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도 안 태어났다"..대한민국, 현재 심각한 인구 붕괴 위기 처했다

"1명도 안 태어났다"..대한민국, 현재 심각한 인구 붕괴 위기 처했다

케이데일리 2023-02-22 20:1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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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지난해 출생아 수가 25만 명 밑으로 내려왔다고 전해졌습니다.

합계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0.7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10년 내 인구 5000만 명 붕괴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출생지표가 10년 새 반토막이 났다고 전해졌습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 9000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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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6만 600명 보다 1만 1500명 줄은 수치입니다. 출생아 수가 25만 명 밑으로 내려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지난 2020년 27만 명을 기록해 20만 명대로 처음 내려온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출생아 수는 1만 6800명으로 월별 기준 역대 최저치였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전망되는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0.78명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도 0.81명에서 0.03명 또 감소했습니다.

이 역시 사상 처음으로 0.7명대를 기록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2015년 1.24명을 기록한 이후 6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출산율 수준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입니다. OECD국가의 합계출산율 평균은 1.59명으로 한국의 두 배를 넘는 상황입니다.

작년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은 10년 전인 2012년에 비해 절반 수준입니다. 2012년 출생아 수는 48만 4600명으로 작년의 1.9배에 이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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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출산율은 당시 1.30으로 지금의 1.7배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초저출생'에 해당하는 출산율에 이제 막 진입한 상태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35세 이상 연령층의 출산율이 증가했습니다. 35~39세 여성의 출산율은 지난 2021년 1000명당 43.5명에서 작년 44명으로 0.5명 늘었습니다.

반면 25~29세는 27.5명에서 24명으로, 30~34세는 76.1명에서 73.5명으로 각각 감소했습니다. 평균 출산 연령은 33.5세로 0.2세 상승했습니다.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1.12명)이었습니다. 최저는 서울로 0.59명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출생아 수는 대전이 7만 4000명에서 7만 7000명으로 늘어 유일하게 출생아가 증가한 지자체로 꼽혔습니다.

한국의 사망자 급증, 죽음의 땅 으로 변모중인 한국의 암울한 현재 상황

출생아 수가 급격히 줄어든 반면 사망자는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7만 28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만 5100명 늘었습니다.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7.3명으로 1.1명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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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은 고령화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60대 이상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사망자가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연령대별 사망자 수를 보면 80대 사망자 수가 13만 900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년 대비 2만 6400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70대 7만 6600명, 90세 이상 6만 1400명 등이 사망했습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했던 것도 사망자 수 증가에 영향을 줬습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12만 38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민 등의 요인을 제거했을 때 작년 한 해 동안 인구가 12만 명 넘게 줄었다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연간 인구 자연감소는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생아 수가 계속 줄어드는 가운데,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인구 감소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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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지난 2020년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의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2022년 인구 자연감소분은 7만 8000명으로 실제 감소분(12만 3800명) 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통계청이 예상한 최악 시나리오의 자연감소분도 10만 6000명에 그쳤습니다.

인구 자연감소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인구 5000만 명 붕괴 시점도 더욱 앞당겨질 것이란 예상이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인구 5000만 명이 붕괴하는 시점을 기본 시나리오에서 2041년, 최악 시나리오에서 2031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인구가 50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2년이었습니다. 당시 통계청은 전광판에 인구시계를 띄우며 인구 5천만 당성을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1인당 소득 2만 달러, 인구 5000만 명’을 넘는 20-50 클럽에 세계에서 7번째로 가입했다고도 했습니다.

향후 10년 내 인구 5000만 명 붕괴가 현실화하면 약 20년 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되는 셈이라고 전해집니다. 인구가 감소하면 잠재성장률 제고가 어려워져 성장동력도 상당 부분 저해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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