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 한 것 후회해”...안타까운 이영자, ‘실버타운’ 입주 계획 세운 진짜 이유

“결혼 안 한 것 후회해”...안타까운 이영자, ‘실버타운’ 입주 계획 세운 진짜 이유

살구뉴스 2022-12-25 13:33: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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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영자가 실버타운 입주 계획을 공개하며 결혼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왜 그런 결심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2021년 6월 1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송성호 매니저와 함께 실버타운 투어에 나선 이영자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영자는 "내가 후회하는 게 뭔지 아냐"라고 운을 떼며 "내가 너무 바보 같이 느껴졌던 게 나는 우리 엄마를 조용한 집에서 편하게 모시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라고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는 "엄마가 매일 반찬이 똑같더라. 엄마도 기력이 떨어지니까 균형 있게 식사를 챙겨 드시지 못한 거다. 그리고 혼자 있으니까 나는 늘 불안했다. 가스 불을 잘못 켜고 계신 건 아닐까 해서 나중에는 인덕션으로 바꿨는데 인덕션 불은 끌 줄 아시는지 늘 불안했다. 밤에는 전화를 안 받으면 기겁했다. 새벽이라도 달려가야 했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영자의 말을 듣던 송 매니저는 "저도 엄마랑 둘만 살고 있는데 혼자 계실 때가 많고, 식사도 계속 혼자 하셔서 고민이 많이 되긴 한다"라고 공감했습니다.

이영자는 "내가 이제 어머니의 나이가 돼서 지금부터 내 미래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보려고 한다. 엄마와 내가 갈 곳을 찾아보려고 한다. 그래서 오늘 실버타운 조사에 들어갈 거다"라며 실버타운 투어 계획을 밝혔습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영상을 보던 출연진들은 "조금 빠르지 않냐"라고 물었고 이영자는 "실버타운은 만 60세부터 들어갈 수 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영자는 "나는 실버타운이 아니라 드림타운이라고 생각한다. 빠르면 6~7년 후에 들어갈 생각"이라며 "미리 준비를 해나가는 거다. 앞서나가는 분들은 다 이렇게 한다. 하지만 아직 자식들이 보내기에는 불효라고 생각하는 게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송성호 매니저는 "진짜 깜짝 놀랐다"라면서 "선배님이 아직 실버타운에 들어가실 나이가 아니시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방송 나가자마자 화제됐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도심형 실버타운과 전원형 실버타운을 비교해보기로 한 이영자는 "일단 도심형부터 갈 거다. 큰 건물에 호텔이 있고, 그 옆에 드림타운이 있다. 호텔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근데 돈이 만만치가 않다"라면서도 "그런 곳에 간다면 예술일 거다. 비싸긴 하지만 일단 비교는 다 해봐야 하지 않겠냐"라고 덧붙였습니다.

송 매니저가 "실버타운에서는 식사도 다 챙겨주냐"라며 궁금해하자 이영자는 "한 끼에 6~8천 원 정도 하더라. 한 달 지불금에 90끼 식사 비용이 포함이다. 근데 120식은 없더라. 야식이 빠졌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와 송 매니저가 찾아간 도심형 실버타운은 고급 호텔을 연상케 해 스튜디오에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빨래, 청소 등은 하우스 키퍼가 모두 해주고, 번거롭고 힘든 집안 보수 관리도 실버타운에서 모두 지원한다는 말에 이영자는 "우리 집 월세 주고 여기 오고 싶다"라며 감탄했습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후 "실버타운 1인과 2인 요금이 다르다"라는 말에 이영자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부부가 들어오면 가격이 괜찮은데 혼자 들어가려면 너무 비싸다. 이때 결혼 안 한 거를 후회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가평에 있는 전원형 실버타운까지 둘러보며 투어를 끝낸 이영자는 "그냥 듣기만 하다가 직접 보니까 현실로 와닿는다"라며 "나는 나의 미래를 재밌고 즐겁게 살 거다. 뻔하게 살지는 않을 거다"라고 의지를 굳혔습니다.

직접 밝힌 어린 시절은

MBC '스타 열전' MBC '스타 열전'

1967년생으로 올해 나이 56세인 이영자(이유미)는 어린 시절 생선 장수인 어머니를 도와 고등학생 때부터 장사를 시작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영자는 2013년 1월 1일 방송된 KBS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이와 관련 "과거 어머니가 생선장수를 하셨는데 당시 남아선호사상이 심해 내가 어머니의 일을 거들어야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MBC '스타 열전' MBC '스타 열전'

이영자는 "대학등록금도 오빠만 줬고 나는 직접 벌어서 대학에 가야 했다"라면서 "아버지는 내가 대학 들어간 지 3개월 만에 아셨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이영자는 "서울에서 다른 집을 보면서 엄마가 사랑한다고 표현을 해줘야 하는 줄 알았다"라며 "다른 집은 아들 딸을 똑같이 사랑한다는 것도 알았다"라고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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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 어머니는 딸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 학교 다닐 때도 육성회비를 못 내서 늘 나머지 공부를 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당시 장사를 하면서 서산장, 태안장, 유구장, 당진장 등 충청남도의 장이란 장은 다 돌아다녔다는 이영자는 "시장과 시장을 오가며 트럭 짐칸에 누워 '난 잘 될 거예요'라며 스스로를 다독인 적도 많았다"라고 회상했습니다.

