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배당투자·주주환원 활성화"

이복현 금감원장 "배당투자·주주환원 활성화"

주주경제신문 2023-05-15 09:28: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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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하 금감원장)이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에서 주주환원과 배당투자 활성화에 집중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금융시장 홍보 및 금융감독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금융감독원과 6개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참여한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충분한 손실흡수 유지를 전제로 한 주주환원정책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배당절차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 폐지 및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스튜어드십 코드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발표한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의 배당절차 개선 방안과 지난 3월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밝힌 주주환원정책 자율성 보장의 뜻을 다시 한번 언급한 것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현지시간)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에서 해외 투자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금융위는 금융 정책 및 감독 총괄 기능을 맡고 있으며, 금감원은 금융위가 위임한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와 감독 업무를 수행한다.

당시 금융위는 상권 유권해석,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배당액을 보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절차를 개선하겠다는 내용을 필두로 배당절차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게 배당금액을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절차가 개선되면 글로벌 투자자의 자금유입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다만, 이 금감원장은 이번에도 손실흡수능력을 전제로 하는 기조를 유지했다.

앞서 이 금감원장은 지난 2월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 기간을 앞두고 행동주의펀드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요구로 금융지주들이 주주환원정책을 우후죽순으로 내놓자 "은행이 단순히 주주환원에만 집중한다면 최근 고금리,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 고통받는 중소기업·자영업자 등 취약차주에 대한 자금공급과 지원 여력이 약화돼 우리 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최근 금융지주들은 지난 주총을 계기로 주주환원 행보에 속도가 붙었지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발 은행 위기로 자본확충의 과제가 부여돼 딜레마에 빠진 상태다.

한편, 이날 금감원 및 금융지주 임원들은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과의 조찬 미팅을 통해 글로벌 경기 전망과 한국 경제 및 금융 산업이 처한 현실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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