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 벤츠 차키 공유까지"...강민경 논란 속 남궁민·기안84 회사, 소름돋는 연봉 재조명

"직원에 벤츠 차키 공유까지"...강민경 논란 속 남궁민·기안84 회사, 소름돋는 연봉 재조명

살구뉴스 2023-01-09 18:20:41 신고

3줄요약
 
SBS

가수 겸 사업가 강민경이 과도한 업무량에 최저 시급을 지급하며 열정 페이 논란을 빚으면서, 다른 연예인들이 운영하는 회사가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우 남궁민과 웹툰 작가 기안84의 회사 연봉이 게재됐습니다.

한 채용 정보 사이트에 올라온 2021년 기준 남궁민 회사의 평균 직원 연봉은 3,513만 원이었습니다. 동종 업계와 비교해 약 12% 낮았지만, 법적 최저 시급 기준은 훌쩍 넘었습니다.

잡코리아

3명의 직원이 2,279만 원부터 4,542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왔는데 2,279만 원은 2021년 당시 최저 시급 기준(연봉 2,186만 원)을 넘는 액수였습니다. 2023년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한 최저 시급은 9,620원. 연봉으로 환산하면 2,412만 원이며 예상 실수령 월급은 181만 원입니다.

지난 2015년 7월 남궁필름이라는 영화사를 설립한 남궁민은 최근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을 위해 서울 성수동에 사무실을 마련했습니다. 회사명도 자신의 이름을 활용해 앤케이엠필름으로 변경했고 남궁민이 대표, 동생 남궁윤이 감사로 표기돼있습니다. 업종에 매니지먼트도 추가했으며 SBS ‘천원짜리 변호사’에 같이 출연한 사무장 역 박진우가 영입 1순위로 알려졌습니다.

MBC

한 드라마 관계자는 1월 9일 “남궁민은 촬영 들어가기 전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등 자기 팀원들과 여행을 다녀올 만큼 측근들을 잘 챙긴다. 그와 한번 일하면 모두 팬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엔 자신 소유의 마이바흐 차량을 직원들에게 업무용 차로 내주기도 했습니다.

남궁민은 MBC 드라마 ‘연인’ 촬영을 앞두고 자신은 세단을 이용하고 매니저, 코디 일행을 한 차로 편하게 움직이게 하려고 1억 원이 넘는 벤츠 스프린터 차량을 별도로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직원들 런던 보내준 기안84…강민경 ‘열정페이’ 논란에 재조명

 
기안 84 인스타그램

기안84는 2018년 웹툰 관련 법인 회사 '주식회사 기안84'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2019년 당시 웹툰 어시스트를 뽑으면서 신입은 연봉 3000만원, 경력은 연봉 3300만원 이상의 조건을 명시했습니다.

채용이 될 경우 식대와 세미나(해외연수)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우수사원·준우수사원으로 뽑힌 직원에게 현금으로 보너스를 줍니다.

기안84는 최근 자신의 런던 전시를 보러 가고 싶다는 직원들에게 인당 250만원 상당의 비행기 티켓을 끊어줘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강민경의 쇼핑몰 열정페이 논란

 
강민경 인스타그램

2023년 1월 5일, 본인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는데, 조건은 경력 3년 이상에 연봉이 2,500만원이라서 열정페이라고 비난을 받았습니다. 여담으로 신입 기준이 2,500만원이라고 합니다. 전공무관, 학력무관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강민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공고는 신입 연봉으로 잘못 기재한 실수이며,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됐다"며 사과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논란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커지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열정페이 논란에 대한 입장을 올리면서 더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느 회사에서나 하는 1년 단위의 연봉 협상을 마치 대단한 것처럼 써놓았습니다. 이에 더해 성장하는 회사라 직원들 연봉을 잘 주기 어렵다고 말했으나 재무제표를 보면 20년도 매출액이 12.0억에 당기순이익 3.8억, 21년도 매출액이 34.6억(전년대비 2.88배)에 당기순이익이 9.4억(전년대비 2.5배)입니다. 

