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과 배트로 폭행”...곽튜브 ‘학폭 피해’ 폭로에 추신수 등장, 모두 분노했다

“야구공과 배트로 폭행”...곽튜브 ‘학폭 피해’ 폭로에 추신수 등장, 모두 분노했다

살구뉴스 2023-01-28 17:31:20 신고

3줄요약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124만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울음을 터뜨리자 최근 후배 안우진(키움) 학폭 관련 논란을 빚은 추신수(SSG)의 발언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성공한 유튜버의 교복 시절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023년 1월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는 과거 학창 시절 학폭 피해를 겪은 사실을 밝혔습니다.

곽튜브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다 학교폭력을 당했다"라며 "항상 맞고 다녀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제가 어린 시절에 덩치가 작고 키로 꼴찌였다. 동급생인데 저는 항상 그들의 밑이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곽튜브는 "매점에서 빵을 사 오라고 한다던지, 체육복을 빌려 가서 안 돌려준다던지, 이동 수업 때 교과서를 옮겨놓으라던지, 심지어 컴퍼스로 제 등을 찔렀다"라며 "제가 아파하는 걸 보고선 웃더라"라고 토로했습니다.

곽튜브는 "결국 고등학교를 자퇴한다고 하니 부모님이 반대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때 가출했다. 가출 4일 만에 현실을 느끼고 집으로 돌아왔다"라고 말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곽튜브는 "이후 대인기피증이 심해져 사실대로 학폭을 당했다고 부모님에게 고백했다"라며 "어머니가 미안해하시더라"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곽튜브는 자퇴 후 집에서 거의 나오지 않았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자퇴를 하고 나서 방에서 1년에 한 두세 번 나갔나. 집에 박혀서 축구만 봤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렇게 해외 축구를 보다보니 외국에 나가 '한국인 없는 곳에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에 해외 여행을 시작한 것 같다"라며 해외여행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회상 중 감정이 올라와 눈물을 보인 곽튜브는 자신의 사연을 보고 있을 학폭 피해자들을 향해 "피해자들은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 찾곤 한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곽튜브는 "하지만 절대 본인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경험과 진심에서 우러난 조언을 건넸습니다.

곽튜브의 눈물의 고백이 전파를 타자 누리꾼들은 "학폭은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악습"이라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992년생으로 올해 나이 32세인 곽튜브는 주 아제르바이잔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실무관 출신 유튜버로 아제르바이잔에 관한 영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여행 휴식기에는 특유의 감성을 담은 브이로그와 먹방을 게재하며 큰 호응을 얻은 곽튜브는 2022년 10월 15일 본격적인 활동 후 3년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곽튜브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살아왔으며 부산컴퓨터과학고등학교 재학 당시 결국 쌓이고 쌓여온 학폭 스트레스가 터지면서 자퇴를 결심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추신수 소환, 왜?

DKNET DKNET

한편 일각에서는 "추신수 꼭 봐라", "추신수 보고 있냐", "@추신수 소환", "추신수 나와" 등의 반응으로 추신수를 거론했습니다.

추신수가 거론된 이유는 최근 후배 안우진이 '학교 폭력' 이력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상황을 두고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라고 발언했기 때문, 2023년 1월 21일(현지시간) 추신수는 미국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DKNET'에 출연해 우리나라 야구의 미래를 언급하면서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추신수는 "안우진 같은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얼굴을 비치게 해 외국으로 나갈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한국 야구가 할 일"이라고 말문을 열어 본격적인 언급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광장' KBS '뉴스광장'

추신수의 발언에 라디오 진행자는 "안우진은 아직 논란이 있지 않나. 한국에서 여전히 (학교 폭력은) 민감한 이슈이기도 하다"라면서 안우진 관련 논란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추신수는 "안우진이 분명히 잘못된 행동을 했지만, 제3자로서 들리고 보이는 것만 보면 굉장히 안타깝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외국으로 나가서 박찬호 선배님 다음으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인데, 저도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페이스북_윤서인 페이스북_윤서인

추신수는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라고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안우진이) 어릴 때 한 잘못을 뉘우치고 처벌도 받고 출장정지도 받고 다 했다"라며 "근데 대회를 못 나간다. 할 말이 정말 많은데"라고 재차 답답함을 표출했습니다.

