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탕진"...대출만 85%라는 장성규, 전단지 알바로 시작한 성공스토리 재조명돼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가 연예계 숨은 재력가에 이름 올린 가운데 그가 소유한 부동산, 럭셔리한 차가 공개되자 장성규의 과거 성공스토리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KBS

지난 2월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연중 플러스' 120회에서는 연예계의 숨은 재력가 스타 순위를 살펴봤습니다.

이날 5위에는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가 당당히 올랐습니다. 장성규는 방송인 3년 만에 깔끔하게 인테리어 한 장석규는 아나운서 프리랜서 선언 후 3년 만에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아파트를 마련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당시 그는 "내돈내산 첫 집"이라며 아들 방부터 부부의 방까지 공개하기도 했는데, 알고 보니 이뿐만이 아니라 강남구 청담동의 한 건물도 그가 대표로 있는 회사 소유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이처럼 그가 재력가가 된 원동력은 어린 시절부터 들여온 남다른 저축 습관이었는데, 한때 방송에 출연해 그의 모친이 아들 장성규에 대해 "전단지 아르바이트로초중학생 때 모은 돈이 1,000만 원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은 또한 장성규가 "세무사분이 (종합소득세가) 억 단위가 나올 수 있다고 하셨다. 이게 50%를 내야 하잖나. 그래서 억 단위를 낼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 과거 방송에서 말한 것도 다시 소환되면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계획에 없던 아나운서의 꿈

연예계 숨은 재력가 5위에 오른 장성규는 처음부터 타고난 재력가는 아니었습니다. 이에 지금의 재력가 수식어가 붙기까지의 장성규의 힘든 시절 과거가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장성규는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입니다. 그는 2011년 JTBC 특채 아나운서로 채용돼 2019년까지 아나운서 활동을 했습니다. 이후 JTBC를 퇴사한 장성규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며, JTBC 웹예능 '워크맨'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장성규는 처음부터 아나운서를 꿈꿨던 것은 아니라고 알려졌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전교회장을 맡았고, 서울시립대학교 경제학부에 입학한 뒤에는 회계사가 되기를 희망해 휴학을 하고 노량진에서 독서실 총무 아르바이트를 하던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당시 수험생이었던 그는 자주 찾아뵙던 한 은사님이 장성규에게 "아나운서가 잘 어울릴 것 같다"라고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 계기로 아나운서의 꿈을 품게 되었고 MBC 아카데미에 등록했다고 했습니다.

그 후 MBC 아나운서 공채 프로그램 '신입사원'에 출연한 뒤 강렬한 인상을 남겨 JTBC 아나운서로 활동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생에는 끝났다는 '개나운서'

JTBC 소속이었던 장성규는 MBC의 주말 예능 중 공채 아나운서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신입사원'이라는 코너에 출연하여 처음으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그는 최후의 5인에 올라갈 만큼 재능을 발휘했으며 '개그맨보다 재밌다'라는 평이 뒤따랐지만 아쉽게도 최종 합격자에는 선정되지 못했는데, MBC의 한 관계자가 JTBC로 이직하며 그를 특채로 영입해 JTBC 개국과 함께 아나운서라는 꿈을 펼치게 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JTBC

이렇게 JTBC의 아나운서가 된 장성규는 뉴스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더욱 크게 활약하게 되는데, 특히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미치광이 박사·선생님·변호사 등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서 메소드 연기를 펼친 장성규는 2주에 1회 이상 나올 정도로 자주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서장훈과 강호동은 장성규가 코믹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이번 생에 뉴스는 끝났다", "나 진짜 장성규 팬인데 프리선언했으면 좋겠어"와 같은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그는 JTBC '아는 형님', '김국진의 현장박치기' 등의 프로에서 예능감을 발휘하며 '개그맨+아나운서'라는 의미의 '개나운서'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장성규는 실제로 2019년 4월 9일 JTBC를 퇴사하며 프리 선언을 했고 본격적인 예능인으로 활약을 시작했습니다.

 

8년간 아파트 3평 겨우 살까말까에 과감히 프리 선언

프리로 전향한 시기인 2019년, 장성규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직장 생활을 8년간 해온 자신의 통장 잔고를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8년간 그렇게 열심히 일했는데도 모은 돈이 1억 5,000만 원 밖에 되지 않았다"라고 전하며 "이 돈으로는 아파트 3평짜리도 겨우 살까 말까 한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JTBC

앞서 장성규는 JTBC 예능 '한끼줍쇼'에 출연했을 당시 "프리 선언 이후에는 수입이 15배 이상 늘었다"라고 말해 모두에게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워크맨'의 한 달 수익은 20억 원이 넘는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그중 자신의 출연료는 회당 100만 원가량 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장성규가 당시 프리랜서로 전향한 이유에 대해서는 "부모님의 빚을 갚기 위함이었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는 "방송국 아나운서로 있으면 월급밖에 받지 못해 빚을 갚는 것이 힘들어서 조금이라도 젊고 힘이 남아있을 때 바짝 벌자는 마음으로 프리를 선언했다"라고 이유를 전했습니다.

 

부모님의 전 재산을 날린 '대학생 장성규'

실제로 방송을 통해 장성규는 과거 자신의 주식 실패로 부모님의 전 재산을 날려 힘든 시기를 겪은 과거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SBS

지난해 2022년 10월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장성규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이며, 대학생 시절 부모의 재산을 주식으로 날렸다는 일화를 전했습니다.

