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배우 김히어라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금수저 학교폭력 가해자 이사라 역을 맡아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2021년 JTBC '괴물'을 시작으로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힌 이후 '슬기로운 의사생활2' '기상청 사람들' 등에 출연했다. 특히 2022년 화제작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탈북 여성 계향심 역으로 열연하며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김히어라는 지난 2009년 뮤지컬 '살인자 잭'을 통해 데뷔한 이후 '마리 퀴리' '팬레터' '유진과 유진' 등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연기로 관객과 만났다. 무대 뿐만 아니라 매체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김히어라에게 "새로운 악역 배우가 탄생했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배우 강기둥은 지난해 방송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SBS '소방서 옆 경찰서'에서 각각 진형준과 공명필 역을 맡아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다. 앞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내일 그대와' '쌈, 마이웨이' '슬기로운 감빵생활'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에서 감초 연기를 맡으며 얼굴을 알려온 그는 이번에도 특유의 귀여운 외모와 차진 딕션으로 주목을 받았다. 2022 SBS 연기대상에서는 '소방서 옆 경찰서' 공명필 역으로 조연상을 수상했다.
앳된 외모의 강기둥은 지난 2008년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로 데뷔한 15년차 베테랑이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쇼맨'이나 연극 '모범생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알 앤 제이'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 출연해 공연계에서는 연기파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뮤지컬 배우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활약세를 펼친 건 최근의 일은 아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함께 출연한 배우 조정석과 전미도는 매체를 통해 주목받기 전 이미 공연 무대에서 톱배우 반열에 오른 바 있다. 배우 주원·강하늘·김성철·이상이 등도 무대에서 먼저 데뷔한 이후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한 경우다.
한 공연 관계자는 "방송가에선 새로운 얼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연기력까지 갖춘 무대 배우들을 안 반길 이유가 없다"며 "이들이 영향력을 넓히면서 공연 대중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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