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기로 때려"...청부살해 당한 유명 제주식당 대표 '이것' 때문에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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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명식당을 운영하는 대표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50대 남성이 범행 대가로 사전에 2천여 만원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지난 2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제주시의 유명 음식점을 운영하는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A(50)씨가 "고향 선배인 B(55)씨로부터 범행 대가로 계좌로 1천여 만원, 현금으로 1천만 원 등 모두 2천여 만원을 받았다"라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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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살인 교사 혐의를 받는 B 씨는 A 씨와 고향 선후배 사이이며 피해자와도 평소 가까운 사이였으나 최근 금적적인 갈등 문제로 피해자와 다툰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현재 경찰은 해당 A 씨 진술의 진위 여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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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 2분~10분께 B 씨가 알려준 비밀번호를 이용하여 피해자 C 씨의 주거지인 제주시 오라동 자택에 침입해 둔기를 이용하여 혼자 있던 유명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 C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현재 B 씨는 살인 교사 혐의, A 씨의 부인 D(45)씨는 살인 공모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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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부검 결과 피해자 C 씨의 사망 원인은 두부 및 목 부위 다발성 좌상으로 인한 뇌 지주막하 출혈이 결정적인 사인이라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 측은 해당 사건 발생의 다음날인 17일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하여 주변 폐쇄회로(CC) TV 분석을 통해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에 나섰습니다. A 씨 아내의 SUV 차량이 A 씨 신원을 특정하는 데에 결정적인 단서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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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A 씨는 범행을 저지른 후 미리 준비해 간 옷으로 갈아입고, 신분증을 도용해 배편을 이용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번호를 추적해 차량 명의자를 확인하고 수사망을 좁혀 지난 19일 거주지인 경남 양산에서 A 씨 부부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에 살인 공모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 씨의 아내는 “남편이 나쁜 짓을 할 거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살인 계획을 갖고 있는지는 몰랐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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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범행 전 A 씨가 평소 제주를 여러 차례 방문하였으며, 그때마다 B 씨로부터 호텔비와 교통비 등을 받은 정황 또한 파악했습니다.

A 씨는 조사 초기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살인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고향 선배인 B 씨로부터 "피해자 C 씨를 병원에 입원시켜도 된다", "드러눕게 해라", "못 일어나게 해도 좋다" 등의 지시를 받았으며 이를 "죽여도 된다는 뜻으로 이해했다"라며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연합뉴스

하지만 반면 A 씨의 고향 선배인 B 씨는 "범행을 지시한 것은 맞지만 겁만 주라고 했을 뿐"이라며 살인교사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A 씨의 부인 D씨도 "정확한 범행 내용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경찰 측에서는 현재 “항공편과 배편 확인 등을 통하여 범행 전 A 씨 동선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다”라며 계좌 추적 등을 통해 A씨 진술의 진위 및 추가 금품 수수 여부 등을 면밀히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