특히 이날 방송은 2049 타깃 시청률 4.9%, 가구시청률 13.2%로, 3주 연속 2049 시청률 주간 1위와 가구 시청률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장성규는 집안을 일으키고 싶었던 대학생 시절, 부모님 전 재산을 주식으로 날렸다는 일화를 전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는 “어머님이 대출 포함 2천만 원, 누나가 5백만 원 총 2,500만 원을 선뜻 나에게 건네주었다. 내 욕심에 고위험 종목까지 손을 대다가 결국 100만 원 정도 남기고 다 날렸다”고 말했습니다.

SBS

당시 울면서 사실을 고백하자 어머님이 “괜찮아. 이런 일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안아주셨다며 어머님한테 감사와 죄송한 마음을 전해 울컥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장성규는 제일 무서운 게 아내가 돈 쓰는 거라고 밝히면서 "카드 명세서를 보면 아내가 돈을 넉넉하게 쓰는 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구옥을 사서 인테리어를 아내에게 맡겼는데, “최종적으로 1억 8천만 원이 들어갔다. 이 집이 앞으로 재건축될 집이다. 10년 안에 허물 집인데 1억 8천을 10년으로 나눠봤을 때 월세를 120씩 내면서 사는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1억 8,000만 원 들여 인테리어 한 집 

장성규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 2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들여 인테리어를 한 집을 이미 공개한 바가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장성규니버스'는 지난해 2022년 7월 21일 '규니버스 시즌2 시작합니다(근데 이제 집 공개를 곁들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장성규니버스'

영상 속 장성규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위치한 새 집 소개에 나섰는데, 그는 "이사한 지 5~6개월 정도 됐다. 내 돈으로 산 첫 집이다"라며 "인테리어 비용으로만 1억 8000만 원 들어갔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집에 들어선 그는 먼저 첫째 아들 하준이의 방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하준이 방에 160만 원을 들여 에어컨을 설치했는데 지금 작동이 안 되는 상태"라며 "아무 쓸모가 없는 장식품이 됐다"고 씁쓸해했습니다.

다음으로 안방 소개에 나선 장성규는 안방 중앙에 큰 책장이 놓여있는 것에 대해 "안방을 두 개의 공간으로 분리하기 위해 놨다"며 "한 공간은 차를 한 잔 하며 TV를 볼 수 있는 곳이고, 다른 공간에는 침대를 놔 오롯이 쉴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브 채널 '장성규니버스'

또 그는 부엌을 소개하며 "아내의 아이디어에 따라 부엌을 회전식으로 구성했다"며 "전에 쓰던 식탁이 360만 원짜리였는데 아내가 이 집과 안 어울린다며 버리고 새 식탁을 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성규는 이를 악물며 "아내가 돈 쓰는 걸 현명하게 잘 쓰니까…어우 너무 지혜롭다"고 반어법으로 말하자 이를 들은 아내는 민망해하면서도 딱히 부정하지 않은 채 미소만 지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거실로 나온 장성규는 "아내에게 인테리어를 전적으로 맡긴다고 했는데… 그렇다고 1억 8000만 원을 쓸 줄은 몰랐다"며 뒤끝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둘째 아들 예준이를 재워야겠다며 자리를 떠 웃음을 안겼습니다.

 

말이 씨가 되버린 건물주

한편 장성규는 과거 JTBC '한끼줍쇼'를 통해 "언젠가 상암동의 한 부동산에서 JTBC 건물을 사고 싶다"라고 언급한 바가 있는데, 그가 프리랜서 선언 후 약 3년 만인 지난 2021년 10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건물을 65억 원가량에 매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JTBC, Mnet

장성규는 2021년 10월 청담동에 위치한 전층 근생건물을 65억 원(평당 9천만 원)에 매입했습니다.

해당 건물 인근의 최근 3년 실거래가는 평당 7천만 원~1억 원 사이로 시세가 형성되어 있으며, 장성규는 본 건물을 시세에 준하는 평당 9천만 원에 매입한 것인데, 이에 부동산 전문의에 따르면 이 건물의 현재 시세는 100억 원 이상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또한 청담동 건물을 매입할 당시 개인명의가 아닌 법인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아트이즈마인드는 2020년에 장성규가 대표로, 아내 이유미가 이사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주)아트이즈마인드는 방송 관련 콘텐츠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연합뉴스

개인보다 법인대출이 유리한 상황에서 현명한 선택을 한 장성규는 실제로 법인을 운영하며, 건물 매입 시에도 활용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따르면, 채권최고액은 66억 원으로 대출원금 55억으로 추정됐습니다.

매매가액을 넘지 못하는 탁상감정액은 매매가와 동일하게 65억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법인은 감정가액의 80% 수준으로 대출이 가능함에 따라 장성규 또한 매매가의 85% 수준에서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보아 대표자의 신용도가 높게 반영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건물주의 억대 외제차 자랑

지난해 2022년에는 방송인 장성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억대 외제 차량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장성규 인스타그램

지난 2022년 22년 10월 2일 장성규는 인스타그램에 “#선물 지난 3년간 고생했다며 차를 바꿔준 나의 기획사. #에스컬레이드 차가 너무 멋져서 진짜 연예인이 된 것만 같다. #연예인병재발 감사해요 열일 할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미국의 자동차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차종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장성규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특히 사진 속 장성규는 해당 차 옆에서 뿌듯한 표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는데, 해당 차종은 1억 6000만 원대인 것으로 알려져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앞서 장성규의 소속사에서는 기존 차의 렌트 기간이 지나 새롭게 차량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소속사는 수십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장성규에게 최상급 차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