10개월 만에 나타나더니

MBC '스타 열전' MBC '스타 열전'

1992년 MBC 2기 특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이영자는 김미화, 이경실, 박미선, 김숙 등과 더불어 개그우먼으로 탑의 자리에 올라본 몇 안 되는 코미디언 중 한명으로 개그우먼 중에선 최초로 방송 3사 시상식 2관왕 대상 수상자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데뷔 초반부터 듬직한 풍채와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개그 스타일로 주목을 받은 이영자는 1993년 백상예술대상 여자 코미디 연기상, 1996년 한국방송대상 코미디언상과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희극인 상 등을 수상하며 승승 장구했습니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2000년 5월 잠시 방송을 떠나있다가 10개월 만인 2001년 3월에 다시 돌아온 이영자는 "36kg 감량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라며 자신의 다이어트 상품을 홍보했고 방송에 나와 다이어트 비법과 요령 등을 알려주었습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영자는 당시 SBS에서 기획한 공개 맞선 프로그램 '초특급 일요일 만세 - 이영자 시집간다'에 출연해 일반인 남성과의 핑크빛 관계가 상당히 발전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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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얼마 후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당시 김영복) 원장이 "이영자는 사실 다이어트가 아니라 지방흡입 수술을 했다"라는 사실을 폭로해 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 원장은 "이영자는 우리 병원에서 세 차례에 걸쳐 턱선, 가슴, 팔, 배, 허벅지 등 거의 전신에 걸쳐 지방흡입수술을 받았다"라며 "이 사실 입증을 위해서 진료기록을 공개할 용의가 있다"라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KBS Drama '주간TV'  KBS Drama '주간TV'

김영재 원장은 "이영자가 수술비로 2천 5백만 원을 지불했다"라며 이 사실을 털어놓은 배경으로는 "이 씨가 팔뚝 부분에 한 차례 지방 흡입술을 받기는 했지만 수술 효과가 없었다고 말해 화가 나 폭로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여담으로 10여 년이 지난 먼 훗날, 이영자를 시술한 김영재 원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성형외과 의사로 15년 후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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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방 흡입술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100% 운동으로 뺀 것"이라며 수술 사실을 완강히 부정해 왔던 이영자는 김영재 원장의 폭탄 발언으로 도덕성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촬영 차 미국으로 떠났던 이영자는 급히 귀국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사실을 인정했고 여성의 치부가 될 만한 사실조차 까발려야 했으나 그 후에도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이후 이영자는 "당시 최악까지 치달은 상황으로 법정에 서게 됐을 때 마지막 변론을 엄청 준비했지만 설움을 못 이겨 그만 '판사님, 제 마음 아시죠?'라는 단 한 마디 밖에 못 했다"라는 정황도 털어놓았습니다.

논란 딛고 ‘제2의 전성기’

 KBS '해피투게더' KBS '해피투게더'

대국민 사죄를 하고 2001년부터 자숙 기간에 돌입, 방송 활동을 접은 이영자는 2003년 SBS '해결 돈이 보인다', MBC '쇼바이벌', '지피지기'로 활동을 재개했으나 대중들은 그를 차갑게 외면했고 결국 복귀작 '지피지기'와 '쇼바이벌'은 조기종영을 맞았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인정한 이영자는 메인이 아님에도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여전히 건재한 토크 실력을 보여주며 진가를 확인시켰습니다.

이후 '현장 토크쇼 택시', '안녕하세요' 등을 통해 다시 민심을 얻은 이영자는 10여년 만에 2018년 '전지적 참견 시점'에 고정으로 합류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올리브 '밥블레스유' 올리브 '밥블레스유'

이영자는 2018년 6월 18일 올리브 예능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 당시 "나는 돈 빌리는 걸 매우 자존심 상해하는 사람"이라면서 "하지만 지난해 KBS 파업하고 '택시'에서 하차하며 돈이 없을 때가 있었다. 그때 최화정 언니에게 돈을 많이 빌렸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이영자는 "그 뒤로 '전지적 참견 시점'이 잘되면서 CF를 3개나 찍었다. 덕분에 한 달 만에 돈을 갚았다"라며 "홍진경, 김숙, 송은이에게도 빌렸다가 갚았다. 그 정도의 우정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C MBC

2018년 12월 22일 KBS 연예대상에서 KBS 최초로 여성 연예대상 수상자가 된 이영자는 여기에 일주일 뒤인 2018년 12월 29일에는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면서 지상파 방송 3사 방송연예대상 2관왕이 되었습니다.

이후 2019년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예능상을 수상한 이영자는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약을 펼치며 다시 만난 ‘영자의 전성시대’를 실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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