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홍창기 꿈꾼다... 호주서 쑥쑥 크는 유망주들

제2의 홍창기 꿈꾼다... 호주서 쑥쑥 크는 유망주들

한스경제 2022-12-22 16:03:11 신고

3줄요약
장재영(왼쪽)과 송찬의. /질롱 코리아 제공
장재영(왼쪽)과 송찬의. /질롱 코리아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2021시즌 ‘출루왕’을 차지한 홍창기(29·LG 트윈스)는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한국 선수들이 파견된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 연고의 구단)가 낳은 최고 스타다. ‘미완의 대기’였던 그는 2019-2020시즌 질롱 2기로 ABL에서 뛰며 경험을 쌓았다.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출루율 0.465 장타율 0.496을 올리면서 리그 OPS 10위(0.961)에 올랐다. 자신감을 얻은 홍창기는 2020시즌 LG의 주전 외야수로 도약했고, 2021년에는 전 경기 출전에 타율 0.328, 출루율 0.456을 마크하며 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발돋움했다.

올겨울에도 많은 유망주가 ‘제2의 홍창기’를 꿈꾸며 호주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구단들은 정규시즌 종료 후 저년차 선수를 질롱에 파견해 경험을 쌓게 했다. 현재 질롱코리아에는 각 팀에서 파견된 28명의 선수가 뛰고 있다.

올 시즌 질롱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파이어볼러 유망주 장재영(20·키움 히어로즈)이다. 그는 덕수고 시절 시속 150km 후반대 광속구를 던져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받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팀들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키움은 장재영을 2021년 1차 지명하며 KBO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계약금 9억 원을 안겼다.

그러나 장재영은 고질적인 제구 난조로 2년간(2021, 2022년) 3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에 평균자책점 8.53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절치부심하며 지난 10월 질롱 파견을 신청했다. 질롱 코리아 유니폼을 입고 던진 6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30(30이닝 11자책점) 9볼넷 37삼진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KBO리그에서 뛸 때와 비교해 볼넷은 확연히 줄었고, 삼진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18일(한국시간) 열린 멜버른 에이시스전에선 8이닝 10탈삼진 2실점 쾌투를 펼치기도 했다.

한 달간 값진 경험을 쌓은 장재영은 21일 귀국했다. 그는 "두 달 동안 호주에서 정말 많은 것을 얻고 배웠다"며 "무엇보다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소득이다"라고 말했다. 호주에서 좋은 성적을 낸 이유에 관해선 "맞아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인 승부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 다른 팀 또래 선수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정보를 공유한 것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야수진에선 송찬의(23·LG), 박주홍(21·키움), 김규성(25), 김석환(23·이상 KIA 타이거즈) 등 각 팀 핵심 유망주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송찬의(왼쪽). /질롱 코리아 제공
송찬의(왼쪽). /질롱 코리아 제공

송찬의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홈런 1위(6개)를 차지하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막상 정규시즌에선 부진했다. 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6(72타수 17안타), 3홈런, 10타점, OPS 0.699에 그쳤다. 아쉬운 시즌을 보낸 후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질롱 타선의 핵으로 활약 중이다. 22일 오전까지 15경기에서 타율 0.375(56타수 21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홈런도 3개를 기록했고, 타점은 팀 내 가장 많은 14개를 올렸다. 장타율이 0.589, OPS가 1.1018에 이른다. 1라운드와 2라운드 ABL 주간 최우수 타자에 오르기도 했다.

키움의 1차 지명 출신 유망주 박주홍은 타율 0.311(45타수 14안타), 1홈런, 22타점, 장타율 0.489를 기록하고 있다. 타격이 아쉬웠던 KIA의 백업 내야수 김규성은 타율 0.306(49타수 15안타), 3홈런, 장타율 0.531로 반전 활약을 펼쳤다. KIA 타선의 미래로 평가받는 거포 김석환은 10경기에서 4홈런, 장타율 0.676, OPS 1.105의 성적을 남기고 최근 귀국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