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해라"...예능계 터줏대감 유재석, 갑작스런 은퇴 발언에 다들 놀랐다

"이제 그만해라"...예능계 터줏대감 유재석, 갑작스런 은퇴 발언에 다들 놀랐다

케이데일리 2023-01-03 21:36:00 신고

3줄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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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BS 예능프로그램'런닝맨'에서 방송인 유재석의 은퇴 관련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지석진, 유재석의 티키타카가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날 멤버들은 유재석의 대상 수상을 축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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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지난 '2022 SBS 연예대상'에서 19번째 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방송에서 런닝맨 멤버들은 이를 두고 "미쳤다"며 감탄했고, "올해 20개 채우겠다"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에 맞받쳐 유재석도 "나도 그래서 올해는 20번째를 목표로 열심히 해보려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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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켜보던 지석진은 "그러면 올해 20개 딱 채우고 은퇴하면 되겠다"며 우스갯소리로 유재석의 은퇴를 종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재석은 "떠나기엔 아직 젊은 나이야"라며 웃어 넘겼습니다.

이어 유재석은 "그때도 말했지만 런닝맨이 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트로피를 일주일씩 멤버들에게 돌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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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유재석 잡는 지석진의 활약은 계속 됐습니다. 멤버들은 레이스를 위해 이동했습니다. 이동 하는 차 안에서 양세찬의 매력을 의논했는데, 전소민은 "왜 이런 말 나올 때 한마디도 못 하냐"라면서 유재석을 놀렸습니다.

지석진은 "얘는 뭐 그냥, 인기 없을 때 아수라장이었다"고 유재석의 과거를 폭로했습니다. 유재석도 "이 형도 여성 분들이 좋아한 게 아니다. 끊임없이 떠들어재꼈다"라고 저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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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을 보던 김종국은 "그래도 90년대는 지석진 형 얼굴이 약간 먹혔다"고 지석진 편을 들어줬습니다. 하하도 "사실 형들 나이트에서 노는 거 봤다. 내 웨이터가 형들 웨이터였다"면서 "재석이 형이 문 열고 부킹! 하고 외치는 거 봤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유재석, SBS 대상, MBC 올해의 예능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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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1972년생으로 올해 나이 50세입니다. 그는 2022년 SBS연예대상 뿐만 아니라 2022 MBC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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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유재석은 예능인상을 수상하며 대상 수상자로 전현무를 지목했습니다. 

유재석은 "예상 하겠지만, 저도 프로그램을 위해 노력했지만 더 뛰어난 성과를 올린 분이 있으니 그분이 받지 않을까 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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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는 이후 "전현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겠냐"라며 재치있는 질문을 던졌고, 유재석은 "속으로 미칠 거다. 지금 요맘때 되면 손바닥에 땀이 나기 시작한다. 한 시간 정도 지나면 겨터파크 터진다"라며 장난스럽게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유재석은 대한민국 지상파 방송3사(MBC, KBS, SBS)와 백상대술예상의 대상을 총 19회 수상하여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고, 2012년에는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석진한테 너무 하네", 시청자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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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진이 SBS 연예대상에서 지난해 SBS 명예사원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실질적 무관에 그치는 등 2년 연속 홀대받자 시청자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지석진은 지난 12월 17일 진행된 '2022 SBS 연예대상'에서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받았습니다.

지석진과 탁재훈이 고대하던 SBS 연예대상은 '런닝맨'을 이끈 유재석에게 돌아갔습니다.

앞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졌던 김준호가 최우수상, 탁재훈이 프로듀서상, 이상민이 명예사원상을 받은 상황이었기에 '데뷔 30년 차' 지석진의 대상 수상으로 분위기가 흘러가던 상황.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갑작스럽게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유재석은 얼떨떨하단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상에 대한 기대감을 직접적으로 내비쳤던 지석진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유재석을 위해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습니다.

