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까지 들었다"... '피지컬:100', 여자친구에게 폭행 휘두른 참가자 지목됐다

"흉기까지 들었다"... '피지컬:100', 여자친구에게 폭행 휘두른 참가자 지목됐다

케이데일리 2023-02-24 17:01:00 신고

3줄요약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100

최근 대중의 이목을 끈 넷플릭스 데스 게임 버라이어티 '피지컬:100'의 출연자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강남 경찰서는 국가대표 출신의 운동선수인 30대 A씨가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되어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측은 당일 오전 10시 50분 경 A씨의 여자친구로부터 "남자친구에게 맞았다. 빨리 와달라"는 신고를 받았고,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라로 출동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흉기가 발견되었지만 여자친구가 흉기에 찔려 피가 낭자한 상황까지는 아니었다며, 상해 여부에 대해서 면밀하게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자친구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A씨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누리꾼 사이에서는 여러 국가대표 출신 출연자 중 강한, 장성민, 박진용, 조정명, 윤성민, 김병진 등의 이름이 언급되었습니다.

이 중 전직 럭비 선수인 장성민의 SNS 글들이 사라져 "A씨는 장성민 아니냐"는 추측이 더욱 크게 일고 있습니다.

피지컬:100, 나무위키

장성민은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으로 데뷔해 2020 도쿄 올림픽 7인제 럭비 대표팀으로 참가했지만 2021년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하여 현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학교 폭력 논란도

네이트판

이외에도 '피지컬:100'의 출연자의 행적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프로그램의 여성 출연자가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인데요. 글쓴이는 '피지컬:100'의 출연자로부터 금품 갈취와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B씨(여성 출연자)와 친구들의 존재를 알게 되고 난 후 1년 동안 저와 제 친구는 지옥 속에서 살았다"고 말문을 연 글쓴이는 B씨가 학창시절 저질렀던 불량한 언행을 낱낱이 밝혔습니다.

"애초에 (B씨는) 학교에서 노는 언니들 무리로 유명했다"며 "본인 친구들과 번갈아가며 일주일에 한번 씩은 꼭 1만 원에서 2만 원 정도의 돈을 모아오라고 시켰다. 돈을 모아올 때까지 계속되는 재촉 전화와 문자들로 저는 그 일이 있은 한참 후 고등학교 졸업까지도 전화벨만 울리면 심장이 뛰어 전화받기가 늘 두려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지는 금품 갈취에 글쓴이가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B씨는 보란 듯이 학교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노래방에 데려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뺨을 수차례 때리는 등 보복 폭행을 저질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늦은 밤 B씨는 글쓴이와 그의 친구를 인적이 드문 공원으로 불러내 배와 머리를 폭행하거나, 남학생들을 불러내 글쓴이에게 "깨진 유리에 다 벗기고 무릎 꿇려라" 의 이야기를 전하는 등 잔혹한 행위를 멈추지 않았음을 밝혔습니다.

글쓴이는 "그 날은 저와 제 친구들에게 10년이 지나도록 잊히지 않는 상처가 됐다"고 심정을 토로했고, "그 이후로 B씨를 마주친 적이 없어 어떻게 사는지조차 몰랐는데 한 카페 인기글에서 A씨의 얼굴을 봤다. '멋진 사람'이라며 칭찬받고 있는 글을 보자마자 손이 떨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턴트 배우 김다영 인스타그램, 피지컬:100

B씨의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누리꾼 사이에서는 스턴트 배우 김다영이 지목되었고 김다영은 이와 관련된 언급 없이 자신의 SNS 댓글 기능을 막아둔 상태입니다. 

너무 적나라했나

피지컬:100

'피지컬:100'은 지난 1월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프로그램으로, 가장 완벽한 신체 능력을 갖춘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의 신체 능력을 자부하는 100인이 모여 벌이는 생존 경쟁 예능입니다.

