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밑에서 계속 걸레질 했다"...'빅마마' 이혜정이 겪은 충격적인 시집살이 공개됐다

"발 밑에서 계속 걸레질 했다"...'빅마마' 이혜정이 겪은 충격적인 시집살이 공개됐다

살구뉴스 2023-01-04 11:01:07 신고

3줄요약

'빅마마'로 유명한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힘들었던 시집살이 일화를 전하며 홈쇼핑 전설이 될 수 있었던 계기를 밝혀 많은 대중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6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 이경규는 결혼 후 처음으로 겨울을 맞이한 딸 예림이를 위해 이혜정에게 김장을 배웠습니다.

배추를 치대며 스트레스가 풀리는 걸 느끼던 이경규는 “이래서 어머니들이 김장철에 모여서 김장 담그면서 남편을 씹는 것 같다”고 전하자 이혜정은 “남편만 씹는 게 아니라 시어머니 등 호적에 있는 사람 다 씹는다”고 받아쳐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이혜정은 24세 때 시집을 와서 배추 2,000포기를 다듬고 김장했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날은 그녀의 김치 인생 시작이기도 했습니다.

사진=MBC '호적메이트' 사진=MBC '호적메이트'

그는 "제가 24살 때 시집을 갔다. 시어머니가 큰 병원을 운영하고 계셨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시집 간 지 10일 만에 시어머니가 배추 2000포기를 가져 오셨다. 그래서 그 2000포기를 사흘간 다듬었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이혜정은 "그게 그렇게 혹독한 날의 시작인지 몰랐다"라면서 "김치 담그는 거나 힘든 건 다 괜찮은데 남편은 40년이 지나도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 그게 제일 문제인 것 같다"라고 하소연해 폭소를 유발했습니다. 그러자 이경규는 "저도 그래서 요리를 배우는 거다. 나중에 집에서 쫓겨날 수 있으니까 이거라도 해야 하지 않냐"라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를 듣던 이혜정은 “요리는 못해도 괜찮다. 남편이 입만 좀 다물었으면 좋겠다. 왜 이렇게 잔소리를 하는지”라고 하소연을 이어가 웃음을 더했습니다.

사진=KBS 2TV '수미산장' 사진=KBS 2TV '수미산장'

또 이혜정은 이경규를 보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하면서 김장 2,000포기로 시작된 결혼 생활을 버티게 해 준 아버지의 한마디도 밝혔습니다.

결혼식 당일 아버지가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고 말하며 이혜정은 "신부 입장 하면서 아버지가 '참는 거다, 넌 잘 못 참지? 우리 견뎌보자' 하더라. '버티는 거다, 버티다가 안되면 그 자리에서 굳히기 한판'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혜정은 딸을 결혼시킨 이경규의 마음을 궁금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이경규는 “딸을 시집보내면 부부관계가 뻑뻑해질 수도 있다”며 예림이가 ‘빵과 빵 사이의 잼’ 같은 존재였다고 비유했습니다.

이에 이혜정은 자신과 남편의 관계는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확신에 차면서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또한, 이경규는 “손자가 태어나면 할아버지 대신 ‘경규 형’이라고 부르게 할 것”이라고 말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습니다.
 

'빅마마' 이혜정이 탄생하기까지

1956년생으로 66세인 이혜정은 1979년 4세 연상의 산부인과 전문의 고민환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빅마마'로 알려진 이혜정은 사실 부유한 집안의 장녀입니다. 실제 그녀의 아버지는 국내에 두루마리 휴지 만드는 기술을 처음 들여온 이종대 전 유한킴벌리 초대 회장으로, 이 회장은 대기업 평사원으로 시작해,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된 입지전적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유한킴벌리 제공 사진=유한킴벌리 제공

이처럼 훌륭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난 어린 이혜정은 과거 ‘아버지처럼 세상을 향해 노력하며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에 이 회장 역시 딸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고, 실제 과거 시집살이에 시달리던 그녀가 요리연구가의 길을 걸을 때 가장 많은 응원을 보내 준 장본인 역시 아버지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남편과 결혼한 이후 이혜정의 삶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특히 젊은 시절 심각한 고부 갈등을 겪었던 그녀는 KBS '수미산장'을 통해 “어머니가 나를 동등한 사람으로 대하지 않았다. "가족들이 다 식사를 해야 제가 밥을 먹을 수 있었는데 식구들 귀가 시간이 다 같지 않았다. 저는 다들 식사하면 마지막에 밥을 먹어야 했다. 저도 밥을 먹어야 하는데 시어머니는 꼭 식사를 마치고 식탁에서 신문을 보셨다. 저는 그런 어머니 발밑을 걸레질하고 그랬다. 계속 닦아야 했다. 자존감이란 건 없었다. 4년간 혼자서 밥을 먹어야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tvreport 사진=tvreport

