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일본핸드폰에 대놓고 삼성로고 박아 판매선언한 이유

삼성 이재용, 일본핸드폰에 대놓고 삼성로고 박아 판매선언한 이유

케이데일리 2023-03-04 20:08:00 신고

온라인 커뮤니티

한국 기업에 대한 극렬한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삼성전자는 그간 'SAMSUNG'을 최대한 숨겨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일본 기업들과 경쟁에서 모두 승리한 삼성전자는 최근 달라진 마인드로 일본 산업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유일하게 스마트폰에 'SAMSUNG' 로고 대신 'Galaxy' 로고를 사용해온 삼성전자가 이번에 초강수를 두기로 했습니다. 지난 28일 업계 관계자들 전언에 따르면 삼성전자 재팬은 기존 온라인 웹사이트였던 '갤럭시모바일 재팬'을 '삼성 재팬'으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YouTube 'Galaxy Mobile Japan'

일본에 출시할 때 새겨지던 'Galaxy' 로고 역시 한국·글로벌 시장과 같은 'SAMSUNG'으로 변경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간 삼성전자는 유독 일본에서만 스마트폰에 'SAMSUNG' 로고를 숨겨왔습니다. 한국 기업의 제품을 잘 사지 않으려는 일본 소비자들 성향 때문에 현지 통신사들이 요청해왔기 때문입니다. 실제 일본 소비자들의 한국 기업 제품 선호도는 극히 낮습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가전을 삼성전자·LG전자를 사용하는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자국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삼성전자 측은 판매량에서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글로벌 브랜드 일원화'가 더 맞는 방향이라 본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일본법인 홈페이지

또한 애플이 아직 내놓지 않은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중국 기업들과 기술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선전할 수 있으리라는 예측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나머지를 샤프, 소니, 교세라 등이 차지하는 상황입니다.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 증가와 삼성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OLED TV에 대한 '각별한 관심' 또한 화제입니다.

절대 안 한다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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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이 OLED 현장을 챙긴 건 지난2월만 해도 벌써 두 번째입니다. 지난 2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QD OLED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고 당부했습니다. 회사의 미래 경쟁력 제고에 대한 무언의 주문을 던진 셈입니다. OLED TV에 대한 이 회장의 의지가 드러났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시 ‘TV 전쟁’에 돌입합니다. 삼성전자가 ‘LG의 텃밭’으로 불리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 본격적으로 재진입하면서입니다. 한편으론 글로벌 TV 시장이 침체기를 맞은 가운데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QD-OLED TV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OLED(77·65·55형) TV를 포함시켰습니다. 그동안 최상위 프리미엄으로 내세웠던 네오 QLED에 고가의 OLED 라인을 추가했습니다. 삼성은 해외에서는 지난해부터 OLED TV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삼성 OLED TV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습니다. 청색 OLED 위에 퀀텀닷 컬러필터를 적용한 것으로, 색 재현력이 우수하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대형 OLED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LG디스플레이의 W-OLED(올레드)와 비교해 수율이 떨어지고 생산단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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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앞서 지난 2013년 OLED TV를 첫 출시했으나 기술 문제와 시장성 등을 이유로 2년여 만에 철수한 바 있습니다. 이후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QLED TV에 주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QLED TV 패널을 사실상 대만·중국 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약점입니다. 그동안 “OLED TV는 절대 만들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결국 10년 만에 전략을 수정한 셈입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이 글로벌 가전 시장 침체 속에서 ‘OLED TV 포기는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1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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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올레드 올인’ 전략을 펼쳐왔던 던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OLED TV를 내놓는 브랜드는 삼성을 포함해 21곳으로 늘었습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 TV 시장이 커지는 것 자체는 환영할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시장 표준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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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삼성과 LG의 ‘OLED TV 동맹’ 가능성 역시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소비자가전쇼(CES) 2023에서 “시장이 어려워 소원해졌다가 이제 다시 시작하는 단계”라며 “(양사의 동맹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의 대형 OLED 패널에 대한 과감한 투자 여부도 주목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하면서, 삼성의 대형 OLED 투자에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내부적으로 2023년형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대형 OLED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삼성과 LG의 신경전, SBS

한편 글로벌 TV 시장에서 중국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국 TCL은 LG전자를 밀어내고 지난해 세계 TV 판매량 2위에 올랐습니다. TCL이 2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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