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연기 중 돌발상황" 극 흐름 깨트린 민폐 관객에 충격 먹은 이규형...왜?

"연극 연기 중 돌발상황" 극 흐름 깨트린 민폐 관객에 충격 먹은 이규형...왜?

뉴스클립 2023-01-12 16:36: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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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스팩토리, 온라인커뮤니티 캡쳐
사진=에이스팩토리, 온라인커뮤니티 캡쳐

배우 이규형이 공연 중 ‘민폐관객’으로 인해 욕설까지 할 뻔한 적이 있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선 이규형이 게스트로 출연해 퀴즈풀이에 도전했다.

연극, 뮤지컬 배우 출신의 이규형은 “무대 중 아찔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슬기로운 감빵생활’ 전에 박호산과 2인극에 출연한 적이 있다”며 입을 뗐다.

이어 “극중 흡연 장면이 있어서 미리 공지도 했다. 관객이 15명만 들어와도 꽉 차는 소극장 공연이었는데 내가 담배를 피우니 무대 맨 앞줄에 있던 관객이 ‘저기요, 담배 좀 꺼주세요’라고 하더라”며 “이게 정말 무슨 일인가 싶었다. 내가 지금 무슨 일을 당한 건가, 이게 실제 상황인가 싶었다”고 고백, 놀라움을 자아냈다.

나아가 “일단 연기를 해야 하니까 계속 담배를 피웠는데 그 관객이 ‘저기요, 담배 좀 꺼달라니까요’라고 또 말하더라. 순간 너무 화가 났다. 다른 관객에게도 예의가 아니었다. 당시 내 대사 중에 욕설이 있었는데 그 대사가 저절로 나왔다. 너무 화가 나서 어떤 정신으로 공연을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후에 알게 된 건 문제의 관객과 동행한 여자 친구에게 천식이 있어 담배를 꺼 달라 요청한 거였다고. 이에 옥탑방 출연자들은 “그럼 지하 소극장에는 가지 말았어야지”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실제로 당시의 장면을 목격한 한 관객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글을 쓴 네티즌은 "한 남자관객이 연기 도중에 배우에게 저기요 담배 좀 꺼주세요를 시전..ㅋㅋ 지 여친 천식 있다고 담배 꺼달라고 말함 ㅋㅋㅋㅋ 관객석 정적 흐르는데 배우가 정색하고 담배 비벼끄면서 하 xx 이라고 욕을 했다. 그때만 생각하면 아찔하다"면서 실제로 대사에도 욕이 많았는데 배우가 정색하고 욕을 해 놀랐다고 말했다. 

댓글 반응은 "상상 초월이다", "내 남자친구가 저러면 당장 헤어질 것이다"라는 등 연극을 방해한 관객을 비난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생각 외로 빈번한 '관크'

사진=sbs
사진=sbs

'관크'란 관객의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를 말하는 신조어다. 관객 크리티컬(critical)의 줄임말로 게임에서 결정적인 피해를 입는 것을 뜻하는 크리티컬과의 합성어다.

세종문화회관·명동예술극장·예술의전당·LG아트센터 등 대형공연장 하우스매니저가 '공연을 방해하는 5가지 관객 유형'을 선정한 바 있다.

대표적인 관객 유형으로는 '시야'(모자·휴대전화 액정), '소리'(기침·괴성), '냄새'(음식·술·방귀)를 유발하는 행위, '지각 관객임에도 당장 들여보내 줄 것을 요구하는 관객','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인 공연에 입장허가를 요구하는 관객’ 등이다.

관객 유형에 따라 부르는 명칭도 있다. '시야 방해꾼'을 뜻하는 요어로 '수구리'와 '폰딧불'이 있다. 좌석에서 등을 떼고 앉아 어때나 등으로 뒷사람의 시야를 가리는 행동, 모자나 돌돌 말아 올린 긴 머리 등을 가리키는 말인 '수구리', 핸드폰 액정 불빛으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는 관객을 뜻하는 '폰딧불'이 그것이다.

소리 방해꾼에는 '붕어 관크'와 '설명충'이 있다. 말 그대로 소리 없이 대사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발을 구르기도 하며 관람 중 옆 사람에게 계속 내용 설명을 하는 것을 뜻한다.

또 메뚜기 처럼 공연 중 빈자리를 찾아 이동하는 '메뚜기'와 지나친 애정행각을 하는 커플을 바퀴벌레라 칭하는 '커퀴밭'도 있다. 

이런 '관크' 유형은 이것 외에도 다양하며 한 공연장 집계에 의하면 90%이상 치명적인 방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나타나기도 했다. 

공연장 관계자는 이런 방해 행위에 현명하게 대처하려면, 공연 휴식시간을 이용해 안내 요원에게 불편사항을 신고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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