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게임 체인저’ 이강인, 최고의 시즌 이어가야 ‘스텝 업’ 보인다

[IS 피플] ‘게임 체인저’ 이강인, 최고의 시즌 이어가야 ‘스텝 업’ 보인다

일간스포츠 2022-12-29 04:0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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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에서 프로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강인.(사진=게티이미지) 마요르카에서 프로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강인.(사진=게티이미지)
이강인(21·마요르카)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찬란하게 막을 내렸다. 이제는 ‘스텝 업’을 위해 소속팀에서 활약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주포 베다트 무리키(코소보)와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마요르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약체로 분류되는 팀이다. 무게중심을 후방에 둔 후 한 방을 노리는 일이 잦은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정교한 킥과 창의성을 믿고 공격 전개를 맡긴다. 이강인은 그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팀의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뛰다 보니 멀어졌던 월드컵 꿈이 실현됐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전 감독에게 외면받던 이강인은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꿈의 무대’를 밟았다.   
 
어릴 적부터 ‘유럽물’을 먹은 그는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 앞에서 제 기량을 한껏 발휘했다. 우루과이, 가나를 상대로는 후반 교체 투입돼 ‘게임 체인저’ 역할을 맡았다. 가나전에서 잔디를 밟자마자 정확한 크로스로 조규성(전북 현대)의 헤더 골을 도운 장면은 백미였다. 포르투갈전과 3차전에서는 기어이 선발을 꿰차 81분간 활약, 한국의 16강 진출에 일조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맡은 이강인.(사진=게티이미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맡은 이강인.(사진=게티이미지)
그의 주가는 치솟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이강인은 월드컵 기간 프리메라리가에서 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 중 하나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월드컵 개막 전인 지난달 이강인의 몸값을 1,200만 유로(163억 원)로 책정했다. 이미 마요르카 내에서는 가장 높은 가치를 자랑한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반영되면 그의 시장 가치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유럽 팀의 관심도 뜨겁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다수 매체가 이강인을 향한 EPL 팀들의 관심을 줄지어 보도했다.   
 
현 소속팀인 마요르카는 사실상 1부 잔류를 목표로 두는 팀이다. 타 구단이 이강인을 향해 확실한 관심을 보이면 그를 붙잡기 쉽지 않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이 1,700만 유로(230억 원) 선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EPL 팀들은 충분히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다. 
 
결국 ‘스텝 업’의 관건은 이강인이 활약을 이어가는 것이다. 남은 시즌 꾸준히 번뜩이는 모습을 보인다면 차기 행선지의 이름값이 바뀔 수 있다. 또한 빅리그 중위권 팀으로 가더라도 대우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번 시즌이 그의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이유다. 
 
이강인과 마요르카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2022~23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2년 남는다. 바이아웃 규모가 크지 않아 ‘키’는 이강인에게 있다. 본인의 손으로 운명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셈이다.   
바르셀로나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와 경합하는 이강인.(사진=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와 경합하는 이강인.(사진=게티이미지)
 
올 시즌 이강인은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18~19시즌 프로 데뷔 이래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수확했다.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 영향력도 어느 때보다 크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월드컵에 참가한 이강인에게 조기 복귀를 요청했을 정도로 팀 내 믿음도 굳건하다. 
 
마요르카는 오는 31일 헤타페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11위인 마요르카는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중상위권까지 도약할 수 있다. 이강인은 헤타페전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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