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가 투자해"...'재계 패셔니스타' 신라호텔 이부진, 하객룩 가방의 소름돋는 가격 수준

"비욘세가 투자해"...'재계 패셔니스타' 신라호텔 이부진, 하객룩 가방의 소름돋는 가격 수준

케이데일리 2023-02-13 21:2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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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스타일링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이번에는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하객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은 지난 2월 11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범 현대가 HBC(옛 현대산업개발) 그룹 정몽규 회장의 장남 정준선(31)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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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사장은 밝은 회색의 셋업 의상을 선보였습니다. 상의는 밝은 회색의 케이프 코트(어깨, 등, 팔이 덮이면서 소매는 없는 옷)에 하의는 무릎길이까지 앞 트임 포인트에 브로치가 가미된 롱스커트였습니다.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색감과 질감이 돋보였습니다. 여기에 팔꿈치를 넘기는 길이감 있는 가죽 장갑, 롱부츠를 매치해 시크함을 더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공예 디테일이 더해진 독특한 디자인의 가방이었습니다. 공예 디테일이 가미된 검은색 가죽 가방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데스트리(DESTREE)'의 대표 제품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현재 550유로(약 75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많이 검소한 것 같다", "컨셉인가?" 등의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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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트리는 2016년 파리에서 시작한 신생 브랜드로, 대중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패션계에서 관심을 받으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데스트리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제랄딘 구이엇은 알렉상드르 아르노 티파니 총괄 부사장의 아내이며, 해당 브랜드에 모델 지젤 번천, 가수 비욘세와 리한나 등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편 이날 배우 이영애도 남편 정호영 한국레이컴 전 회장과 함께 식장을 찾았습니다. 회색 롱코트에 짙은색 슬랙스를 입어 단정하고 깔끔한 하객룩을 선보였으며, 여기에 화려한 플라워 패턴의 스카프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이영애가 들고 있는 가방은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의 브리앙백으로 가격은 1060만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빠 없이 참석한 졸업식, 홀로 빛내

한편 이 사장은 지난 2월 8일 아들의 중학교 졸업식에 참석했을 때도 착용했던 옷과 가방 등에 관심이 쏟아졌던 바가 있습니다. 당시 그는 크롭 기장의 트위드 재킷에 여유로운 핏의 부츠컷 데님 팬츠, 심플한 검은색 가죽 가방을 착용했습니다.

트위드 재킷은 프랑스 명품인 샤넬의 2019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소개된 제품이었고, 가방은 미국 패션 브랜드 '더 로우(THE ROW)'의 빈들 핸드백으로 가격은 200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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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사장이 '갤럭시 Z플립 3 톰브라운 에디션'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는데, 이는 삼성전자가 2020년 미국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것으로, 269만 5000원 고가에도 불구하고 완판 됐던 제품으로 유명합니다.

추첨 당시 46만 명이 몰려 주목받았으며, 한정판 거래 플랫폼에선 100만 원 이상 '웃돈'까지 붙어 400만 원대에 거래될 정도로 큰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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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매년 아들의 학교 행사에 참여해 오며 각별한 '아들 사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아들의 초등학교 입학식, 발표회, 졸업식, 중학교 입학식 등을 놓치지 않고 홀로 참석해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과거 그의 옆자리를 지키던 임우재 전 고문과의 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가 재조명돼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골인한 결혼

지금은 비록 남이 됐지만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전 고문의 러브스토리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사랑’의 아이콘으로 유명했습니다.

재벌가 딸과 평사원의 결합만으로도 세간의 화제가 됐고, 특히 이건희 회장의 결혼 반대에 이부진 사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가족들을 설득했다는 일화 역시 유명합니다.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서 근무하던 이 사장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소재 지체부자유아 보호시설 봉사활동 중,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을 처음 만나 4년 연애 끝에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연애 과정에서 이부진 사장이 먼저 결혼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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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두 사람의 사랑은 변하지 않을 것 같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천천히 식어갔습니다. 이후 2015년, 임우재 전 고문은 갑작스레 삼성전기 부사장직을 내려놓고 상임고문으로 물러났습니다.

