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로 사기 당했나"..송지효 소속사 우쥬록스, 정산 문제부터 시작해서 대표 사임 후 잠적했나?

"단체로 사기 당했나"..송지효 소속사 우쥬록스, 정산 문제부터 시작해서 대표 사임 후 잠적했나?

케이데일리 2023-05-18 10:01:00 신고

3줄요약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송지효가 소속사와의 정산문제로 불화가 일어난 가운데 그녀의 소속사 우쥬록스의 내막이 들어나 많은 화제를 끌었습니다.

2월 10일, 2월 12일, 2월 28일, 3월 10일, 3월 31일, 4월 10일, 4월 30일… (돈을 주겠다는) 약속은 다시 6월로 미뤄졌습니다.

송지효가 받아야 할 돈은 9억 원. 하지만 진짜 신경 쓰이는 건, 따로 있습니다. A씨의 217만 원, B씨의 100만 원, C씨의 210만 원….

"저는 당장 저 돈이 없어도 살 수 있어요. 하지만 직원들은 신용불량자가 됐고, 카드가 막혔고, 휴대폰이 끊겼어요. 우쥬록스 대표가 타는 포르쉐 리스료 200만 원은 사치지만, 이 친구들이 받아야 할 월급 200만 원은 생활입니다." 

그래서 송지효가 직접 나섰습니다. 그가 사실을 알리고, 뉴스가 터지고, 관심이 몰려야 직원들이 일한 댓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쥬록스의 허세

박주남 대표 / 온라인 커뮤니티 박주남 대표 / 온라인 커뮤니티

박주남 대표는 포르쉐를 타고 출근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에 명품. 주변에는 수백억 원을 갖고 있다며 허세를 부립니다. 실제로 그가 뿌린 (언플) 자료만 보면, 천재 사업가 수준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거의 빚쟁이나 다름없습니다. 미지급, 미지급, 미지급…. 직원에게 줘야 할 돈은 밀렸습니다. 월급 연체는 물론, 업무로 인해 발생된 지출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우쥬록스'는 지난 2019년 설립됐습니다. 초창기에는 유튜브, 틱톡 등 SNS 컨텐츠를 만들었습니다. 박주남 대표는 연예인 인맥을 통해 엔터에도 발을 담궜습니다. 가수 이지혜가 징검다리가 됐습니다.

그는 회사를 문어발 식으로 확장했습니다. 뷰티, 테마파크, 음반, 피트니스 사업까지 손댔습니다. 하지만, 적자, 적자, 적자. 자본은 이미 오래전에 잠식됐습니다. 기업 정보에 따르면, 순이익율은 -72%, 부채비율은 214,820.95%.

박주남 대표는 돈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업 아이템을 구상해 보았지만 각각의 회사에게 물어보니 실현하지도 않았다는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송지효의 피해

대표와 본부장과 송지효랑 대화한 내용 / 온라인 커뮤니티 대표와 본부장과 송지효랑 대화한 내용 / 온라인 커뮤니티

송지효는 지난해 10월 전속 계약 이후, 한차례도 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디스패치'가 확인한 미정산금은 대략 9억 원입니다. 런닝맨은 따로 런닝맨에서 지급해주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 않다고 합니다.

우쥬록스의 매니지먼트 운영 방식도 독특합니다. 매니저들은 개인카드로 경비를 썼습니다. 한도 100만 원인 카드로 기름을 넣고, 밥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우쥬록스 직원들은 이 '지결' 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습니다.

송지효는 뒤늦게 이 사실을 인지해 직원들에게 자신의 카드를 주고 현장 진행비를 쓰게했습니다.

송지효는 결국 법적 대응을 선택했습니다. 우쥬록스에 5차례 내용증명을 보냈습니다. 회사는 ‘채무금 변제 각서'를 썼습니다. "너그러운 아량으로 4월 10일까지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회사 측은 "곧 송금하겠다", "법인 통장이 막혔다", "현금으로 밀린 돈을 주겠다", "해외에서 곧 투자를 받는다", "투자자가 한국에 왔다"식으로 시간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4월 10일에도 정산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4월 말일까지 꼭 송금하겠다"며 다시 약속했습니다. 박 대표는 4월 27일 돌연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직원들에게 똥 뿌리고 도망가기

내용증명 / 온라인 커뮤니티 내용증명 / 온라인 커뮤니티

A, B, C, D, E, F를 만났습니다. 평균 나이는 20~30대. 평균 연봉은 2700만 원. 실수령액은 200만 원. 대부분 사회 초년생입니다. 송지효와 함께 '우쥬록스'로 옮긴 사람도 있습니다.

지난 2월, 이들은 체납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근무 사업장에서 국민연금을 내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당연히 월급도 제때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2개월째 월급 및 지결이 밀릴 때도 있었습니다.

A씨는 적금을 깨고 B씨는 신용불량자가 됐습니다. 게다가 B씨는 지병 때문에 매달 약 처방을 받아야 했습니다. 대출 이자, 통신비, 공과금이 밀린 상황에서 검진을 미룬 것. 그러다 쓰러졌고, 어머니가 병원비를 결제했습니다.

C씨 역시 "부모님의 도움으로 살았다"며 말했습니다. C씨는 "이탈리아에서 투자금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했어요. 투자가가 경영에 참여하며 정리해고를 요청했대요. 외주 업체를 쓰는 게 이득이라며 퇴사를 요구했습니다."

D나 E씨의 사연도 비슷했습니다. 카드를 돌려 막으며 버텼다는 전언. "그나마 송지효가 이런 사정을 전해 듣고 본인 카드를 줘서 숨통이 트였다"고 털어놨습니다.

"제가 과소비를 해서 카드값이 많이 나온 게 아니에요. 제 카드로 회사 일을 했잖아요. 월급도 못 받고, 경비도 못 받고… 그런데 회사에 큰 소리도 못내요. (밀린) 돈도 안 줄까봐…"

다행히, 송지효가 움직이자 (밀린) 월급 일부는 해결됐습니다. 이제 남은 건, 4월 급여와 3월 지결입니다.

파국이네...

의심스러운 우쥬록스 본부장과의 카톡내용 / 온라인 커뮤니티 의심스러운 우쥬록스 본부장과의 카톡내용 / 온라인 커뮤니티

직원들은 반대로, 송지효의 미정산금을 더 걱정했습니다. 돈의 규모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직원들은 "그동안 송지효의 마음 씀씀이를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송지효는 여태 다른 매니저들에게 택시비를 주거나 밥을 사주거나 수술비를 대주는 등 여러 선행을 실천해 왔습니다.

송지효는 정산 문제를 법정으로 갈 전망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박주남 대표의 은밀한 제안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송지효 측은 "대표가 현금으로 주겠다는 말했어요. 대신, 그 돈을 다시 회사 계좌에 페이백 해달라더군요. 현금 출처도 모를뿐더러, 다시 법인 통장에 넣어달라니… 상식적인가요?" 

송지효 측은 "배우만 살겠다고 그런 방식을 택했다면, 직원들 밀린 월급은 어떻게 받냐"면서 "정당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일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쥬록스는 지난해 코인(UZRS)을 상장시켰습니다. UZRS는 상장 직후 6배 이상 폭등했으나, 지금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건 의심스러운 주가폭과 저런말을 남긴 우쥬록스 본부장의 모습입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도대체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거냐","이거 나중에 빌런나오고 그런거 아니지?","왜 이렇게 화나게 하냐 저런 사람들은" 등의 좋지못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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