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은행 가계대출 18년 만에 첫 '감소'

지난해 연간 은행 가계대출 18년 만에 첫 '감소'

센머니 2023-01-12 16:02: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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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센머니=김병진 기자] 지난해 연이어 치솟는 금리에 가계가 은행에서 일으킨 대출 잔액이 2조 6,000억 원 줄어들었다. 연간 기준으로 은행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2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58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000억 원 늘어난 것인데 주택담보대출 등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12월만 놓고 보면 4개월 만의 증가 전환이다.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3조 1,000억 원 늘어난 798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전세자금 수요 부진에도 집단대출 증가세가 이어진 데다, 안심전환대출 실행으로 개별 부담대 취급이 늘면서 전월보다 주담대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등의 시장 불안이 다소 잠잠해지면서 기업대출은 한 달 사이 9조 4,000억 원 줄어들어 1,170조 3,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일시상환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감소 그래프를 그린 것으로 보인다.

기타 신용대출 포함 가계 기타 대출은 2조 8,000억 원 줄어든 257조 9,000억 원을 나타냈다. 이 감소폭 역시 12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대출 금리 상승은 물론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이른바 DSR 3단계 등 정부 규제가 깐깐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황영웅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높아진 금리 수준에 정부의 가계부채 규제 지속 노력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가계대출이 완만하게 감소했다"며 "이런 흐름이 올해까지 지속되면서 가계대출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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