잡코리아

당기순이익이 매출액의 25% 정도인 엄청난 수익을 내는 회사가 성장하는 중이라는 이유로 직원들 연봉을 많이 주기 어렵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제조업 등 설비와 연구개발에 큰 돈이 들어가는 업종도 아닙니다. 인력이 많이 필요한 직종도 아니며 실제 고용 인원도 적습니다. 즉 이익을 회사가 거의 가져가고 직원에게는 안 돌려주는 회사라는 거입니다.

잡코리아

연예인, 100만 유튜버, 쇼핑몰 사장, 건물주 등 대중의 입장에서 강민경은 갓생살기, 화려한 삶을 살고 있지만, 직원들은 동종업계 평균 3,694만원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일하고 있으며, 당연히 퇴사율도 높다는 부분들이 근로자로 일을 해 본 많은 직장인들에게 비판을 받은 부분입니다. 2023년 입사자 평균 연봉은 2,606만원으로, 회사게 제시한 연봉보다 높습니다.

강민경이 유튜브에서 2,700만원에 달하는 가스레인지를 구매한 것을 공개했던 내용이 확산되면서 '연봉이 가스레인지보다 싸다'며 비꼬는 글도 잇따랐습니다.

뉴스 댓글에는 "조건 안 맞으면 안 가면 된다, 왜 욕 먹을 일이냐"라는 실드 치는 글과, 업무요구 스펙에 비해 저임금이 맞다고 하는 글과 기부도 좋지만 기부 할 돈으로 직원 월급 올려주라는 글로 싸우는 형국입니다. 일단 퇴사율이 50%를 넘는다는 것으로 보아 좋은 직장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강민경 유튜브 강민경 유튜브

회사를 오래 다니냐 아니냐에는 드러나는 임금 외의 복지와 근무조건 (보험, 비용처리, 연장 특근수당, 출퇴근시간, 경조휴가, 자유로운 외출이나 휴가 사용 여부 등등)이 매우 크게 작용하므로 회사를 볼 때 단순히 연봉으로 재단하는 것보다는 퇴사율을 보는 쪽이 더 정확합니다.

 

결정권자의 의도된 실수였든, 진짜 직원의 게시 실수든 연봉 2500만원이 불러온 나비효과는 곧 폭풍이 되어 강민경 관련 논란을 눈덩이처럼 키웠습니다.

지난해 웹디자이너 경력직 채용 공고를 내면서 3개월 인턴 조건을 걸었던 것이 드러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6월 론칭한 신생 쇼핑몰임에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65억 원대 빌딩을 매입한 것,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려 2700만원짜리 가스레인지를 자랑한 것도 비호감의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1억 5천만원을 기부한 것을 스스로 공개하며 천사표 이미지로 거듭났던 강민경이 한 달도 되지 않아 악덕 사업주로 추락한 것입니다.

너무 비싼 가격으로 시끄럽게 출발하더니 뒷광고 논란으로 삐끗, 열정페이 논란으로 또 삐끗했습니다. 바쁘고 화려한 커리어우먼 이미지는 요란하게 홍보했으나 결국 주된 고객층과 같은 2030 직원들을 홀대해 뭇매를 맞게 된 강민경. 그의 "버티는 거야"를 듣던 직원들은 과연 무슨 심정이었을까요. 이젠 강민경이 냉철한 대중의 비판을 버텨야 할 때입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번이면 실수라고 하지만 반복되면 그게 팩트다!!" ,"강민경이랑 동갑이고 동네 살았는데 누구 괴롭히고 이러진 않았는데 일산에서 중학교때 제일 노는 애들이랑 어울렸던건 사실 ㅎㅎ"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강민경이 지 밑에 있는 직원의 노동가치를 얼마나 무시하고 지 바닥으로 생각하는지 알수 있었던 사건."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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