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라고 하지마 꼰대들아" 캐스팅 불발된 이유 작가 때문이라며 저격한 연예인

"닥치라고 하지마 꼰대들아" 캐스팅 불발된 이유 작가 때문이라며 저격한 연예인

예스미디어 2023-05-16 11:47:52 신고

3줄요약

 

두달간 준비 중이던 주말 드라마 출연이 납득하지 못할 이유로 불발되면서 배우 허정민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두 달 동안 준비했는데


 

배우 허정민은 16일 자신의 SNS에 "두 달 동안 준비했다. 그런데 작가님께서 허정민 배우 싫다고 까버리신다. 얼굴도 못 뵈었는데 왜... 제가 못생겨서인가, 싸가지 없어서인가. 연기를 못하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내 준비 기간 2개월과 앞으로 나날들은 어떻게 되나. 참으려다가 발설한다. KBS '효심이네 각자도생' 주말 드라마 흥하라"라고 캐스팅이 무산된 작품명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허정민은 "닥치라고 하지 마. 나 이 바닥에 더 이상 흥미 없다"고 분노를 표하며, "깔 때는 적절한 해명과 이유와 사과가 있어야 하는거다. 이 꼰대들아. 이 바닥에서 제명 시키겠다 부들대겠지. 그럼 너 진짜 XX 꼰대 인증"이라고 저격했다.

특히 허정민은 해당 드라마의 이름을 직접 '효심이네 각자도생'이라 밝히고, 해시태그로 'KBS 주말드라마'라고 덧붙여 불쾌한 심경을 전했다.

 

같은 날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진은 하차당했다는 허정민의 주장에 대해 해명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제작진 측은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이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이후 제작진 논의 결과 극 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라고 전했다.

이어 "2주 후인 지난 4월 중순 매니지먼트에 위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라며 "출연 불발 관련,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음을 밝히며, 배우 본인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출연자의 '인맥 캐스팅'...


 

제작진이나 연출진의 소위 '캐스팅 갑질' 논란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그러나 반대로 제작진이 아닌 출연자가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갑질하거나, '인맥 캐스팅'으로 논란이 된 경우도 있다.

지난해 6월 뮤지컬배우 김호영이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디.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인맥 캐스팅'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해 8월 개막한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라인업에서 두 차례나 주인공을 맡았던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빠지게 되면서 '인맥 캐스팅'을 비판하며, 옥주현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옥주현과 '엘리자벳'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고, 옥주현 측은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 등은 '지금의 이 사태는 (옥주현, 김호영 고소 건)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뮤지컬의 정도를 위해 모든 뮤지컬인이 동참해 주시길 소망한다"는 호소문이 올라오자, 피해자로 지목된 김소현을 비롯한 배우 최재림, 정선아, 차지연 등 여러 배우와 관계자들 외에도 수많은 스타들이 자신의 SNS에 성명문을 올리거나 좋아요를 누르고 '동참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지지를 표했다.

 

이후 옥주현은 자신의 SNS에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고,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17년간 뮤지컬에 몸을 담은 한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면서 “소송과 관련하여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고소 취하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옥주현은 “저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며 “오디션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폄하되지 않기를 바란다.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인맥 캐스팅'이 거짓 논란임을 강조했다.

'인맥 캐스팅'부터 스태프 갑질도?


 

한편 옥주현은 '인맥 캐스팅'만 문제였던 게 아니었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따르면 "제가 접촉한 배우들은 1세대 배우들이 목소리를 모은 이유가 '비단 캐스팅 문제뿐만이 아니었다.'고 입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옥주현이 스태프를 대상으로 갑질을 했다며 샤워기 물 낭비, 히터·에어컨 금지, 물병 던지기 등의 내용을 언급했다.

샤워기 물 낭비 사태에 대해 이진호는 "옥주현은 공연이 있는 날이면 샤워기를 준비 시간부터 끝까지 내내 틀어놓는다"며 "뜨거운 물을 계속해서 틀어놓으면 수증기가 발생하는데, 이 같은 방법을 통해 목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10~20분 정도가 아니라 3~4시간 내내 쉬지 않고 물을 틀어놔서 뮤지컬 배우와 제작사 관계자들이 '물이 너무 낭비된다. 지양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옥주현은 이와 같은 패턴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갑질은 히터·에어컨 금지였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옥주현은 여름이나 겨울 공연 준비 과정에서 스태프들에게 절대 히터나 에어컨을 틀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목이 건조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 그러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추운 겨울에 연습을 진행하면 오케스트라 파트는 온도가 더 낮아져 악기가 터지는 일까지 빈번하게 발생하고, 연주자들은 패딩을 입고 준비해도 감기에 걸릴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며 "여름에도 옥주현이 에어컨을 못 틀게 해서 앙상블들과 스태프들이 연습 후 탈진했던 사례 역시 적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물병 투척 습관을 문제 삼았다. 이진호는 "뮤지컬배우들은 공연 중 자신이 출연하는 파트가 아닐 때는 무대 뒤에서 대기를 한다. 잠깐의 시간이지만 물을 마시면서 휴식을 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옥주현이 자신이 등장해야 하는 타이밍에 마시고 있던 물 페트병을 그냥 투척하고 간다는 거다. 이를 목격한 스태프는 '패대기치고 간다'는 표현을 썼다"고 밝혔다.

또한 "옥주현이 던진 페트병이 무대 장치에 끼일 뻔한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며 "이에 따라 항의했던 스태프도 있는데, 옥주현은 '내가 살짝 던진 건데 스태프들이 제대로 못 받은 것'이라는 반응을 보여 스태프들은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꼈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진호는 "이 모든 사안이 서로 다른 현장 스태프들에게서 나왔다." 밝히며 "이번 사태 이후 현장 스태프들은 배우들에게 '내가 살아있는 피해자다. 용기 내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예스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