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피해 확산 튀르키예, 국내 기업 현지법인 70곳

강진 피해 확산 튀르키예, 국내 기업 현지법인 70곳

한스경제 2023-02-09 07:2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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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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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종훈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대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그룹이 현지에 설립한 해외법인은 7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76개 그룹을 살펴보니 이와 같이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공정위에 공시한 해외 계열사 현황을 토대로 조사한 것이며, 5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 기준이다.

모두 19개 대기업 그룹이 튀르키예에 1곳 이상 해외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한화그룹은 27곳의 계열사를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가 세운 현지 법인은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이었다. 구체적으로 ‘Hiprom Enerji Yatirlmlari A.S.’사를 통해 9개 법인, ‘Ulu Gunes Enerjisi Anonim Sirketi’사는 8개 법인, ‘Hanwha Q CELLS Turkey’사는 5곳 법인을 별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 다음으론 현대차그룹이 9곳으로 많다. 이중 현대자동차가 직접 지배하고 있는 완성차 제조 및 판매 업체 ‘Hyundai-Assan Otomotiv Sanayi Ve Ticaret A.S.(HAOS)’도 포함됐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제조사인 ‘Mobis Automotive and Module Industry Trade Co-Joint Stock Company’를 설립해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외 현대로템 역시 철도장비 제조 업체 3곳을 해외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영위 중이다.

CJ그룹도 8개 법인을 현지에 세웠다. 물류업과 영화관 운영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과 관련한 사업 목적이 주종을 이룬다. 삼성은 4곳의 법인을 운영 중인데, 대표적으로 ‘Samsung Electronics Turkey’를 설립해 전자제품 판매 관련 사업을 다각적으로 전개 중이다. 

SK와 LG그룹은 각 3개 계열사를 튀르키예에 설립했다. SK그룹은  SK에코플랜트를 통해 튀르키예에 ‘SKEC Anadolu LLC’ 건설업체를, LG그룹은 LG전자가 직접 지배하고 있는 ‘LG Electronics Ticaret A.S.’ 전자제품 판매 업체를 세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 KCC, HL그룹은 각각 2개의 계열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를 통해 철강 회사인 ‘POSCO ASSAN TST STEEL INDUSTRY’를 설립했다. KCC그룹은 케이씨씨를 통해 도료 회사인 ‘KCC Boya Sanayi ve Ticaret Limited Sirketi’를 운영 중이고, HL그룹은 HL만도를 통해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인 ‘Maysan Mando Otomotiv Parcalari Sanayi VE Ticaret’를 튀르키예 현지에 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롯데, 농협, LS, DL, 효성, 셀트리온, 넷마블, KT&G, 한국타이어, 한국지엠그룹도 각각 1개의 계열사를 현지에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 분야가 강한 튀르키예 현지 사정에 맞춰 농협과 KT&G 역시 현지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76개 대기업 그룹이 세운 전체 해외 계열사 중 튀르키예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 남짓에 불과하다. 하지만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튀르키예는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국가 중 하나이다"라며 “소재 지역까지 일일이 파악할 수 없지만 상당 수의 현지법인은 강진이 발생한 곳과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직접적인 1차 피해는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물류 및 판매 등에 일정 부분 차질이 예상돼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튀르키예는 남한의 약 7.8배, 한반도의 3.5배 면적이며, 국내 기업의 현지법인은 대부분 수도인 앙카라와 대표 도시인 이스탄불 등을 중심으로 소재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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