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 이해간다.." 피해 아동 방임해 논란이던 오은영, 드디어 입열었다

"아동 성추행, 이해간다.." 피해 아동 방임해 논란이던 오은영, 드디어 입열었다

살구뉴스 2022-12-26 21:54: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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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온라인 커뮤니티 썸네일=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오은영 박사가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에서 아동 성추행 방임 의혹에 휩싸여 대중들의 분노를 산 가운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이의 안전이 중요한거 알고있었지만...'방임 의혹'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은영 박사는 2022년 12월 23일 입장문을 배포하며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이런 입장문을 드리는 상황이, 무엇보다 대단히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저 역시 이 사안이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 특히 아이의 복지나 안전 등이 굉장히 중요한 주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시청자분들이 놀라신 그 사전 촬영된 장면에서 저 또한 많은 우려를 했다. 출연자의 남편에게도 어떠한 좋은 의도라도 ‘아이의 몸을 함부로 만지거나 아이의 의사에 반하는 문제 행동들을 하는 것은 절대로 하면 안 된다’라고 강하게 지적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5시간이 넘는 녹화 분량을 80분에 맞춰 편집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이런 많은 내용들이 포함되지 못하여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마지막으로 “이번 방송으로 여러 가지 염려를 낳았기에 저 역시 매우 참담하며 송구스러운 마음. 향후에는 제 의견이 보다 더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더 유념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문제가 된 방송은 초혼인 남편과 재혼인 아내가 육아 문제로 갈등을 겪는 재혼 가정의 고민이 담긴 ‘고스톱 부부’ 편으로, 일곱 살 의붓딸을 대하는 새아빠의 신체 접촉 장면을 내보내 논란이 일었습니다.

 

"싫어요" 하지만 애정표현 멈추지 않았다.. 대중들 '분노'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특히 두 사람은 아내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두고 큰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현 남편은 딸의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찌르는 등 장난으로 딸에게 애정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나 딸은 이런 남편의 행동을 거부하며 "삼촌 싫어요"라고 말하며 피하기까지 했습니다.

의붓딸의 거부 의사에도 새아빠는 ‘가짜 주사 놀이’라며 아이의 엉덩이를 손으로 찔렀고, 아이를 꽉 끌어안은 채 놔주지 않는 행동을 했습니다. 아내도 만류했지만 남편은 애정 표현이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이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먼저 "엉덩이는 친부라고 해도 조심해야 하는 부위다. 새 아빠인 경우는 더 조심해야 한다. 하면 안 된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또한 "늘 아이들에게 팬티 속은 절대로 남의 걸 만지면 안 되고 내 걸 보여주지도 말라고 한다. 만 다섯 살이 넘으면 이성의 부모가 목욕할 때 아이의 생식기 부위를 직접 만지지 말라고 한다. 이게 상징적으로 하지 않는 걸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 자체가 그 아이에 대한 존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은영, 아동 성추행 한 새아빠.. "이해한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뒤 시청자들로부터 이 남편의 행동을 두고 “아동 성추행에 가깝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문화방송 누리집 게시판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시청자 비판 민원이 줄을 이었으며 오은영 박사가 상담 중 '아빠의 외로움을 이해한다'고 말한 부분은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모습으로 보인다며 비판했습니다.

결국 MBC는 논란이 된 '오은영 리포트'의 해당 장면은 2022년 12월 20일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지만, 대중들은 이 같은 조치에도 MBC 시청자 게시판에 해당 방송과 관련한 항의와 폐지 요구 글을 쇄도했습니다.

사진=위근우 SNS 사진=위근우 SNS

이에 대해서 평론가 위근우는 "이 글을 쓸 때만 해도 오은영 박사의 한계보다는 그의 전문성이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게 세팅한 프로그램의 본질적 문제를 지적했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긴 하지만, 사실 어제 방송 같은 경우엔 오은영 박사도 본인의 전문 영역이 아니라는 알리바이로 양심적 상식인이라면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침묵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생긴다"라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MBC TV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대한 시청자 민원은 3천6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논란이 된 2022년 12월 9일 에 방영된 '결혼지옥' 20회에 대한 민원은 지난 22일까지 모두 3천689건 접수됐다고 전했습니다.

 

결방 사유, 논란이 아닌 '내부 정비 때문?'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MBC는 2022년 12월 26일 "이날 방송 예정이었던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프로그램 내부 정비 차 2주간 결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오은영 저걸 보고도 남편이 불쌍한거 맞냐?", "딱봐도 성추행인데 저게 말이되나?", "이 프로그램의 취지가 이제 뭔지 모르겠다", "오은영 알면서도 침묵한거 진짜 혐오스럽다", "재미도 없는데 걍 폐지해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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