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쇼크' 삼성전자·SK하이닉스, 1분기 전망도 먹구름

'실적 쇼크' 삼성전자·SK하이닉스, 1분기 전망도 먹구름

머니S 2023-02-02 06:10:00 신고

3줄요약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침체 여파로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의 실적도 급감했다. 1분기에는 더 심각한 부진이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나란히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1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9% 급감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60~70%를 책임지던 반도체 사업 실적이 쪼그라든 탓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영업이익은 2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9% 급감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이 1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훨씬 낮았다.

메모리는 재고자산 평가 손실의 영향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조701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단위 영업적자가 나온 건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업손실폭은 시장 예상치인 1조원 초반대보다 더 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가 줄고 제품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4분기 경영실적이 적자로 전환했다.

1분기 전망은 더 나쁘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1분기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민희 BN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실적 악화와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 영향으로 삼성전자 DS(반도체) 사업부는 1분기와 2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IT 시장 전반적인 재고조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은 예상보다 높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동률은 전분기 대비 낮아질 것"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1분기 1조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 역시 1분기에 적자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손실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1조9189억원이다.

더 큰 손실을 예상한 곳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1분기 2조4480억원, 2분기 2조89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연간 7조5470억원의 적자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