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사람에한테까지 손내밀었다.

 

26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정치적 앙숙'으로 알려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서로 손을 잡았다. 이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안철수 의원에 대하여 "축사로 안 의원이 좋은 말씀을 많이해주셨다.저도 안의원에 말씀에 공감 하는부분이 참 많았다."라고 말했다

과거 국민의힘이 이준석 당 대표 체제일때 최고위원 인선 등 여러 사안을 두고 번번이 갈등이 여러 매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계속 연출되었던 둘이였기에 이날 모임에도 둘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멤돌았었다.

3월달로 예정된 3·8 전당대회에 대하여 대통령실과 친윤계 의원들과의 갈등으로 인하여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에대해선 이준석 전 대표는 "무책임한 행동이다"라고 밝혔으며 안철수 의원은  "당의 화합을 위한 선택이였다"며 서로 다른 견해를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행사장에 들어서면서 안 의원과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담론 위주의 기사 배열 △국제뉴스 비율 증가 △글로벌 시각의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 때도, KBS 같은 공영방송도 국제적 시각을 넓히기 위해 국제뉴스 편성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것들이 '59초 공약'에 있었다. 그런 것들이 앞으로 많이 추진됐으면 하는 생각을 저도 갖고 있다"며 안 의원에게 힘을 싣는 모습을 취했다.

그러면서 "정당의 민주적 운영, 그 틀 안에서 누구나 정치적 행동을 할 수 있는 그런 자유, 이런 것을 위해서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며 "내 마음대로 힘이 센 사람이 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 그것은 방종이고 견제돼야 하는 자유"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정치의 영역에 있어 결코 본인의 이익이나 이윤 추구만으로 돌아가는 정치가 되어서는 안된다"  "국민이 듣고 진실이라고 판단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 시각을 조정하려고 하는 사람은 진실을 수호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작위적인 인물"이라며  말했다.

그는 "정치인은 공정함과 정의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되는 것이지, 본인의 이해관계를 따져서 이익을 추구하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경계해야 할 사람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다른 의견을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전당 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에게 만나게 되면 무슨 대화를 할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안철수 의원은 "그동안 어떤 고민들이 있었고, 어떤 점들을 고쳐야 할지 애기를 듣고싶다"며 우리 당을 더 발전시킬수 있도록 하겠다." 또 나 전 의원에게 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않았다며 여러가지 위로의 문자를 남겼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나전 의원의 불출마에 관해서 "정치인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건데 그렇게 안했다"며 "저라면 당연히 나갔을것" "그런데 상식을 초월하는 무슨 행동이 있었다고 한다면, 상식을 초월하는 압박이 있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원래 그런 분이었을 수도 있다"며 "그것은 끝까지 미제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상식대로라면 나올 것 같다"면서도 "요즘 정치권에 비상식도 많고, 상식과 다른 판단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예측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