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케이팝 음악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현재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구성원들은 창업주인 이수만 회장의 대주주 퇴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고, 다른 구성원들은 최근 회사가 발표한 제작 개편안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김민종의 SM 입장에 대한 비판
17년 동안 SM과 함께 해온 유명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은 지난 6일 SM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최근 회사가 발표한 'SM 3.0' 비전을 비판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가 자신과 SM 가족을 위한 일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이수만 대표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이별을 통보했다고 비난했다.
'SM 3.0' 비전 발표
최근, SM은 'SM 3.0'을 발표했습니다: IP 전략 - 멀티 프로덕션 센터/레이블 시스템" 비전을 발표하며 이수만 프로듀서 주도로 운영되어온 회사의 제작 시스템을 변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5개의 프로덕션 센터와 사내외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음악을 제작하는 멀티 프로덕션 센터/레이블 시스템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민종씨가 화를 낸 부분은 혁신 프로듀싱이라는 SM 3.0에 그간 SM을 일구어온 간판프로듀서인 이수만의 이름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다
이수만의 SM 프로듀싱 퇴출 소식이 알려지자 김민종 등 일부에서는 이수만의 프로듀싱과 감각적인 역량이 SM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했습니다. 이수만 프로듀서 역시 새로운 제작 개편안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SM 내부에서는 이수만 대표의 퇴진과 제작 개편에 대한 지지가 상당합니다.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계약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주로서 SM을 지지해준 이 프로듀서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SM 엔터테인먼트 내 분열
김민종과 이수만 대표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SM엔터테인먼트 내에서는 이수만 대표의 퇴진과 제작 개편에 대한 지지 여론도 상당합니다. 반면 '케이팝의 대부'로 불렸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있으며, 다음달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대주주로서 의견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내부의 내분은 회사의 향후 방향과 창업주 이수만 회장의 역할에 대한 상반된 의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총 결과에 따라 회사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K팝 산업에서 계속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지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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