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 잘못했는데?"... 연쇄살인 31세 이기영, 자신의 SNS에 남긴 글에 다들 경악했다

"내가 뭘 잘못했는데?"... 연쇄살인 31세 이기영, 자신의 SNS에 남긴 글에 다들 경악했다

케이데일리 2023-01-02 14:3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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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사이에 동거하던 여자친구와 접촉사고로 만난 택시기사를 살해한 이기영(31)의 신원이 공개되며 그가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계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기영’ 이름으로 가입된 한 페이스북 계정이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의 SNS로 추정된다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이 계정의 프로필 사진에는 지난달 29일 경찰이 공개한 이기영의 증명사진과 매우 닮은 이목구비를 가진 남성의 사진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다만 더 앳된 모습이며 마르고 날카로운 인상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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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계정에는 2012년 12월 3일 “시작”이라는 글과 함께 육군 하사로 임관했다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실제로 이기영은 육군 모 부대에서 2013년 부사관으로 근무했습니다. 

당시 두 차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군사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육군교도소에서 복역했습니다.

2012년 4월 해당 페이스북에는 “쓸만한 사람이 되어봐야겠다”는 다짐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두 달 뒤 “내가 뭘 잘못했길래. 제가 잘못했어도 한두 번이지”라며 누군가를 원망하는 듯한 글도 남겨졌습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기영은 학창시절부터 성인이 된 후에도 거짓말을 자주 해서 친구들과 멀어졌습니다. 이기영과 자주 만났던 이웃 주민은 조선닷컴에 “동거녀를 와이프라고 소개하고, 자전거 매장을 여러 개 운영한다고 했는데 모든 게 다 거짓말이었다”라고 했습니다.

이기영은 전역 후인 2018년 음주운전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듬해 다시 음주운전을 저질러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했습니다. 택시 기사를 살해한 날에도 당시 여자친구 가족과 술자리를 가진 후 음주운전 문제로 다투기까지 했지만 결국 또 음주운전을 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

한편 이기영은 지난달 20일 오후 음주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낸 후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집주인이자 동거녀를 살해해 파주 공릉천에 유기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이기영은 택시 기사를 살해한 후 신용카드를 훔쳐 쓰고 스마트폰으로 대출을 받아 고가의 커플링을 구입하고 고급 술집, 호텔 등에 썼습니다. 액수를 합치면 5400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범행 장소의 혈흔과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를 종합해 이번 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이기영, CCTV 얼굴 공개했다 

MBC MBC

동거 여성과 택시기사를 잇따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이 범행 당일은 물론 시신을 유기한 이후에도 태연하게 행동해 온 모습들이 속속 공개 됐습니다. CCTV에 공개된 이 씨의 모습은 우선 공개된 운전면허증 사진과 '너무 다르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범행 직후 이기영의 행적도 일부 드러났는데, 60대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닷새 뒤인 지난 25일 크리스마스 새벽 경기도 고양시에서 처음 본 남성 5명에게 음식값을 대신 내주겠다며 접근해 식당으로 데려와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MBC MBC

BM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이기영은 태연하게 웃는 얼굴로 다리를 꼬고 앉아 술을 따르며 대화를 주도 했습니다. 남성 일행 중 한 명에게 결제 하라며 자신의 신용카드를 건네며 "건물이 8개 있고, 돈이 많은데 같이 일하겠냐"고 제안했습니다.

이렇듯 재력을 과시하던 이기영은 비웃듯 "넌 제가 돈 주면 시키는 것 다 할 수 있냐. 사람도 죽일 수 있냐"고 물었는데요. 식사를 마친 뒤 식당을 나온 이기영은 갑자기 남성들에게 시비를 걸었는데, 그가 한 남성의 얼굴을 때린 뒤 공격했습니다.

남성의 저항에 바닥에 쓰러진 이기영은 일어선 뒤에도 계속해서 시비를 걸었고, "끝까지 쫓아가 죽이겠다"라는 협박성 발언까지 서슴치 않았도 합니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인 낮 12시쯤 이기영은 근처 병원에서 다친 손을 치료받던 도중 체포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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