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이재명 대표 끝났다. 정치쇼는 그만하길….'
국민의힘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조사와 관련해 "지금 떨고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이재명 대표 자신"이라며 지금, 이 상황까지 만든 것은 검찰도 아닌 국민의 힘도 아닌 '본인이 지은 죄' 때문이라고 정의했다.
뉴스1에 따르면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대장동 위례 개발 비리 연루 의혹과 관련 12시간 30분 동안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재명 대표는 검찰 조사에 들어가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하는 기자들에게 "떨지 않는다."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검찰 조사 후 "막지 마세요"라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이재명 대표는 조사를 마친 후 나와서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한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는데, 국민의 힘은 이를 두고 조사받으며 한 것이라고는 미리 준비한 진술서를 내민 것밖에 없다."라고 지적하며 정치쇼의 마무리 멘트였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에 국민의 힘 대변인은 "당당히 맞서겠다고 큰소리치면서 정작 검사 앞에서는 한마디 말도 못 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 속에서 국민들은 대장동의 몸통을 이내 알아차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국민의 힘 의원들 이재명 대표에게 독설 릴레이
국민의 힘 원내대변인은 "세상이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모두 '망신 주기 정치쇼'이고, '정치보복'이고, '독재'냐"며 "정말이지 가지가지 한다. 차라리 더 이상 출석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히 고백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전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가 2017년 5월 24일 트위터에 쓴 "도둑을 잡는 건 보복이 아니라 정의일 뿐"이라는 글을 언급하면서 "대통령도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하는 분이 궤변을 쏟아낸다."라고 말하며 "당무에 바쁜 분이 시간을 쪼개 전국을 돌면서 나를 지켜달라고 읍소하는 모습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라고 말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검찰 공소장에 이재명 이란 이름이 140여 회 넘게 나오고, 이재명 시장이 지시 또는 승인했다는 표현이 10여 회 적시돼 있다"며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더 이상 욕보이지 말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대선 불복을 넘어 사실상 사법 불복을 하고 있다"며 "총선 압승으로 대선 승복과 사법 승복을 받아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에 불복하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가를 광장의 충돌로 내몰고 있다"며 대선 불복으로 미국과 브라질에서 국가기관 점거 사태가 벌어졌듯이 민주주의와 사법 체계를 붕괴시킬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비판 행렬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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