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삭제해라"... MZ세대가 푹 빠진 '앱', 충격적인 정체 밝혀져 난리났다

"제발 삭제해라"... MZ세대가 푹 빠진 '앱', 충격적인 정체 밝혀져 난리났다

케이데일리 2023-02-15 19:0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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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합뉴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메타버스 기반 애플리케이션 정체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 앱이면 개인정보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거 아닌가요? 중국 자본이 이런 식으로도 침투할 수 있나요?”(본디 이용자)

본디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IT스타트업 ‘메타드림’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소셜앱입니다. 

아바타와 원룸 형태의 가상공간을 꾸미고 최대 50명과 친구를 맺어 소통할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 싸이월드

2000년대 유행했던 싸이월드의 ‘미니룸’과 유사해 20~30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본디는 국내 애플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인기 앱’(무료 앱 기준) 1위를 독차지할 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본디의 신규 설치 건수는 9만 2284건에 이를 정도로 회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3만 1489명(1월 기준)에 이릅니다.

본디 본디

이러한 인기 상승에 찬물을 끼얹은 건 다름 아닌 본디의 ‘국적 논란’입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본디는 국적을 세탁한 중국 앱이며 개인정보 유출위험이 있다”는 의혹이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이에 이용자들은 “이미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것 아니냐”라고 우려하며 앞다퉈 본디 ‘탈퇴 인증’을 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이러한 논란이 허무맹랑한 소문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애초에 본디는 지난해 1월 중국에서 출시돼 ‘반짝 인기’를 끌었던 중국 소셜앱 ‘젤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젤리는 한때 중국 ‘국민 앱’인 위챗과 틱톡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였으나 개인정보 침해, 아바타 의상 표절, 메신저 지연 논란 등으로 한 달 만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본디 본디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젤리를 다시 살려낸 건 본디의 운영사 메타드림입니다. 

메타드림은 지난해 5월 젤리의 운영사 ‘트루.리’(True.ly)의 지식재산권(IP) 전량을 인수했습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서비스로 개선해 본디로 재탄생시켰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실제로 젤리와 본디의 아바타와 서비스는 매우 유사합니다.

메타드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독립 IT기업’임을 밝혔습니다. 

본디 본디

회사 측은 “본디는 싱가포르, 일본, 미국 3개의 독립 데이터센터를 설립해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소중하게 보호한다”며 “국가별 데이터 안전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태국, 필리핀 등에 지역별 운영센터를 설립해 글로벌한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메타드림이 중국 국적으로 본디의 상표를 출원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최근 중국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싱가포르로 본사를 이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돼 제재가 강화되고 반(反)중 정서가 확산되자 일종의 ‘국적 세탁’에 나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중국 기업이라는 인식을 지우고 글로벌 기업으로 마케팅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란?

메타버스 메타버스

현실에서의 상호작용을 가상 공간에 구현한 여러 가지 형태나 콘텐츠들을 통칭하는 신조어. 초월(beyond), 가상을 의미하는 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1992년 출간된 소설 '스노 크래시'속 가상 세계 명칭인 '메타버스'에서 유래합니다.

컴퓨터와 콘솔게임으로 모니터를 보며 즐기던 2차원 게임 방식에서 3차원 체험형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확장현실로 형태가 급속도로 진화 중입니다.

메타버스 메타버스

이건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일선 기업과 산업 현장에도 적용되어 메타버스를 이용해 설계와 공정 작업 등 현장에서 보다 입체적이고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며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아이템이지만, 학계와 산업계의 통일된 정의는 아직 없습니다. 

디지털신문 디지털신문

그래서 온라인 RPG 게임도 큰 의미에서 메타버스라고 불러도 의미상 틀리지 않습니다. 사실 온라인 가상현실을 구현하겠다고 나서서 자세한 하우징과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하고 자신이 만든 기능과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어 나름 꽤 인기가 있었던 세컨드 라이프, 현실 경제처럼 소비와 수요를 원동력으로 작동하는 사실적인 경제 시스템을 가진 EVE 온라인이 2003년작이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 내 개인정보 팔렸네", "어쩐지 중국 냄새나더라", "중국은 뭘 해도 이렇네", "바로 삭제했다", "싸이월드 추억 돋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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