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이 주전 '조규성'이 아닌 후보 '오현규'를 택한 이유는?

셀틱이 주전 '조규성'이 아닌 후보 '오현규'를 택한 이유는?

예스미디어 2023-01-25 18:52:00 신고

@셀틱에 선택은 조규성이 아닌 오현규였다.
@셀틱에 선택은 조규성이 아닌 오현규였다.

셀틱의 선택은 왜 조규성이 아닌 오현규 일까?


셀틱이라는 팀은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팀이다. 우리나라 축구 영웅인 차두리, 기성용의 소속팀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SPL(스코틀랜드)의 대표적인 명문구단으로 역대 52차례 리그 우승을 기록한 최고의 명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셀틱은 스코틀랜드 리그를 양분하고 있는 레인저스 FC에 이어 우승 횟수로는 2위를 기록 중인 팀이다. (레인저스 FC 55회 우승) 

1966-67시즌엔 영국 클럽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기도 하였으며, 현재 2022-23시즌에도 SPL에서 20승1무1패(승점 61)의 성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셀틱은 왜 아시아의 한 선수를 선택했을까?

뉴스1에 따르면 셀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기 전부터 오현규에게 관심을 표명해왔고 월드컵 직후 수원에 4차례나 이적을 제안하는 등 오현규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고 전해진다.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대표팀 단체사진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대표팀 단체사진

카타르 월드컵 26+1 깍두기 오현규, 당당한 유럽 입성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공식 소개 사진은 최종 명단 26명을 대상으로 2종류의 사진만 찍는 게 원칙이지만 오현규는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지는 공격수가 나올 경우를 대비한 일종의 후보 선수라서 유니폼에 등번호가 없다."라고 전했다. 

한마디로 공식적인 소개 사진에는 나올 수 없는 선수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표팀은 하나라는 원팀 정신과 모든 선수의 의견에 힘입어 ‘26인+1인’이라는 특별한 사진 1종류가 추가된 것이다. 

실제로 오현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가나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조규성이 가져간 것이다. 하지만 오현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자신이 직접 쌓아놓은 실력과 경력을 인정받아 당당하게 유럽 입성을 이뤄냈다. 

@셀틱 공식 홈페이지
@셀틱 공식 홈페이지

수원삼성, 셀틱 동시 발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은 공식적으로 오현규의 셀틱행 발표했는데 동시에 셀틱도 오현규의 이적 소식을 알렸다.

셀틱은 공식 SNS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오현규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는 메시지와 함께 오현규가 셀틱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등번호 19번을 알리고 계약기간은 무려 5년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셀틱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현규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수원 삼성은 오현규를 붙잡았다. 오현규는 다음 시즌에 대체 불가 전력이었기 때문이다. 빈약한 공격력에 오현규마저 없다면 답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오현규의 간절함을 이해해주었고 오현규도 셀틱 SNS를 통해 "꿈이 이뤄져서 기쁘다"고 밝히며, 전 소속팀인 수원 삼성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수원삼성TV에서 작별 인사하는 오현규
@수원삼성TV에서 작별 인사하는 오현규

이적료는 300만유로, 3000만유로의 사나이가 되길..


수원 삼성 블루윙즈 TV에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작별과 감사 인사를 전달한 오현규의 합의된 이적료는 300만유로(약 42억원)다. 알려진 250만 유로보다 높은 금액이며 그의 연봉은 7억~8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오현규는 설 연휴 기간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워크퍼밋 발급 등 서류상 절차를 진행했고 이후 글래스고에서 셀틱과 메디컬 테스트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양 구단은 세부 조율까지 마친 뒤 이적을 공식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음은 오현규의 마지막 인사 전문이다. 

 "제가 셀틱으로 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유럽 무대는 처음 도전하는 것만큼 팬분들께 하루빨리 더 좋은 소식 드릴 수 있도록 가서 최선을 다하고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수원은 어릴 때부터 자라 온 곳은 아니지만 중고등학교부터 프로 생활까지 여기 수원에서 했기 때문에 내 고향이란 생각이 들고, 가족 같은 분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정말 정도 많이 들었으며, 좋은 시간 많이 보냈었는데 이렇게 떠나려니 마음이 아주 무겁습니다." 

 "2020년도에 입단하고 나서 군대를 다녀오고 작년 시즌부터 제대로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제대로 시작했고, 좋은 기회를 받아서 팬분들 덕분에 유럽으로 도전하게 됐습니다."

"저도 다시 한번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할 것을 약속드리고 수원 삼성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멀리서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오현규는 이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럽 선수 중 한 명이 되었다. 셀틱 역사상 3번째 한국 축구를 알리는 선수가 된 만큼 기죽지 않고 제2의 손흥민이 되어 주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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