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으로 친숙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위해 삭발을 감행한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우리가 우리의 일을 위해 하는 것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이라는 글과 함께 삭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로다주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동조자’로 인해 머리를 밀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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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다주 삭발 근황 공개
로다주가 업로드한 영상에는 할로윈을 맞이해 호박 껍질을 다듬고 있는 아이들 앞에 등장해 삭발을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아이들은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머리카락을 밀었고, 이윽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반질반질한 민머리의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머리 정수리에 호박 꼭지를 붙이고 뒤통수에 호박 분장까지 하는 우스꽝스러운 행동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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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박찬욱 감독 미드 때문?
로다주의 깜짝 소식에 전세계 팬들은 당혹감에 휩싸였는데, 대한민국의 박찬욱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삭발을 감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1일(한국시간) 한국 영화계 거장 박찬욱 감독은 미국 로스엔젤레스 배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 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및 촬영 중인 드라마 '동조자'를 언급했다.
한국계 배우 '산다로 오'도 출연하는 것으로 전해진 이 드라마에 대해 박 감독은 “1975년 베트남 직후에 LA로 망명 온 난민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에 대한 이야기”라며 운을 뗐다.
이날 박 감독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대해 “그는 정말 놀라운 배우이자 에너지가 넘치는 남자”라고 소개하며 “그와 함께 일하는게 정말 기쁘다”고 로다주를 언급했다.
아울러 “이 같은 배경 때문에 캐스팅에 (인종적)다양성이 풍부하다. 특히 베트남과 베트남계 미국인이 중심이 돼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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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품이길래 로다주가 머리를 밀어?
HBO맥스 시리즈 드라마 ‘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의 첫 드라마 bbc ‘리틀 드러머 걸’ 이후 선 보이는 두 번째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총 7부작으로 구성 됐으며, 박 감독은 일부 3편을 직접 연출한다.
베트남계 미국 작가 티엣 타인 응우옌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이작품은 2016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베트남 전 이후 미국에서 살아가는 이중첩자의 시선을 투영해 현실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로버트 다우트 주니어는 해당 작품을 통해 민머리로 변신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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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다주 출연료 회당 26억 세계 최고 금액 갱신
특히 이 드라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 이후 첫 복귀 작품이라는 점에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 드라마를 통해 현지 최고출연료인 회당 200만 달러(약 26억 원)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1965년 생으로 1970년 영화 감독인 아버지 로버트 다우니 시니어의 영화 ‘파운드’로 배우 데뷔했다.
이후 1980년대 중반 브랫팩 (1980년대 초중반 할리우드 영화계를 주름잡던 60년대 생 청춘스타들을 칭하는 말)이라고 불리며 톰 크루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극심한 마약 중독으로 인해 커리어에 금이 가기도 했지만, 마약에서 손을 완전히 뗀 뒤 복귀작 ‘아이언맨’으로 초대박을 거두며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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