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발목 부러뜨린 아들 칭찬한 아빠...대체 무슨 사연?

친구 발목 부러뜨린 아들 칭찬한 아빠...대체 무슨 사연?

내외일보 2023-02-18 18:2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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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철완 기자 = 중학생 아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괴롭힌 동급생을 때려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혔다며 대처법을 알려달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중1 아들이 학교 폭력했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직장명 '삼성전자' 소속 글쓴이 A씨는 "(아들이) 본인을 자꾸 무시하고 때리면서 괴롭히는 친구 B군을 때려 지난주 선생님께 연락이 왔다"고 운을 뗐다.

A씨 아들은 B군을 폭행한 이유에 대해 "지속적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날 괴롭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B군도 이를 인정했고, A씨가 B군 학부모와의 통화로 아들 이야기의 진위 판단은 끝난 상태라고 한다. 교사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이 폭행 사건으로 B군은 코가 부서지고 발목이 완전히 꺾여 전치 최소 12주를 진단받을 예정이다.

A씨는 "아들에게 어릴 때부터 '자기 몸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고 해서 3년 전부터 주짓수를 배우게 했는데 이 사달이 났다"며 "그동안 단 한 번의 사건 없이 친구들과 잘 지내는 모습만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주짓수 기술이 뭔지는 모르지만, 발목을 꺾는 기술을 썼다고 하는데 (주짓수를) 관두게 해야 할지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현재 아내는 아이를 혼내고 있고, 저는 오히려 칭찬하고 있다. 먼저 폭행하거나 괴롭혔다면 정말 혼냈을 텐데"라고 했다.

A씨는 "제가 21살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아이를 바로 얻어서 철없는 아빠일 수 있겠는데, 이러한 상황에 보통 어 떻게 대처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 글에는 700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리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먼저 "정당방위의 선을 모른다",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가르쳐야지. '잘했다라니. 그러다 사람 잡겠다", "원인 제공했어도 정도라는 게 있지", "자기 몸 지키라고 했지, 상대방을 전치 12주 다치게 하면 어떡하냐", "칭찬은 뭐냐. 그 아버지에 그 아들" 등 A씨와 그의 아들을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이 말이 진짜라면 잘 대처했다", "내 자식이 피해자 되는 것보단 낫다", "솔직히 초등학생 때부터 괴롭혔으면 A씨 아들 응원한다", "몇 년간 괴롭힘의 대가를 발목 하나로 퉁친 거면 다행으로 알아야지", "이유 없는 폭력을 상대로 이상적인 해결책은 절대 먹히지 않는다" 등 A씨와 아들을 옹호했다.

동시에 "냉철하게 사실부터 확인해라. 중학생 때는 자기방어적으로 본인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해 부모님께 정당성을 말하는 경우가 있다", "아들이 괴롭힘당한 건 안타깝고 슬픈 일이지만 지금부터 잘 교육 시켜야 한다", "사이다는 순간이고 12주 수습은 현실이다. 증거 수집해서 잘 대응하라" 등 의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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