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는 2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캐롯을 84-82로 이겼다. 종료 17초 전까지도 79-8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박지훈이 연속 5득점을 해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캐롯과 KGC의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 캐롯은 경기 내내 앞서다가 4쿼터에서 무너져 승리를 내줬다. 경기 전 김승기 캐롯 감독은 “KGC를 이겨야 전구단 상대 승리를 한다. 꼭 하고 싶다”면서 “정상적인 전술로 붙어서는 KGC를 못 이긴다. 변칙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캐롯의 전성현은 최근 3점 슛 감각에 물이 올랐다. 최근 2경기 3점슛 성공률이 연속 70%를 넘었고(71.4%, 75%) 최근 8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 중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전반까지 전성현을 거의 기용하지 않았다. 2쿼터까지 전성현은 12분간 7득점을 기록했다. 캐롯은 전반까지 40-47로 끌려갔다.
전성현이 후반에만 16점을 몰아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캐롯이 이정현의 3점포로 4쿼터 중반 동점을 만들었고, 4쿼터 종료 2분12초 전 전성현이 3점포로 78-75를 만들며 달아났다.
캐롯이 리드를 계속 지키면서 종료 17초 전 득점으로 82-79까지 앞서면서 경기는 이대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9.4초 전 KGC 박지훈이 과감하게 던진 3점포가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그리고 골밑 혼전 상황에서 KGC가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이 공을 박지훈이 골밑 슛으로 다시 연결했다. 종료 버저와 함께 골인된 버저비터. KGC는 84-82로 거짓말 같은 역전극을 완성했다. 캐롯의 ‘전성현 3점포 카드’에 KGC 박지훈이 ‘역전 버저비터’로 회심의 반격 한방을 보여준 경기였다.
안양=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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