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동엽(52)이 중학교 1학년 아들의 사춘기를 고백하면서 성교육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손 없는 날'에서는 MC 신동엽, 한가인 등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추억 이사 서비스를 펼쳤다.
이날 신동엽과 한가인은 이사 의뢰를 한 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의뢰인 가족들은 아빠, 엄마, 딸, 아들 총 4명의 단란한 식구였다.
이때 아들의 사춘기를 주제로 대화가 진행됐다. 신동엽은 "저는 딸이 고1, 아들은 중1이 된다"고 입을 열었다.
신동엽은 "딸은 사춘기가 지난 것 같다"며 "아들이 예민했던 누나의 사춘기 시절을 보고 본인은 절대 사춘기가 안 올 거라고 했다. 근데 요즘 보면 스멀스멀 사춘기 기미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아들한테 '너 요즘 사춘기 온 것 아니냐'고 물으면, 아들은 '아빠가 갱년기'라고 맞받아친다"며 "내가 갱년기가 와서 아들이 사춘기로 보이는 거라고 하더라"고 부연했다.
이를 듣던 한가인은 "(신동엽이) 성 분야의 프로 아니냐? 수많은 연예인 중 성 분야는 신동엽. 독보적이고 누구나 인정하지 않냐"면서 자식 성교육은 어떻게 하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신동엽은 "내가 무슨 프로냐"며 손사래를 쳤고, 의뢰인 가족은 박장대소했다. 의뢰인 가족의 아들도 "갓(God)동엽"이라고 찬양하기도 했다.
한바탕 웃은 뒤, 신동엽은 "우리 가족은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것 같다"며 의뢰인 집에 있던 초등 학습 만화를 언급했다.
신동엽은 "우리 집에도 저 학습 만화책 시리즈가 있다. 아들이 책을 좀 읽나 싶어 봤는데, 몹시 닳아서 너덜너덜해진 책이 한 권 있더라. 그 책의 제목이 '사춘기와 성'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의뢰인 아들은 "맞다. 그건 초등학교에서 빌릴 수가 없는 책이다. 너무 다 빌려 가서"라고 증언했다.
한가인 역시 "우리 애는 7세인데 '사춘기와 성'만 본다. 거의 줄줄 외우는 수준"이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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