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결국 김기현 손잡았다.

나경원 결국 김기현 손잡았다.

예스미디어 2023-02-07 21:0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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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손잡지 않을 것 같던 두 사람이 손을 잡았다. 김기현 국민의 힘 의원 과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오전 오찬 회동을 통해 최근 3ㆍ8전당 대회를 둘러싼 정치권의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이날 두 사람은 연대에 관하여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안철수 의원과의 접점은 없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두 사람의 언론 노출은 사실상 김 의원에 대한 간접적으로 지원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7일 오전 두 사람의 오찬으로 인해 안철수 의원은 그동안 이어졌던 3·8 전당대회 '대세론'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초 김기현 후보는 당에 오랫동안 몸을 담았었고, 친윤(親윤석열)계의 직·간접적 지원을 받았던 만큼 손쉽게 선두 주자로 올라서는 듯했으나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김 후보를 오차범위 안팎으로 앞서는 결과가 발표됐던 터다.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마친 두 사람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나 전 의원은 "지금 당의 모습이 분열의 전당대회로 되어가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다"며 "우리가 참 어렵게 세운 정권이 아니냐?"고발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윤석열 정권의 성공적인 국정운영 그리고 내년에 있을 총선 승리"라며 각자의 사심을 내려놓고 하나로 뭉쳐야 할 때임을 강조하였다. 

김 후보는 "20년 세월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보수 우파정당의 가치를 지키고 실현했던 우리들의 노력에 대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였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압승을 위해서 나경원 전 의원에게 더 많은 자문을 구할 것"이라며 두 사람 간의 모종의 합의가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김 후보는 나 전 의원이 이번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결정하기 전후로 나 전 의원에게 적잖이 공을 들여왔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 위원장 부위원장(장관급) 등을 맡고 있던 나 전 의원은 전대 채비로 대통령실과 충돌하기 전까진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 1위를 기록했었다. 이에 안 후보도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후 끊임없이 '연대 러브콜'을 보내왔다.

나 전 의원은 오랜 시간 김 후보와 당에서 동고동락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향한  친윤계 중심 초선 연판장 등으로 상처받은 나 전 의원은 장고의 시간을 갖으며  두 후보 모두에게 문을 열어두고 고심을 이어왔다. 하지만 돌고 돌아 결국 김 후보의 손을 잡아준 것이다.

김 후보와 나 전 의원 측은 모두 나 전 의원이 사실상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했음을 인정했다. 나 전 의원 측근은 내부에서도 찬반 의견이 그동안 나왔었으나  "마음이 없었다면 나 전 의원이 김 후보를 만났겠냐?"고 했다. 김 후보 측도 "나 전 의원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긍정적 메시지를 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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