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에 자랑까지"...옷장 시신유기 이기영, 살해후 한 소름돋는 행동에 모두 경악

"살인에 자랑까지"...옷장 시신유기 이기영, 살해후 한 소름돋는 행동에 모두 경악

케이데일리 2022-12-30 11:49: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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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

동거하던 전 여자친구와 택시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이 동거 여성을 살해한 뒤 주변에 한 행동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기영은 ‘큰돈을 상속받게 됐다’며 자랑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고인이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하기도 했습니다.

마포 새 아파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마포 새 아파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30일 KBS에 따르면 이기영은 함께 살던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한 달 뒤인 지난 9월 중순 집을 방문한 점검원에게 “부모가 돌아가셔서 상속받을 유산이 어마어마합니다. 그 돈으로 마포나 공덕에 아파트를 사서 이사 간다”고 자랑하듯 떠벌렸습니다.

점검원인 제보자 A씨는 부모님을 잃었다면서 들떠있는 이기영의 모습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KBS KBS

그는 “너무 신나게 들떠있어서 그래도 자기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상속을 받은 건데 상속 금액이 얼마가 됐든 간에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들떠있을 수가 있나? 좀 이상하긴 했다”고 매체에 말했습니다.

A씨가 ‘함께 지내던 집주인 여성이 왜 보이지 않냐’고 묻자 이기영은 “(동거녀가) 카페를 오픈해서 지금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A씨는 “그렇게 한마디 하고 계속 말을 상속 얘기로 돌리더라. 계속 회피하는 느낌이었다”고 돌이켰습니다.

당시 이기영은 상속을 받은 게 아니라 숨진 여성 명의로 대출을 받아 2000만원가량을 쓰고 다녔습니다. 경찰은 이기영이 가로챈 돈이 더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금융 회사에 자료 제출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기영은 또 사망한 동거녀의 휴대전화를 직접 관리하며 메신저 프로필 사진까지 두 차례 바꾸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미려 했던 것입니다.

KBS KBS

이기영은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에도 고인의 전화기로 닷새 동안 유족과 태연하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피해자 행세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기영은 지난 20일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기사인 60대 남성 B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시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서울신문 서울신문

또 올해 8월 초 파주시 집에서 집주인이자 전 여자친구였던 50대 여성 C씨를 살해해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한 혐의도 받습니다.

이기영은 택시기사의 신용카드로 귀금속을 구입하고 술값과 유흥비를 결제하고 대출까지 받았는데 이 금액을 합하면 약 5000만원에 달합니다.

앞서 동거녀를 살해한 뒤에도 그의 신용카드를 2000만원가량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거녀 명의로 1억여원의 채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JTBC JTBC

옷장에 숨겨뒀던 택시기사 시신은 이기영의 현재 여자친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는 고양이 사료가 떨어지자 사료를 찾으려고 집 안을 뒤지다가 끈으로 묶여 있던 옷장 문을 열게 됐고, 짐들 아래에 있던 시신을 발견해 충격 속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집주인인 동거녀의 시신을 찾기 위해 사흘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기영은 경찰 조사에서 “(동거녀와) 다투다가 둔기로 살해한 뒤 루프백(차량 지붕 위에 짐을 싣기 위해 설치하는 장치)에 시신을 담아 옮긴 뒤 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기영이 거주하던 동거녀의 집 안 소파와 벽, 신발과 천장 등지에서 혈흔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동거녀의 시신을 옮기는 과정에서 캠핑용 손수레에도 혈흔이 묻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동거녀 집에서 발견된 혈흔들을 국과수에 감식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이기영의 범죄 행각이 비상식적인 측면이 많다며 프로파일러를 추가 투입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기영, "연쇄살인 가능성 높다"

KBS KBS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이씨의 범행에 대해 “살해 증거물인 둔기를 옷장 안 시신 옆에 그대로 뒀다는 점, 옷장 안에 시신을 넣어두고 여성을 초청했다는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사이코패스 성격이 다분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피의자 이씨의 자택에서 최초 신고자인 여자친구 D씨숨진 동거인 외에, 또 다른 여성의 휴대폰과 오래된 듯한 핏자국이 묻은 여행용 가방이 추가로 발견돼 연쇄살인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수정 교수는 시신 유기 장소가 열쇠라는 의견과 함께 피의자 이씨에게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기영 신상정보 사진 과거 운전면허사진 논란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29일 공개된 이기영의 얼굴은 과거 촬영된 운전면허 사진입니다.

경찰은 피의자의 과거 사진과 실물 간 차이가 나 신상정보 공개의 효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 등을 고려해 새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이씨의 선택에 따라 기존의 운전면허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2019년 말부터 자체 심의를 거쳐 흉악범의 사진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사자가 거부하면 인권침해 문제가 있어 현재 모습을 찍을 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공개 대상이 된 거의 대다수 범죄자는 머그샷(경찰이 범인 식별을 위해 찍는 사진)을 거부했습니다.

때문에 신상이 공개된 범죄자 사진이 대부분 언제 찍었는지조차 알기 어려운 신분증용 증명사진에 불과해 현재 모습과 많이 달라 제도의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9월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은 검찰에 송치될 때 모습은 앞서 공개됐던 증명사진보다 왜소해 같은 사람이라고 식별하기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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