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펩 과르디올라(52) 감독이 자신의 실언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2일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의 레전드인 스티븐 제라드(42)에게 결례가 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최근 재정 문제와 관련해 맨체스터 시티를 향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의 조사가 이뤄지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전 시즌들에 대한 승점 감점으로 우승팀이 바뀔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같은 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당신은 팀을 지휘하며 여러 감정적인 순간을 겪었다. 커리어 막바지에 돌아봤을 때, 무슨 일(우승 박탈)이 일어나든 그 기억은 계속해서 예전처럼 강력히 남을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 과르디올라는 “수 년간의 감정은 모두 우리 맨시티의 것이다. (2011/12시즌 극적인 역전 우승 당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결승골 순간, 또 이를 미끄러지며 어시스트한 마리오 발로텔리”라며 운을 뗐다.
여기서 발로텔리 장면으로 인해 ‘미끄러짐’이라는 말을 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3/14시즌 당시 미끄러져 자신들에게 우승을 넘겨준 리버풀 레전드 제라드를 언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3/14시즌 당시) 제라드의 미끄러짐에 대한 책임이 우리에게 있나?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모든 순간이 우리에게 또렷한 감정으로 남아있다는 말을 하려다가, ‘미끄러짐’에 꽂혀 실언을 한 것이다. 해당 상황은 제라드에게 트라우마로 남은 장면이다. 남의 상처를 건든 것이다.
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대비 기자회견에 나선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를 언급했다. 같은 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내가 저번에 말했던 스티븐 제라드 관련 발언에 사과하고 싶다. 불필요했고, 어리석은 발언이었다. 스스로가 부끄럽다. 제라드는 그런 대접을 받을 사람이 아니다”라고 사과를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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