19번째 대상을 받은 유재석은 "상을 받으면 느낌이 올 때가 있는데, 오늘은 전혀 오지 않았다"며 "지석진, 탁재훈 등 다른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제가 상을 받지만 '런닝맨' 팀이 함께 받은 상이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모든 가질 수 있는 영광을 지석진에게 드리고 싶다"면서 "(지석진) 형, 진짜 미안해요. 제 이름이 불리고 지석진에게 '죄송하다'라고 했더니 제 귀에 욕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시상식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SBS 연예대상 측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시상 직전까지 지석진 대 탁재훈 구도 만들면서 (지석진을) 대상 유력 후보로 보이게끔 해놓고 진짜 너무하다"며 "작년에 이광수 빠진 '런닝맨'의 자리를 메운 지석진을 명예사원상으로 놀리더니 올해는 무관에 그치게 하냐"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누리꾼들도 "유재석도 수상 소감 중에 '이건(대상은) 석진이형이겠다'고 말할 정도면 다한 것", "상 받은 사람까지 불편하게 만드네", "프로듀서상 지석진, 대상 탁재훈만 줬어도 이런 기분 안 들었을 듯"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지석진의 인스타그램에도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제 마음속 대상은 지석진 님이에요", "마지막까지 불편한 분위기에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지석진 짱짱", "대상은 지석진이다"이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KBS2 KBS2

한편 1966년생인 지석진은 올해 나이 57세입니다. 아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지난 1992년 정규 1집 앨범 '우울한 오후엔 미소를'을 발매하며 데뷔했습니다. 

이후 1993년 KBS 특채 10기 개그맨으로, 코미디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KBS 희극인실에 적응을 잘하지 못한 그는, 1994년 SBS MC 공채 시험을 봐서 1기로 합격했습니다.

지석진, '런닝맨' 왕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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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진은 장기간 출연중인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왕따 캐릭터를 맡아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의 성격이 극대화되면서 지석진을 정말로 따돌리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했습니다. 

 유튜브  유튜브

김종국은 "석진이 형의 왕따 이야기가 나왔을 때 바로 그다음 주부터 석진이 형에게 잘해줬다"며 "멤버 간에 친하기 때문에 장난을 많이 칩니다. 석진이 형도 그런 부분을 좋아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김종국은 지석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사살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종국은 지석진에게 "형이 확실하게 이야기해달라. 형의 입장이 어떤지. 당사자가 '난 괜찮아요'라고 한마디만 하면 되는데, 형은 사람들이 형을 보호하고 이런 걸 은근히 즐기더라"라고 하자 지석진은 "사랑을 오랜만에 느껴봐서 그런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그럼에도 불구하고 런닝맨 속 지석진의 왕따 컨셉을 두고 과하다는 의견도 숱합니다. 지난 2022년 11월 방영된 런닝맨에서 서 유재석은 지석진이 맞는 길을 알려줌에도 무시하고 운전하는 모습이 비쳤습니다.

결국 길을 헤매다가 시간이 지체돼버린 런닝맨 멤버들에게 지석진은 "거봐 제가 직진이라고 했잖아" 라며 억울해했고, 멤버들은 어느 때처럼 지석진을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몰았습니다. 

지석진 몰이는 그동안 런닝맨에서 꾸준히 보여지긴 했지만, 해당 회차의 시청자들은 방송 이후 "계속 맞다고 하는데 진짜 왕따 놀이 하는 것 같다", "이건 재미도 없고 불편하기만 하다"며 불쾌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유재석 수장의 런닝맨, 지속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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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도 TV 예능 고령화를 벗어나진 못했습니다. 몇 년째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해 존재감 없이 종영하거나 방영 중입니다. 지난해 '골 때리는 그녀'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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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첫 방송돼 올해로 12년째 방송 중인 '런닝맨'의 경우 저조한 시청률에 비해 존재감과 두터운 팬층은 견고한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4%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런닝맨'은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지효, 양세찬, 전소민 등 멤버들의 물오른 케미를 내세워 많은 연예인들이 '출연하고 싶어 하는 예능'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하지만 워낙 장수 프로그램이라 일각에서는 "이제 끝날 때도 된 것 같다", "그냥 그저 그런 예능"등의 반응이라 앞으로 런닝맨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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