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만 유니폼 사려고 수백명 '밤샘 행렬'"…'슬램덩크' 인기에 유통업계도 '들썩'

"정대만 유니폼 사려고 수백명 '밤샘 행렬'"…'슬램덩크' 인기에 유통업계도 '들썩'

아시아타임즈 2023-01-26 15:54: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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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슬램덩크 팝업스토어 이미지.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퇴근길에 슬램덩크 팝업스토어 대기줄을 봤는데 지금까지 아이돌 팝업스토어도 이렇게 사람이 많진 않았다.” (30대 여의도 직장인 김 모씨)

슬램덩크의 인기에 유통업계까지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일본만화 ‘슬램덩크’가 새해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가운데, 슬램덩크 굿즈를 판매하는 백화점 팝업스토어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농구 관련 제품 매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이날부터 내달 7일까지 더현대 서울에 슬램덩크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미 오픈 전날인 지난 25일 오후 1시 전후부터 지하 2층 여의도역 지하철 연결통로에 대기 줄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자정에 가까운 시각에도 약 300여명의 방문객들이 ‘오픈런’을 위해 밤샘을 하기도 했다. 오픈 후에도 750~800여명의 대기줄이 이어졌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한정판 피규어와 유니폼을 비롯해 200여종의 굿즈 상품을 선보였다. 액세서리 스타트업 '스미스앤레더'가 휴대폰 케이스, 여권지갑, 키링 등 제품 60여종을 선보이고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에이카화이트'는 의류 및 잡화 상품 20여종을 준비했다.

image 트위터 등 SNS 상에서는 슬램덩크 팝업스토어 오픈런을 위해 전날 밤부터 대기줄을 선 후기가 잇따른 가운데, 대리구매 글까지 등장했다. (사진=트위터 캡쳐)

하지만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이날 오전에 대다수의 굿즈 상품들이 품절됐다. SNS상에서는 굿즈 구매에 성공한 방문객들이 웃돈을 얹어 되파는 사례도 등장했다. 

이 같은 현상은 1990년대에 연재된 인기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인기를 끈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개봉과 동시에 일일 박스오피스 2위로 진입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꾸준히 관객을 모으면서 2~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개봉 2주 만인 지난 17일에는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새해 첫 100만 관객 돌파 영화를 슬램덩크가 차지하게 됐다.

특히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990년대 ‘슬램덩크’를 보며 학창시절을 보낸 3040 관객층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GV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예매한 관객 중 30대가 43.6%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34.9%로 뒤를 이었다. 전체 관객 중에서 30~40대 관객이 80% 가까이 차지하는 셈이다.

슬램덩크 개봉 이후 이커머스에서는 농구화, 농구가방, 농구복 등 농구용품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SSG닷컴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 일주일 후인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농구용품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만화 카테고리에서는 슬램덩크 만화책 전권 세트가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G마켓·옥션에서도 농구 관련 상품의 판매 신장률이 세 자리 수대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농구화는 488%나 급증했으며, 농구복(350%), 농구용품(92%), 농구가방(32%) 등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슬램덩크 만화 주문 수량도 영화 개봉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7%나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1990년대에 슬램덩크를 즐겼던 지금의 3040세대들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굿즈 구매는 물론 농구용품을 망설임 없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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