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초점]“생활고” 호소에도 싸늘...논란 연예인에 단호한 대중들

[D:초점]“생활고” 호소에도 싸늘...논란 연예인에 단호한 대중들

데일리안 2023-03-10 14:04:00 신고

3줄요약

김새론 “생활고 시달려” 호소, 오히려 비난 받으며 역풍

음주운전부터 마약, 학교 폭력, 상해 전과까지. 연예계가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생활고”를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하고, “기회를 달라”며 거듭 읍소하기도 하지만, 논란 연예인들을 대하는 대중들은 단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신혁재) 심리로 열린 김새론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첫 공판에서 검찰은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뉴시스 ⓒ뉴시스

김새론의 변호인은 이날 “최대한 술을 멀리하고 있다. 또 피해배상금 지급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가족 또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김새론 또한 재판을 마친 후 취재진에게 거듭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근황을 묻는 질문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대중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앞서도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직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당시 김새론의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 또한 여러 매체를 통해 “생활이 어려워져 한동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입장을 밝혔던 것.

그럼에도 김새론이 그간 예능에서 고가의 집, 차 등을 공개한 점, 그가 자숙 기간 중 지인들에게 생일파티 초대장을 보내며 준비물로 술을 언급한 점 등을 이유로 ‘이중적 태도다’, ‘생활고가 뭔지 모르는 것 아니냐’라는 비난을 보내고 있다. 김새론의 이 같은 태도가 아니더라도, “음주운전 사고를 낸 연예인은 복귀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결국 김새론의 거듭된 사과와 “생활고” 호소 모두 대중들에게는 전달이 되고 있지 않은 셈이다.

과거 친구를 폭행해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 원을 처분받은 사실이 드러난 MBN ‘불타는 트롯맨’의 황영웅 또한 거듭 사과하며 “기회를 달라”라고 호소했으나, 결국 시청자들의 비난을 이기지 못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당시 황영웅은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어른이 돼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 왔다. 사과의 말씀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후회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거듭 사과, 후회, 반성 의지를 표명했다. 제작진 또한 황영웅의 상해 전과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황영웅은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자신의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며 그를 감싸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거듭된 호소도 시청자들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이후 황영웅의 학교 폭력 의혹 등이 추가적으로 제기되며 황영웅의 하차에 대한 요구가 끊이지 않고 이어졌으며, 그가 방송에서 사죄의 뜻으로 언급한 “상금 기부하겠다”는 발언 또한 “선을 넘었다”는 비난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그의 하차가 결정됐다.

최근 음주운전과 폭행은 물론,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 병역 비리 의혹에 휩싸인 라비 등 연예인들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은 물론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고 있는 일반인들까지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등의 의혹을 받기도 한다. 최근 글로벌 구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피지컬: 100’에서도 학교 폭력과 데이트 의혹 등이 연이어 불거지며 예정됐던 종영 기자간담회를 취소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듯 쏟아지는 연예계 사건, 사고들로 대중들의 피로도는 높아진 가운데, 유튜브, 또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TV보다 비교적 복귀 문턱이 낮은 플랫폼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논란 연예인들의 복귀가 쉬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그만큼 이를 지켜보는 대중들은 시선도 점점 엄격해지고 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도 출연을 강행하려는 출연자를 향해서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자숙 기간 중의 태도까지 문제를 삼으며 대중들의 도덕적 잣대가 엄격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때로는 방송사, 제작사, 플랫폼 등의 후속 대처 방식이 평가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에 논란 당사자는 물론, 이들의 활동 발판 마련해 줄 수 있는 제작진, 나아가 플랫폼들까지도 대중들의 시선에 발을 맞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