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LG전자는 27일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이달 초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동기보다 91.2% 줄어든 655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공시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1조8600억원으로 역대분기 최대치를 찍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3조47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55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로 전년도 대비 12.9% 증가했다. 특히 연간 매출액이 8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6% 감소했다.
LG전자는 올해 주력 사업의 체질개선과 급성장하고 있는 전장사업의 강화로 실적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이달초 CES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큰 트랜스포메이션(변화)을 TV 사업으로 보고 있다”며 “디바이스 중심에서 플랫폼, 광고 콘텐츠 쪽에서 드디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대비 작년 광고 콘텐츠가 10배 성장했는데 그게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하드웨어 중심이던 사업 영역을 플랫폼,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의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전 세계 1억8000만대 이상의 LG 스마트 TV를 구독하는 독자 운영체제 웹OS를 앞세워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전장사업은 성장동력의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전장 사업이 10년 만에 턴어라운드했고 고속도로에 올라갔으니 이제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 배석한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2∼4분기 연속 흑자가 나올 것으로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며 “올해도 많이 성장해 10조원 이상의 매출이 나오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LG전자의 전장사업 수주잔고는 80조원에 이른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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