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결심을 했다"...미혼이지만 아들 있다는 '효녀 가수' 현숙의 안타까운 사연

"어려운 결심을 했다"...미혼이지만 아들 있다는 '효녀 가수' 현숙의 안타까운 사연

살구뉴스 2023-01-18 19:03: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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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 SBS '좋은아침' 온라인 커뮤니티 / SBS '좋은아침'

짧고 동그란 머리를 가진 현숙은 헤어스타일만큼 둥글둥글한 성격으로 어딜 가서도 사람들과 곧잘 어울렸습니다. 늘 언니들 옷을 물려받았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고, 씩씩하고 시원한 성격으로 자랐는데요.

그런 현숙이 결혼을 하지 못한데에는 다소 안타까운 사연이 있습니다. 또한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아들이 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효녀가수' 현숙의 탄생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1959년생으로 올해 63세인 '효녀가수' 현숙은 1976년 가수로 데뷔해 '타국에계신 아빠에게', '정말로', '포장마차' 등의 히트곡을 만나게 되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후에도 그는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가수로서 전성기를 맞았지만 부모님이 중병에 걸리게 되시면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중풍으로 크게 앓아누워 투병하시던 어머니의 병세가 갑자기 심해진 것인데요. 1996년 치매를 앓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의식을 잃고 입을 닫으셨다고 합니다. 말을 못하는 것은 물론 물 한 모금도 삼킬 수 없을 정도로 증세가 심각했는데 돌아가시기 전까지 무려 11년 동안 호스로 영양액을 공급받아 목숨을 연명하셨다고 합니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또한 변을 가리지 못해 항상 기저귀를 차고 있으셨다고 하는데요. 현숙은 어머니가 위독하시다는 소리를 듣고 마지막으로 어머니에게 해드릴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집안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는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현숙은 2007년 6월경 "어머니가 생전에 30년을 다니셨다"면서 어머니가 하늘로 가시기 전날 어머니가 평생 모은 돈 3700만원에 자신의 돈 5000만원을 보태 한양대병원에 기부했습니다.

어머니는 마지막까지 유언도 남기지 못한 채 가족을 떠났지만 마음속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돌아가시기 직전 입을 우물우물 하시는 걸을 봤다. 올케 언니가 ‘우리에게 그동안 고생했구나’라고 말씀하시는거라고 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이제 편한 곳으로 가니 행복하게 잘 살아라’라고 말하시는 것 같았다라며 마지막엔 어머니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눈물까지 흘리셨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저도 엄마 귀에다 ‘사랑해, 사랑해’라고 계속 얘기 드렸다”라고 덧붙이며 "엄마가 지난 주 일요일 생일을 보내셔서 다행이다. 엄마 발인일인 7월 1일이 내 생일이다. 날 낳아주신 날 엄마가 하늘로 가신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 결혼에 대한 생각

이렇게 28년간 중풍으로 누운 어머니와 7년간 치매를 앓은 아버지의 병수발을 도맡아 하면서 '효녀가수'로 불리게 된 현숙은 최고령 연예인이셨던 故 송해를 수양 아버지로 극진히 모신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SBS 러브FM SBS 러브FM

실제로 2019년 말에 송해가 입원했을 때 병원을 알아보고 입·퇴원을 챙기는 등 직접 병수발을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숙은 자신의 부모님 그리고 송해의 병수발을 들면서 결혼할 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결혼 시기는 이미 놓친 상황이지만, 현숙은 독신주의자는 아니라고 전했는데요. 그녀는 “남들 하듯 남자친구와 연애는 할만큼 다 해봤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편찮으신 부모님 두 분을 모시기 위해 열심히 일을 했다. 그래서 남들의 다섯배나 되는 스케쥴을 소화하며 일하느라 헤어질 수 밖엔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KBS1 '아침마당' KBS1 '아침마당'

그럼에도 여전히 현숙은 결혼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고 말하며 “가야 할 운명이라면 가고, 이렇게 살아야 한다면 일부러 결혼을 하거나 남편을 만들지는 않겠지만 가정을 이뤄 보통 사람처럼 행복하게 살고싶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현숙은 "돈은 많이 벌어 오지 않더라도 아침마다 출근하는 성실한 남자가 이상형이다"라며 "성격 좋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연하를 만나는 것은 어렵고 특별한 남자보다는 단지 자신을 사랑하고, 어른들이 걱정하지 않는 사람과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미혼' 현숙 '엄마'되다

이렇게 결혼을 꿈꾸고 있는 현숙은 미혼이지만 아들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바로 현숙의 남동생 아들을 양자로 들인 것입니다.

현숙은 과거에 몸이 심하게 아팠던 적이 있는데요. 39도까지 열이 저는 상황에서 혼자 병원에 누워 있으며 ‘누군가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현숙의 남동생은 "혼자 외로워 할 누나 생각에 어려운 결심을 했다"며 자신의 막내 아들을 누나의 양자로 보내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SBS '좋은아침' SBS '좋은아침'

이에 현숙의 올케는 “아이에게 먼저 물어보았더니 아이도 ‘알겠다’고 하니 조금 서운했지만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고모랑 있는 것이니 보내주었다”며 "고모와 같이 함께 있으면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오히려 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엄마가 될 준비는 됐느냐는 질문에 "언제부터 준비했는데. 올케가 허락하기까지 오래 걸려서 그랬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던 현숙은 조카를 입양했지만 나이가 아직은 어리다보니 바로 동거하지는 않았습니다. 조카가 11살이 되자 호적에 양자로 입적시켰고, 생일날 함께 저녁을 먹고 아이를 위해 주택 부금도 들고 아이가 모은 돼지 저금통을 들고 은행에 적금을 드는 등 아이와 좋은 추억을 많이 쌓기도 하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한양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

이렇게 정이 많은 현숙은 기부천사로도 굉장히 유명한데요. 그녀는 2004년부터 매년 한 지역에 4000만원 상당의 이동식 목욕 차량을 기부했고, 자신의 디너쇼 수익금 1억원을 유니세프에 기부하면서 아너 소사이어티 멤버가 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고향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마련, 암과 백혈병에 걸린 어린이를 위한 수술비 기부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치는 중입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낙천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주며, 어떤 나쁜 일이 닥치더라도 항상 밝게 긍정적으로 이겨내는 가수 현숙이 앞으로 보여줄 선한 영향력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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