프로그램에는 전·현직 운동선수, 운동 유튜버, 전직 군인 등이 대거 출연했으며 추성훈, 윤성빈, 김강민, 설기관, 심으뜸 등 유명인들 또한 여럿 출연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신체 능력으로 경쟁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여성 참가자 역시 우승을 노려볼 수 있도록 협동을 요구하는 단체전 경기, 몸무게가 가벼울수록 유리한 경기 등을 배치하여 형평성 있는 예능의 재미를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피지컬:100

하지만 프로그램에서는 여성 출연자에 대한 성희롱성 악플, 출연자들의 과도한 비속어와 욕설 등으로 누리꾼들의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남녀 성대결을 펼쳤던 여성 보디빌더 선수 '춘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 어떤 악플도 다 참을 수 있다. 여지껏 다 무시했다. 하지만 진짜 참기 힘든 건 신체 특정 부위를 확대시켜 왈가왈부하며 저를 도마 위에서 생선 썰듯이 썰어대는 글"이라고 전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프로그램의 장호기 PD 역시 성희롱성 악플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젠더 갈등을 부추기거나 신체 부위에 대해 악플을 다는 것은 프로그램을 떠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댓글들이 나오는데 자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춘리와 격투기 선수 박형근의 남녀 성대결이 성사됐을 당시 박형근이 춘리의 가슴 부위에 있는 명치를 찍어 누르면서 논란이 되었고, 장면을 본 여성 출연자는 "가슴! 가슴!' 이라고 외쳤지만 말을 무시하는 박형근에 남자 출연자들은 "그 형은 피도 눈물도 없다. 미쳤다. 진짜 무자비하다"고 반응했습니다.

'피지컬:100'은 출연진들의 비속어와 욕설도 필터링 없이 담아냈습니다.

프로그램 특성상 신체적으로 격한 미션이나 경기를 하다가 출연진들은 여러차례 육두문자를 내뱉을 수 있지만 재미를 가미하는 정도라기엔 과한 수준으로 '씨X', '존X', '뒈X다' 등 저속하고 상스러운 언사가 그대로 담기면서 시청자의 몰입을 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피지컬:100'의 일부 참가자들은 약물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도 했습니다.

여러 운동선수, 격투기 선수, 보디빌더 등의 출연진들이 모인 만큼 약물을 사용했다는 참가자가 있다는 소문에 특정 참가자들이 지목된 것인데요.

논란이 된 인물은 보디빌더 부부로 출연한 김강민과 송아름으로, 특히 송아름여성 치고는 과하게 낮은 톤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으며 "트랜스젠더 인 줄 알았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3억원 거머쥔 우승자는

송아름 인스타그램

약물 사용 의혹에 남편 김강민은 "나는 (목소리가 이상한지) 잘 모르겠다. 이상한가?"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고, "약물을 쓰고 몸이 좋아진 적 있는지 솔직하게 듣고싶다"는 질문에는 "그냥 없다. 주기적으로 검사 받고 있고 아직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습니다.

김강민 송아름 부부에 대한 약물 의혹은 계속 붉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의심에 그친 상황입니다.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피지컬:100은 공개된지 이틀만에 월드차트 7위에 진입했고, 미국 7위, 영국 6위에 오르는 등 서양권 국가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제공되는 한국 드라마들이 미국이나 영국에서 순위권에 들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피지컬:100의 성적은 상당히 놀라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참가자들에게 고유 번호가 주어지며 서바이벌로 게임이 진행되는 방식에 있어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도 한 몫 하는데요.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피지컬:100을 두고 '헬징어 게임', '근징어 게임', '갑오징어 게임'이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피지컬:100, 영상물등급위원회

프로그램의 최종 우승자에게는 무려 3억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지난 21일 마지막화가 업로드되었습니다.

우승자에 대한 정체를 궁금해하는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마지막화가 업로드 되기 전 '우승자는 양학선'이라는 스포일러가 다수 흘러나왔는데요.

영상물등급위원회에 '피지컬:100'의 주연이 '양학선'으로 등록되면서 "상금 3억 원을 차지한 최후의 우승자는 양학선이 아니냐"는 추측이 퍼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우승자의 정체와는 크게 상관 없는 것이었고, 워낙 많은 일반인 출연자가 있었던 탓에 유명 연예인이나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름이 먼저 표기되면서 벌어진 헤프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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