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 받아든 롯데마트·이마트, 소비침체 속 수익성 개선에 전력

성적표 받아든 롯데마트·이마트, 소비침체 속 수익성 개선에 전력

브릿지경제 2023-02-15 16:49: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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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지난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두 회사는 작년 4분기에 성장세를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으나, 올해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극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의 할인점(마트) 사업부문은 신규 오픈 매장을 제외한 기존점 4분기 매출이 전기 대비 7.8% 증가하며 10개 분기 연속 신장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12조4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 증가로 전년 대배 1747억원으로 118억원(6.3%) 감소한 1747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90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특히 4분기에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HMR 등의 간편식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6% 성장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두 회사가 지난해 실적개선에 성공하긴 했지만 문제는 올해다. 고물가, 고금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올해도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1분기 소매유통업경기전망지수(RBSI)’에 따르면 전망치는 RBSI는 64로 집계됐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이하면 그 반대다.

올해 1분기 전망치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2020년 2분기(66)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 중 대형마트는 83으로 유통업 전체 전망치 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전기보다 상황이 나빠질 것이란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

한 가지 위안이라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 기대와 외식 물가 상승이라는 호재가 있다는 점이다. 최근 대구광역시 소재 대형마트 총 60곳은 매달 둘째주 넷째주 월요일 휴무에 돌입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마트 산업은 외식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의 내식 증가로 그나마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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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제타플렉스 매장 전경.(사진제공=롯데마트)

 

두 회사는 올해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 개선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올해 점포 생산성 강화 및 광고 수익 확대를 통해 수익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안착으로 모바일 업무 활용도를 높여 현장 생산성을 향상을 도모한다. 또 더 리미티드 상품 개발과 노브랜드 역할 강화 등을 통해 상품을 혁신하고 창립 30주년 테마 영업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16개점을 각 점포 역할에 맞도록 리뉴얼 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슈퍼 사업부와 본격적인 시너지 체계를 구축해 그로서리 사업의 혁신을 이뤄 나간다는 계획이다.

혁신의 첫 일환인 구매원가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메이저 제조사들과 재협상을 시작해 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을 구축했다. 현재 마트와 상품코드 통합을 진행 중이며 작업이 완료될 시 두 사업부의 통합 구매를 통해 소싱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체브랜드(PB) ‘요리하다’의 리뉴얼 및 신규 PB브랜드 론칭으로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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