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의 아버지 퇴출' 이수만, 카카오에 지분 빼앗긴 채 돌연 귀국한 사연 공개됐다

'SM의 아버지 퇴출' 이수만, 카카오에 지분 빼앗긴 채 돌연 귀국한 사연 공개됐다

경기연합신문 2023-02-08 17:53:09 신고

3줄요약
SM 엔터테인먼트의 향후 계획을 담은 그림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SM 엔터테인먼트의 향후 계획을 담은 그림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가 귀국했다. 그는 7일 부상 치료를 위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귀국으로 인해 이수만이 퇴출에 대응하기 위해 돌아온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실제로 그는 'SM 3.0' 발표에는 반응하지 않았으나, 카카오의 지분 매각에는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K팝 열풍을 일으킨 아이돌을 다수 배출한 이수만. 그의 프로필과 재산이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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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 엔터 수장, 이수만 미국 체류 중 귀국

전 SM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이수만이 최근 급히 귀국했다. 8일 다수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체류 중이던 이수만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해외에서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서울 시내 한 병원으로 바로 이동해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급히 귀국했다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급히 귀국했다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에 따라, 이수만이 귀국한 만큼 프로듀싱 개편을 골자로 하는 'SM 3.0'과 카카오 상대 SM 지분 매각 등에 본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대응이 예측된다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대응이 예측된다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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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퇴출 이유, 김민종은 왜?

이성수, 탁영준 두 공동대표는 지난 3일 SM이 설립자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독점 프로듀싱 체계에서 벗어나 5개의 제작센터와 내·외부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음악을 생산하는 '멀티 프로듀싱'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특히 이성수 대표는 "SM과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계약은 종료됐지만, 여전히 '주주로서' SM을 응원해주시는 이수만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수만의 퇴진을 공표했다.

두 공동대표의 'SM 3.0' 발표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두 공동대표의 'SM 3.0' 발표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러나 6일, 업계에 따르면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전날 SM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수만 프로듀싱 종료'에 대한 사측의 'SM 3.0' 비전 발표를 비난했고 알려졌다. 김민종은 "이수만 선생님을 위해, SM 가족을 위한다는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는 공표된 말과는 달리 선생님(이수만)과의 모든 대화를 두절하고, 내부와는 어떤 상의도 없이 일방적인 발표와 작별을 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일이 SM 가족은 물론 SM 주주들의 장기적인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배우이자 가수로서 저를 비롯한 SM 아티스트의 활동에는 (이수만) 선생님의 프로듀싱과 감각적 역량이 꼭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이수만 사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 중앙일보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이수만 사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 중앙일보

앞서 이수만은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을 통해 프로듀싱 명목으로 200억원 이상 가져간 사실이 알려지면 논란을 빚었다. 그러자 SM은 지난해 10월 라이크기획과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SM 엔터테인먼트 내부에서는 이수만의 퇴진과 프로듀싱 개편안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하이브의 절반도 안 되는 3등 회사가 됐는데 어지간한 체질 개선으로는 따라가지 못한다"라거나, "과거의 영광에 취해 있지 말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 등 김민종의 글에 재반박하는 의견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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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매각 논란 뭐길래

이수만은 'SM 3.0' 계획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6일, 의외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수만이 카카오를 향해 법적 소송을 예고했다. 카카오는 7일 SM이 발행한 123만주 규모 신주와 전환사채 114만주를 인수하면서 SM 전체 지분의 9.05%(약 2171억5200만원)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가 SM의 2대 주주로 전격 부상한 것.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가 SM의 주식을 인수했다 / 카카오 제공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가 SM의 주식을 인수했다 / 카카오 제공

하지만 이수만의 반응은 달랐다. 그는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SM의 지분 매각은 최대 주주(이수만) 동의 없이 결정된 것”이라며 "위법한 결의에 찬성한 이사들에게 민형사상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향후 이수만 측이 3월 예정된 SM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재구성 안건을 두고 표 대결로 의견을 피력하거나, 주주제안을 통해 대표이사 교체를 시도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분 매각 논란에 휩싸인 이수만 전 대표 / 중앙일보
지분 매각 논란에 휩싸인 이수만 전 대표 / 중앙일보

이수만은 18.8%을 보유해 SM의 최대 보유자지만, 카카오가 9% 지분으로 현 경영진의 전략적 파트너로 나서게 되면 이수만의 SM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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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프로필 및 재산

이수만은 1952년 생으로, 올해 71세세를 맞는다. 그는 1972년 가수로 데뷔했으며, 1989년 자신의 이름을 딴 SM 기획을 설립했다. 이후 프로듀서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K팝 열풍'을 일으킨 아이돌들을 다수 배출했다.

이수만은 SM 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했다 / tvN 방송 화면 캡처
이수만은 SM 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했다 / tvN 방송 화면 캡처

SM 엔터테인먼트는 '젝스키스부터 핑클, 신화,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큰 성공을 거뒀다. 2011년에는 이수만이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8년, 언론사 조사 결과 연예인 주식 부자 TOP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그는 강남에 SM 사옥 건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억 상당의 펜트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만의 SM엔터테인먼트 모습 / 이데일리
이수만의 SM엔터테인먼트 모습 / 이데일리

엄청난 자산을 보유한 이수만이 급하게 귀국한 가운데, 그가 카카오를 향해 어떤 법적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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