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물오른 화력을 앞세워 중상위권 도약을 정조준하고 있다.
비시즌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주인공은 KCC였다. 시즌 시작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허점투성이였다. 1라운드를 3승 6패로 마무리하며 10개 팀 중 공동 7위에 머물렀다.
12월부터 조금씩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2월 치른 10경기에서 7승 3패를 마크했다. 최근에는 수원 KT 소닉붐(89-77), 고양 캐롯 점퍼스(90-83), 창원 LG 세이커스(101-85)를 연달아 격파하며 3연승을 기록 중이다. 27일 오전 기준으로 12승 13패로 6위에 올라 있다. 5할 승률에도 성큼 다가섰다.
상승세의 원동력은 화력이다. 올 시즌 KCC는 12월 전까지 단 한 번도 100득점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 그러나 3일 KT를 상대로 109득점, 26일 LG를 상대로 101득점을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라운드별 득점 수치에서도 달라진 공격력이 보인다. 1라운드 평균 81.0득점, 2라운드 평균 78.9득점을 기록했으나 3라운드 7경기에선 87.3득점을 올리고 있다. 3라운드 기준 10개 구단 전체 1위다.
공격의 중심에는 허웅(29)과 라건아(33)가 있다. 허웅은 경기당 16.7득점 5.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최근 9경기에서 평균 20.8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물이 올라 있다. 라건아의 활약도 좋다. 경기당 16.7득점 12.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KT전에선 홀로 30득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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