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수도"...'특가 한우 육회'구매한 사람들 현재 식중독에 걸린 충격적인 사태에 경악

"죽을 수도"...'특가 한우 육회'구매한 사람들 현재 식중독에 걸린 충격적인 사태에 경악

케이데일리 2023-02-07 19:11:00 신고

3줄요약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에 바이럴 마케팅을 타고 퍼진 '특가 한우 육회'로 인해 수십 명이 식중독에 걸리는 충격적인 사태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에펨코리아, 뽐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육회 시켜 먹고 죽겠다", "설사가 지속된다" 등 증상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들은 모두 한 이커머스사의 동일한 업체에서 1만 6900원에 판매되는 '한우 암소 육회 400g'을 시켜 먹은 이후 설사, 구토, 오한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 4일까지 75명이 피해 신고를 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업체가 입점해 있는 이커머스사는 사태를 파악하고 5일 오전 1시를 기점으로 판매를 중단시켰으나 해당 제품의 상품문의 게시판에는 현재까지도 항의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판매자는 "도축한지 3일이 되지 않은 고기로 제품을 생산했으며, 배송 문제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문제 파악 중에 있습니다. 피해자가 속출한 만큼 제품의 성분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커머스 관계자도 "판매자가 고객 피해 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저희도 판매자와 소비자 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육회 판 유통 업체 어디길래

위메프 위메프

해당 게시물에는 "저녁부터 발열, 설사, 구토, 오한 등의 증상이 있어서 3일간 설사를 한 것 같다", "이거 사려다 말았는데 무섭다", "이럴까 봐 핫딜에서 고기는 잘 안 산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게시물을 통해 "잡채 만들어 먹으려고 시켰는데 한 팩 먹고 3~4일 간 설사를 하는 중이다"이라며 "첫날은 오한·설사·구토 하다가 오한은 사라졌는데 설사와 헛구역질은 아직도 하고 있다"며 호소하기도 하였습니다.

문제가 된 상품은 '주식회사 대원축산 나주'에서 지난달 19일 판매한 특가 육회로 알려졌습니다. 소스와 고기 200g로 구성돼 정상가 1만 1500원이며, 할인가는 1만 810원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상품은 이날 에펨코리아의 특가 상품 관련 게시판인 '핫딜'에 판매 정보가 올라오자마자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위메프 에서만 총 2550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단체 식중독 원인 아직 모른다

SBS SBS

온라인 '특가판매' 육회를 먹고 최소 수십 명이 배탈 등의 '식중독 증세'를 호소한 것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조업체 현장점검을 벌였습니다.

식약처는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6일 전남 나주시 소재 육회 제조업체를 방문 했습니다.

광주식약청은 현장에서 식육의 위생적 취급 여부, 보존 및 유통기준 준수 여부, 제조시설 위생관리 현황 등을 면밀히 확인하고 식중독 원인 조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했습니다. 식중독균 오염도에 대한 분석은 일주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식중독을 일으킨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누리꾼들이 첨부한 제품 리뷰 사진을 봐도 '갈변 현상'이 뚜렷하여 상품의 질이 좋지 않음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갈변현상은 고기 속 미오글로빈 성분이 장시간 산소와 만나지 못하며 생기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산소와 접촉하면 다시 색이 돌아오기도 하는데, 해당 육회는 시간이 지나도 색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평이 지배적 이었습니다. 또한 관련 보도 후 피해 사례가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식약처 관계자는 "아직 현장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며 "미생물 배양을 통해 관련제품에 이상이 없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식약처는 6일 문제가 된 육회를 온라인 쇼핑몰에 납품한 제조업체에 대한 현장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냉면 먹고 식중독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

KBS KBS

지난해 6월 16일, 경남 김해에 사는 60대 남성이 아내와 함께 평소 즐겨가던 냉면집을 찾았습니다. 

부부는 비빔냉면을 시켜먹은 뒤 여느 때와 같이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튿날 새벽, 60대 남성은 설사와 복통에 시달렸습니다. 동네 병원을 찾아 장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액치료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병원을 다녀온 뒤에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았던 60대 남성은 지난달 18일, 종합병원을 찾았습니다.

심한 탈수 증상과 복통을 느끼던 이 남성은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중환자실에서도 떨어진 산소포화도를 높이는 처치가 이어졌지만, 이튿날인 19일 오전 8시 이 남성은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냉면을 먹은 지 사흘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부검 결과 이 남성의 사망 원인은 '패혈성 쇼크',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혈관까지 침투해 타고 흐르며 온몸에 염증을 일으킨 겁니다.

지난달 19일 오전 8시 40분, 60대 남성이 숨진 병원은 식중독 발생이 의심된다며 김해시에 보고했습니다. 김해시는 오전 9시 반쯤 문제가 된 식당에 도착했고, 곧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들도 함께 현장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김해시는 실온에 보관돼 있던 달걀 1판과 냉장 보관돼 있던 달걀지단 등 조리 식품 13개와 칼이나 도마 같은 조리기구 12개 등 25개 물품에서 검체를 채취했습니다. 식약처도 같은 환경에서 검체를 채취했습니다.

그날 이뤄진 신속검사를 통해 식약처는 달걀지단에서 살모넬라균을 확인했습니다. 김해시는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30여 명에게서 채취한 살모넬라균과 식약처가 검출한 균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확인해 집단 식중독의 원인을 달걀지단으로 결론 냈습니다.

식중독 경과 및 증상

대한민국 정부 대한민국 정부

보통 대부분의 식중독은 수시간에서 며칠간 잠복기를 가지다가 증상이 발현합니다. 

증상은 주로 오한·발열·구역질·구토·설사·복통·가스 등. 처음엔 속이 메슥거리다가, 증상이 진행되면 장이 꼬이는 듯 아프면서 구토와 설사를 동반합니다. 

짧게는 2~3일에서 길게는 4~5일 정도 증상이 동반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3~5시간 내에 안정을 찾고, 대부분은 1~3일 이내에 자연회복됩니다.

그러나 방치하면 식중독균들이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져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노인들, 만성 질환자들이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나가서 심할 경우에는 패혈증과 더불어 감염성 심장내막염 등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위메프 위메프

피해를 호소한 누리꾼들은 "아직고생중 이틀째 설사와 몸살", "먹고 다음날부터 설사에 근육통에 죽겠다", "왜 설사하나 했더니 이게 문제였군요", "환불해 주세요, 약국 영수증 첨부 가능합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Copyright ⓒ 케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