 함께 건물 안에서 강력한 조명이 통유리를 통해 밖으로 퍼져 번쩍이는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아시아 최초의 크루즈 패션쇼


사진 = 유튜브 채널 'GUCCI' 영상 캡쳐
사진 = 유튜브 채널 'GUCCI' 영상 캡쳐

 

해당 쇼는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구찌 크루즈 패션쇼이자, 1998년 첫 한국 매장을 개설한 이후 25년 만에 열리는 공식 패션쇼입니다. 기존에 덕수궁, 창덕궁 등 다른 궁궐에서는 패션쇼 행사가 열린 적 있지만, 경복궁의 중심 건물이자 국보인 근정전 일대에서 패션쇼가 열리는 것은 처음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편, 서울은 명품 업계에서 새로운 문화 발신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작년 5월 디올은 이화여대에서 패션쇼를 선보이고, 4월에는 루이비통이 한강 잠수교에서 패션쇼를 선보였습니다.

 

 

Copyright ⓒ 캐플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