더구나 당시 남편인 고민환 박사는 병원 일로 바빠 그녀를 세심하게 챙겨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39살 남편과 여태껏 가장 심한 부부싸움을 한 이혜정은 남편에게 ‘네가 할 줄 아는 게 뭐가 있냐’라는 말까지 듣게 됐고, 이 때를 계기로 다시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당시를 회상하던 그녀는 방송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제게 ‘요리 좀 알려줘’라고 하더라”라며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요리를 가르쳐줘야겠다 싶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실제 생각해보니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은 음식을 만드는 일이었고, 이에 본격적으로 요리연구가의 길에 들어서게 된 그녀는 훗날 자신의 업계에서 승승장구하며 ‘빅마마’라는 독자적인 브랜딩에까지 성공했습니다.

사진=유튜브 '빅마마 이혜정' 사진=유튜브 '빅마마 이혜정'

이어 이혜정은 “나의 이름, 나의 자존감을 잊고 살았다가 첫날 첫 수업에서 엄마들이 제게 ‘선생님이시구나’ 하고 인사할 때 천지를 얻은 듯했다”라며, 일을 시작하면서는 집안 내에서 자신의 발언권 역시 강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시어머니에 대해서는 "지금은 돌아가셨다. 부유한 집안 며느리한테 무시 안 당하려는 마음이 있었나 보다. 돌아가시기 얼마 전에 '아가 고맙다, 용서해라' 하셨다"라고 전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홈쇼핑 신화 큰손 '빅마마'  

2012년 이혜정은 연 매출 230억을 벌어드린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혜정은 홈쇼핑을 통해 식품, 주방용품, 인테리어 상품 등으로 총 230억 매출을 내며 사업가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빅마마’ 이혜정은 결혼 후 뛰어난 요리 솜씨로 1993년 지역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그녀는 39세에 이탈리아 ICIF 학교의 요리 과정을 수료하면서 재료를 정량화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빅마마’라는 별명을 갖게 됐습니다.

또한, 이혜정은 “39살 때 단돈 11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 홈쇼핑을 통해 지난 한해 230억의 매출을 올렸다”며 “자칫 연예인이라는 생각이 들까 봐 항상 마음을 추스르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이혜정의 비프스테이크’는 매출의 일등 공신으로 이혜정이 애정을 많이 들인 퀄리티 높은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했습니다.

이혜정의 음식을 맛본 소비자들은 까다로운 과정을 거치고 엄선된 재료와 맛, 영양 밸런스 등 모든 것이 적절한 밸런스를 갖췄다며 지방함량은 낮추고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 국내산 쌀과 두부, 계란을 첨가해 비만 걱정을 덜어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제는 시어머니가 된 그녀

한편 어느덧 시어머니가 된 이혜정은 며느리와 부담 없는 가족관계를 만들기 위해 신경 쓴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2021년 8월 16일 채널A 예능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 출연한 그녀는 자신은 며느리를 잘 안 보는 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러면서 이혜정은 “안 보는 게 좋은 관계 유지 비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네 식구는 네가, 내 식구는 제가 관리할게 각자 자기 가족한테 잘하자고 했다”라고 이야기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혜정은 “제가 시집살이를 하고 보니, 그게 흉터더라”라며 “며느리한테 그러지 말아야겠다 싶어서 잔소리하지 않고 오면 반겨주고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그녀의 세심한 마음에 보답하듯 며느리는 오히려 가족 식사 자리에서 남편보다는 시어머니를 먼저 챙기는 등 원활한 고부 관계를 위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에 한 방송에서 이혜정은 미국에서 살다가 귀국한 아들 내외를 위해 떨어져 있었던 시간만큼 더 극진한 애정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혜정은 2013년 MBN '속풀이쇼 동치미' 에서 ‘내 아들이 어떤 여자와 살면 좋을까’라는 물음에 “아직 며느리를 안 봤지만 보게 된다면 좀 지혜롭고, 유머러스하고 잘 웃는 아이였으면 좋겠다”라며 며느리에 대한 3가지 조건을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 세월이 흐른 지금 그녀는 과거의 자신과는 달리 현명한 고부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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