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보다 잘나갔는데"...13세 연상 남성과 강제 결혼했다던 '원조 여신'의 충격 근황

"김연아보다 잘나갔는데"...13세 연상 남성과 강제 결혼했다던 '원조 여신'의 충격 근황

살구뉴스 2023-05-15 23:58:00 신고

3줄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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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김연아와 손연재를 합쳐놓은 정도의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미녀 운동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아시아의 인어'로 불리며 80년대 수영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아시안게임 수영 종목 금메달 5개라는 엄청난 기록을 안겨준 스포츠 스타 최윤희 입니다.

최윤희는 1982년 중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뉴델리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여자 배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200m에서 모두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해 3관왕을 차지하는 괴물같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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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뛰어난 미모와 나이에 비해 성숙하면서도 운동선수 다운 탄탄한 체형 등으로 최윤희는 일찍이 국민 여동생의 위치에 올랐는데, 1986년 선수 생활을 은퇴한 후에는 모델과 TV 리포터 등으로 활동하며 더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 최윤희가 1991년 6월 6일 경기도 남양주의 한 사찰에서 무려 14살 연상의 가수와 비밀 결혼식을 올려 큰 화제가 되었는데, 훗날 박미선과 이휘재는 두 사람의 결혼을 두고 "김연아가 김구라한테 시집간 꼴"이라며 당시의 충격을 설명할 정도였습니다. 
 

락커와 사랑에 빠진 '국민 여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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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최윤희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헤비메탈 밴드 백두산의 보컬로 활동 중이던 가수 유현상입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KBS 방송국 계단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유현상이 먼저 최윤희의 여신 미모에 반하면서 사랑을 싹틔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평생 수영 밖에 모르고 살아온 최윤희는 유현상이 미술관 전시회 등 다양한 데이트 코스를 준비하는 등 지극정성을 보이자 마음을 열게 되었고, 결국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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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격차'가 존재했는데, 당시 유현상은 헤비메탈 음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물론이고 당대 신인 여배우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포카리스웨트' 광고 모델로 발탁돼 당시 무려 1억 원이나 개런티를 받았던 최윤희와는 비교 조차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1967년생 최윤희와 유현상은 무려 13살 차이가 났습니다. 
 

장모 몰래 비밀 결혼식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실제로 최윤희의 어머니는 집 앞까지 온 유현상을 보고 "상대가 돼야지"라고 혀를 차며 말조차 섞지 않았고 두 사람의 교제를 크게 반대했다고 합니다.

이에 최윤희는 단식 투쟁으로 맞섰는데, 그 와중에 매일 밤 유현상이 꿈에 나타났으며 수시로 집을 몰래 빠져나와 유현상과 데이트를 하며 식사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결국 두 사람은 1991년 6월 6일에 한 사찰에서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결혼식 당일 최윤희는 "학원에 가겠다"며 외출한 뒤 결혼식을 올렸고, 역시 부모에게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신혼 여행까지 떠났다고 합니다.

유현상이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밝히길 당시 결혼식 하객으로는 DSP 이호연 사장, 가수 이승철, 작곡가 하광훈 등이 참석했으며 "그 분들도 결혼식인 줄 모르고 오셨다가 비밀 결혼이라고 하니까 굉장히 놀라셨다"고 합니다. 이런 사정으로 두 사람은 정식 결혼 사진이 없다고 합니다.
 

납치, 협박설까지...결혼 둘러싼 루머들

KBS2  '불후의 명곡' KBS2  '불후의 명곡'


최윤희의 부모는 지인인 한 다이빙 코치를 통해 딸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분노한 최윤희의 어머니는 결혼 후 유현상이 처가를 찾아갔을 때에도 벽을 보고 앉아서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았으며, 아무런 말도 안 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냥 유현상은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나올 수밖에 없었고, 이후 장모가 결혼을 인정한 건 세월이 한참 지나 출산한 아이가 돌이 지나고 나서 장모에게 데리고 갔을 때였습니다. 이것도 손자가 귀여웠을 뿐 유현상을 좋아한 건 아니라고 합니다.
 

SBS '강심장' SBS '강심장'


두 사람의 비밀결혼은 비단 부모님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충격을 안겼습니다. 거친 이미지의 로커와 얌전하던 국민 여동생의 비밀결혼은 "유현상이 납치해서 강제로 결혼했다더라", "협박 당하고 있다더라" 등의 다양한 루머를 낳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날 이후 방송국 PD들은 유현상의 레코드 판을 깨뜨리며 절대 유현상의 방송 출연이나 음악을 틀지 않겠다는 이야기도 했는데,  심지어 유현상보다 나이가 많던 PD 간부 중 한 명은 유현상의 눈 앞에서 그의 CD들을 하나하나 부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트로트 가수 변신 → 17년간 기러기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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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상은 우여곡절 끝에 최윤희와 슬하에 2남을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지만, 90년대 초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머리를 자르고 트로트 가수로 변신해 락 음악 팬들과 후배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습니다. 

그의 변신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가족이 생기고 부양의 문제 때문에 돈을 벌어야 했다고 후에 밝혔지만 트로트를 한 걸 후회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자야'를 부르던중 백두산의 골수팬들에게 물병을 맞거나, 얼마 줄테니깐 백두산 노래 부르라고 하는 등 개인적으로 수난이 상당했다고 합니다.
 

KBS2 뉴스, SBS '좋은아침' 캡처 KBS2 뉴스, SBS '좋은아침' 캡처


그럼에도 아내 사랑이 대단했던 유현상은  2001년 미국에서 수영 코치 제안을 받은 아내 최윤희를 위해 기러기 생활까지 자처했습니다. 최윤희는 남편의 응원 덕에 시애틀에 있는 시부모님 곁으로 가서 무려 17년간 두 아들과 미국에서 지냈며 교육에만 힘쓸 수 있었습니다.

현재 이들의 장남은 워싱턴 대학교 치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시애틀에서 치과 의사로 일하고 있고, 차남은 요리사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윤희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결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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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최윤희는 한국에 귀국한 뒤 오랜 시간 혼자 지냈던 남편을 위해 아침마다 직접 밥을 지어 챙겼는데,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임명되며 중책을 맡은 후에도 이런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 라디오에 출연한 유현상은 아내에 대해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밥상을 차려주고 자기 할 일 다 하고 6시 20분에 출발해 8시쯤 회사(한국체육산업개발)에 도착하는 루틴을 매일 같이 하고 있다"면서 아내의 성실한 모습에 고마움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최윤희 또한 한 방송에 출연해 "자다가도 눈 뜨면 남편을 쳐다보고 손을 꼭 잡고 잔다.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결혼할 거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며 모두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들 부부의 러브스토리에 누리꾼들은 "잘 살고 계시니까 다행", "김연아급이라고 생각해보면 당시 반응 이해가 간다", "전국민 탄식", "당시 사람들 진심 이해간다", "대충격", "최윤희 엄청 멋있었구나", "본인들이 좋아서 결혼하겠다는데 방송국 PD들 뭐여"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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