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과 아나운서 유영재 부부가 방송에서 보여준 갈등을 빚는 모습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주작'이 아니라 날것 그대로의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다.
MBN이 지난 13일 방영한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선우은숙 유영재가 결혼 8개월 만에 신혼여행을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성격 차이와 의견 차이를 드러내며 "결혼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 "귀찮게 한다" "잘못된 선택이었나 싶다" "결혼 전으로 돌아보고 싶다"는 발언을 쏟아냈다. 선우은숙은 급기야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이 끝난 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신혼여행지 폭발이 주작? 선우은숙이 유영재에게 당하는 서러운 수모 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선우은숙이 남편에게 많은 불만을 가진 것을 엿볼 수 있다"며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이들 부부를 걱정하고 있더라"라면서 화면을 통해 드러난 두 사람의 갈등은 사실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호는 "선우은숙이 바라는 것은 명확하게 단 하나다. '사랑하는 만큼 도와달라'는 것인데 이런 부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집은 선우은숙 위주로 사실상 경제가 돌아간다. 선우은숙은 자신의 능력으로 경제적 부유함을 이어온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이어 "그러나 유영재는 돈이 많은 편이 아니다. 프로그램을 지금도 딱 두 개 할 뿐이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이 주 수입원이다. 당초 생방송 시청자가 20~30명에 불과했지만, 선우은숙과 결혼한 이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1000명대로 시청자 수가 늘었다. 구독자 역시 2000명대에서 2만명 대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이에 대해 "선우은숙의 힘이 대단한 거다. 그런데도 아내에 대한 고마움보다는 성격 차 때문에 다툼이 자주 벌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선우은숙이 사실상 경제도, 집안일도, 음식도 도맡아 한다는 얘기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이어 "선우은숙이 제일 싫어하는 게 밥 차리는 거라고 한다. 선우은숙 정도의 능력이면 삼시세끼는 누군가를 써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용납이 안 되다 보니까 갈등이 심화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또 "뉴질랜드에서의 갈등이 실제 상황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런 모습들이 시청률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맞지만, 두 사람의 모습은 대본이 없었던 내용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두 사람의 다툼은 설정이 아닌 어느 정도 사실에 기반한 내용들이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제작진들도 '우리도 다른 것은 몰라도 그 갈등의 공기를 느낄 수 있다'라고 귀띔을 해줬다"고 밝혔다.
한편 선우은숙은 1981년 9세 연상의 배우 이영하와 결혼해 아들 둘을 뒀다. 그러나 2007년, 결혼 26년 만에 이혼한 뒤 지난해 10월 4세 연하의 아나운서 유영재와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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