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안위는 개나줘" 전국서 나타난 미확인비행물체에 '분노 폭발'

"국민들 안위는 개나줘" 전국서 나타난 미확인비행물체에 '분노 폭발'

경기연합신문 2022-12-30 20:53: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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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외계인 거짓신고한 중국 농민 /탤레그래프 (우) 성북동 미확인 비행물체 / 온라인 커뮤니티 
(좌) 외계인 거짓신고한 중국 농민 /탤레그래프 (우) 성북동 미확인 비행물체 / 온라인 커뮤니티 

30일 오후 6시 경, 미확인비행물체가 별똥별 혹은 미사일로 착각이 들게 하는 괴기한 형태로 시민들에게 목격됐다.

이러한 현상은 서울을 비롯한 평택, 충북 등 전국에서 발견됐으며 일시적으로 "ufo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폭주하기도 했다. 해당 물체의 사진과 동영상은 현재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산 중이며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북한 또 핵 미사일 도발이냐", "한국 최초 유에프오다"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괴비행체의 정체가 공개되면서 시민들은 정부를 향한 비난을 퍼붓기 시작했다.

미확인비행물체 관련 이미지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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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FO? 외계인보나" 당황했지만, 국방부의 시험비행

30일 오후 6시 경, SNS를 통해 '미확인 비행체' 목격담이 빠르게 공유되며 경기소방 등에 관련 신고가 폭주했다. 뉴스제보또한 10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미사일이 날아가는 것을 봤다. 하늘에 괴비행체가 보였다"라며 불안에 떨며 해당 물체의 정체를 밝힐 것을 요청했다.

서울 서 목격된 미확인 비행체 / 에펨코리아

인스타 등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퍼진 해당 물체는 무지개빛 연기를 내며 하늘로 수직 상승했다. 또한 밝은 빛을 낸 뒤 상공으로 사라졌다. 

이에 국방부는 오후 6시 45분 경 해당 물체와 관련해 "고체 추진 우주 발사체 시험비행을 성공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해당 일정을 사전에 공지하지 않았으며, 발사를 성공했다는 발표 또한 급작스레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국방부 관계자는 "이전에 예정됐던 시험비행이고, 사전에 알릴만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많은 시민들이 목격했기 때문에(알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성북동 상공에 목격된 괴비행체 / 보배드림

한 시민은 이와 같은 상황에 "미리 알려주지 못하는 실험이라면 시작하고는 알려줘야지, 왜 고지를 안해서 국민들은 불안하게 만드냐"라며 불만을 표했다.

다른 시민 또한 "강릉 미사일 사고도 그날 밤 강릉사람들한테 거짓말 하지 않았나, 시험비행이라는 말도 신뢰가 없으니 반만 믿겠다"라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외계인 거짓 신고한 중국의 한 농민 / 탤레그래프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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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비행체로 더 커진 국민 반감

한편 30일 미확인 비행물체 소동으로, 국방부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은 더욱 커진 상태다.

불과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지난 26일에는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침범했다"라는 특보가 전해지기도 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무인기가 수 대가 오늘 오전부터 우리 영공을 넘어왔다"고 밝히며 "무인기 한 대가 서쪽에서 진입해 서울 서쪽 상공을 비행한 궤적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로인해 인천과 김포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이 일시중단 되는 등 불편을 겼었으며, 해당 무인기들은 경기도 파주를 거쳐 남쪽으로 내려온 뒤, 김포와 강화도 일대 상공을 자유롭게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같은 보도에 분노한 시민들은 "여러대의 스파이 비행체가 장장7시간 동안 휘젓고 다녀 가셨는데 단1대를 못잡았다고? 격추 못시킨 책임자는 군사재판 받게 해야한다"라고 비난을 쏟았다.

강릉 미사일 낙탄 사고 현장
강릉 미사일 낙탄 사고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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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미사일 낙탄 사고로 이미 신뢰 잃어

지난 10월 4일, 강릉에서는 현무미사일 낙탄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1시 경 강릉에서는 큰 폭발음이 들렸고 큰 불길과 연기가 퍼졌지만, 군 당국은 보안상 엠바고(보도유예)라며 황당한 입장을 내놨다.

사고 발생 후 10시간이 지난 후에야 함동참모본부는 “비정상 비행에 따른 낙탄 사고로 지역 주민들께서 늦은 시간에 많이 놀란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낙탄한 현무-2 미사일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SNS에는 제18전투비행단 쪽에서 일어난 폭발 영상이 확산됐으며 해당 사고의 즉각 보도가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은 밤새 잠 못이루며 불안에 떨기도 했다.

이로인해 국민들은 앞으로의 실험 및 대응사격과 관련 "안전을 위해 정확한 사전고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현재까지 명확한 대안은 마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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