추신수는 "이런 불합리한 일을 당하는 후배들이 있으면 선배들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도 나서질 않는다. 그게 너무 아쉽다"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KBS '뉴스광장' KBS '뉴스광장'

대표팀 구성을 두고서도 추신수는 "나라면 미래를 봤을 것"이라며 "당장의 성적보다 미래를 봤다면 대표팀 명단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라면서 더딘 세대교체를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대표팀이 모두 선발된 시점, 기술위원회가 오랜 고민 끝에 내놓은 명단을 두고 뒤늦게 낸 추신수의 '개인 의견'은 환영 받지 못했습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진 후 오히려 학교폭력을 옹호하는 듯한 인상을 주며 추신수는 곧바로 거센 반발과 역풍을 맞았습니다.

KBS '뉴스광장' KBS '뉴스광장'

누리꾼들은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하긴 추신수는 음주운전 쉽게 용서받았지", "용서 운운할 자격이 되나", "손절각", "진짜 대박이다", "요즘 더 글로리 때문에 안그래도 전국민 관심사인데 저런 발언을?", "이런걸 2차 가해라고 하는거야 야구선수 신수야", "아저씨 뭔데요", "불합리?ㅋㅋㅋㅋㅋㅋ", "SSG 불매 시작한다", "존중도 없고 생각도 없고" 등 싸늘한 반응을 이어갔습니다.

한 매체는 추신수의 작심 발언과 관련해 "백번 양보하여 후배를 아끼는 선배의 지극한 마음이라 생각해 보아도, 자꾸 이러한 반문이 든다"라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매체는 "그 치렀다는 대가의 정도는 도대체 누가 정하고, 누가 판단할 수 있는가"라면서 "적어도 가해자 쪽은 아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습니다.

MBC 뉴스 MBC 뉴스

1982년생으로 올해 42세인 추신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 인기가 절정에 다다랐던 2011년 미국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추신수의 구단 클리블랜드는 2011년 5월 2일 아침(현지시간) 클리블랜드 인근 셰필드 레이크에서 경찰의 음주 단속에 걸려 체포됐다고 밝히면서 "음주 측정 당시 추신수의 혈중 알코올농도가 기준치인 0.08%의 두배를 초과했으며, 경찰에 체포된 뒤 풀려났다"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측정된 추신수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01%, 한국이었다면 500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하 벌금, 또는 1~3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준의 높은 수치였습니다.

악마가 되어 있었다

SBS '8시 뉴스' SBS '8시 뉴스'

1999년생 태어나 올해 나이 25세인 안우진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관심을 받으며 '특급 유망주'로 떠올랐으나 2017년 여름, 학교 폭력 문제가 보도되며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당시 복수 매체는 "고등학교 특급 유망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을 받은 한 야구 선수가 후배들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라며 "또 학교 측이 이 사건을 알고도 축소하고 은폐하려던 정황까지 포착됐다"라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특급투수로 평가되는 A군을 포함한 서울 B고등학교 야구부 학생 4명은 2017년 4월, 후배 선수들을 야구공과 배트로 폭행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YTN

이후 "A군이 안우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휘문고 시절 학교폭력이 인정되며 안우진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로부터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받았습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KBSA 주관 대표팀에서도 뛸 수 없게 된 안우진은 MLB 주관의 WBC 대회는 대표팀으로 뛸 가능성이 있었으나 좌절됐습니다.

2022년 11월 15일 안우진은 5년 전 자신의 학폭 문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며 "언론 보도 이후 저는 가혹한 학교 폭력을 행한 악마가 되어 있었다. 여론의 질타 속에 사안의 구체적인 진실은 묻혀 버렸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해도, 학교 폭력이라는 네 글자의 주홍 글씨로 모든 진실을 덮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이강철(KT)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구성에 대한 추신수의 발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3년 1월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강철 감독은 최근 논란이 된 추신수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담담한 목소리로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개인 의견을 말한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대표팀을 이끄는 수장 입장에서 불편할 수 있는 이와 같은 내용에 대해 이 감독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이라며 자세한 언급을 피해 말을 아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도 "정말 좋은 선수를 뽑았다"라며 이번 대회를 앞둔 각오를 대신 밝혔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좋은 선수들과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해서 월드컵 때 그런 열기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도록, 선수들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라면서 대표팀 선발에는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이 감독은 이어 "많이 성원해 달라"라고 국내 야구팬들에게 당부를 전했습니다.

Copyright ⓒ 살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