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평점 플랫폼 사이트(영화·드라마·게임·서적 등 대상) 더우반에는 '더 글로리' 평점이 게재됐다. 5일 오전 기준 6만2015명이 참여한 '더 글로리' 평점은 8.8점을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한한령을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더 글로리'가 공개된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는 중국에서 서비스되지 않는다. 따라서 '더 글로리'가 더우반에 올라온 것은 중국 내에서 이 드라마가 불법 스트리밍된다는 의혹이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셈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에서 K-콘텐츠가 불법으로 유통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tvN 드라마 '스물하나 스물다섯' '슬기로운 의사생활', JTBC '힘쎈여자 도봉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지옥' 등이 계속 불법 유통됐다.
최근 우리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중국 측이 그동안 금지했던 한국의 영화·드라마·게임 등을 받아들이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에 K-콘텐츠 불법 유통과 관련해 중국 측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배우 송혜교·임지연 등이 출연한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다. 파트2는 오는 3월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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