당시 삼성 측은 “경영 차원의 인사로 이혼 소송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지만 의문은 쌓여만 갔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임우재 전 고문이 삼성전자 평사원 출신이기에, 그를 이부진 사장으로부터 배척하기 위한 조치라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서민 임우재, 아들이 좋아하는 김말이

임우재 전 고문은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이 우리 사회의 평범한 상식을 이해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랐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라면을 먹을 줄 아는 아이, 먹은 음식 그릇을 깨끗이 치울 줄 아는 아이,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따뜻한 품을 아는 아이’로 커갔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을 신문사 ‘한겨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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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는 당시 서민 출신인 자신이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의 사위가 되어 맞닥뜨린 각종 설움과 울분을 토로하며, 대화의 마무리는 항상 ‘단란한 가정의 회복’에 대한 고민이었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아들 또한 서민의 삶을 보기를 바랐습니다.

세기의 이혼 소송 당시 임우재의 변호인을 맡았던 조대진 변호사에 의하면 “(임우재의) 아드님이 김말이를 되게 좋아한다, (이혼하기 전에) 아드님이 김말이를 한 번도 안 먹었다, 아빠 때문에 처음 먹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삼성전자 측에서는 “삼성은 아이 건강을 위해서 식품 섭취에 신경을 써달라”는 공문을 재판부에 서면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러난 임우재 고문의 정체

이후, 이혼소송에서 임우재 전 고문은 충격적인 정체를 밝혔습니다. 이는 그가 바로 이부진 사장의 경호원이었다는 것입니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삼성 측은 그동안 임우재 고문이 삼성물산 전산실에 근무하면서 봉사활동을 하다 이부진 사장과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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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임우재는 “이건희 회장의 경호원으로 일하다 이부진 사장 경호를 맡았습니다. 이부진 사장이 몸이 약해서 내게 많이 의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부진 사장이 결혼하자고 했을 때 ‘이러시면 안됩니다’라고 거절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을 반대했던 이건희 회장은 돌연 결혼을 찬성했습니다.

이에 임우재 전 고문은 “결혼만은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건희 회장께서 결혼을 하라고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회장님께 감히 ‘안 됩니다’라고 말할 수 없었다”고 결혼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임우재 고문은 ‘재벌가 사위’로서 겪었던 고통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월간조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삼성가의 맏사위로 미국 MIT 경영대학원으로 강제 유학을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고, 두 차례 자살을 기도했는데 죽기 직전 아내가 발견해 살렸다”고 전했습니다.

 

5년만에 끝내 이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이혼이 5년 3개월에 걸친 소송 끝에 법적으로 확정됐습니다.

지난 2020년 1월 27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지난 16일 이 사장이 임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체널A 체널A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본안심리를 하지 않고 마무리 짓는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대법원의 결정으로 자녀에 대한 친권·양육권이 이 사장에게 있으며, 재산분할을 위해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에게 141억 1천3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2심 판단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두 사람이 1999년 8월 삼성그룹 오너 3세와 평사원 간 결혼으로 화제를 뿌린 지 21년 5개월, 이 사장이 2014년 10월 이혼 조정신청을 내며 파경이 공식화한 지 5년 3개월 만입니다. 임 전 고문은 소송 과정에서 이 사장의 전체 재산이 2조 5천억 원대 규모라고 주장하며 절반가량인 1조 2천억 원대의 재산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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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당시까지의 국내 재산분할 소송 청구액 중 최대 규모로도 세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앞서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을 맡은 서울가정법원은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이 사장을 지정한다"라고 판결했습니다.

재산분할과 관련해서는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에게 86억여 원을 지급하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도 자녀의 친권·양육권자로 이 사장을 지목하며 이 사장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다만 임 전 고문에게 분할해줘야 할 재산 액수를 86억 원에서 141억 원으로 늘렸습니다.

임 전 고문의 자녀 교섭 기회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여름·겨울방학에도 자녀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추가시켰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1심 선고 이후 이 사장의 재산이 증가하고 임 전 고문의 채무가 추가된 부분 등을 고려해 재산분할 비율을 15%에서 20%로 변경했다"라고 밝혔습니다.

MBC MBC

임 전 고문 측이 1조 원이 넘는 재산분할을 요구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패소한 것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혼인 이후 형성한 공동재산이 재산분할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이 사장의 보유 주식 등이 재산분할 대상에서 빠진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사장 측 대리인은 "재판부에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임 전 고문 측은"(판결에) 여러 의문이 든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임 전 고문은 대법원의 문까지 두드렸으나, 대법원은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며 원심을 그대로 확정시켰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화 같은 인생 재벌 2세", "아들 바보 이부진", "돈이 좋은 거 같다", "코트도 명품일 듯", "PPL 한 거인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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