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엔진 시장의 인공지능 전쟁
최근 알파벳(구글의 모회사)의 CEO인 순다르 피차이는 새로운 대화형 AI 서비스인 '바드'를 몇 주 안에 대중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모든 제품에 OpenAI의 ChatGPT를 탑재하겠다고 갑작스럽게 발표한 것에 대한 대응이었습니다.
출시 두 달 만에 ChatGPT는 이미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OpenAI는 월 20달러의 유료 버전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몇 년 동안 OpenAI에 최소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Bing과 글로벌 검색 시장에 미치는 영향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OpenAI의 ChatGPT를 기반으로 최신 AI를 탑재한 검색 엔진 '빙'을 공개하며 글로벌 검색 공룡인 구글과 경쟁을 선언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검색 엔진 시장에서 구글은 92.9%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빙(3.05%)과 야후(1.2%)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엔진 시장에서 구글을 따라잡기 위해 ChatGPT를 자사의 검색엔진인 Bing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구글의 대응과 '바드' 출시
구글은 자체 대화형 AI 서비스인 바드를 출시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움직임에 대응했습니다. 하지만 바드는 시작부터 결함이 있었고, 시연 중 질문에 대한 오답으로 검색 시장 경쟁력의 핵심 지표인 정확도 문제가 부각되었습니다.
바드의 실망스러운 성능으로 인해 알파벳의 주가는 7.68% 하락했고, 하루 만에 시가총액 1,000억 달러가 사라졌습니다.
AI 전쟁의 확산
검색 엔진 시장의 AI 전쟁은 다른 국가로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두, 얀덱스, 알리바바, 네이버 등의 기업들도 유사한 AI 서비스 및 챗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상반기 중 챗봇의 한국어 버전인 '검색GPT'를 출시할 예정이며, 카카오도 자체 대화형 AI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확도입니다. 앞서서 구글의 바드가 망신당한 상황에서 AI 전쟁의 최종 승자는 결국 정확도를 얼마나 늘리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모든 글로벌 기업들은 검색 엔진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인 정확도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바드의 시연에서 보여준 오답은 이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며 검색 엔진 시장에서 정확한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인공지능 전쟁에 뛰어든 경쟁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기업이 우위를 점하고 검색 엔진 시장을 선도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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