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녹이는 상생’ 재계, 이웃 보듬은 뜨거운 손길

‘한파 녹이는 상생’ 재계, 이웃 보듬은 뜨거운 손길

아시아타임즈 2022-12-21 12:49: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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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한 시민이 구세군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윤은식 기자] 국내 경제를 이끄는 기업들의 세밑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SK·현대·LG 등 4대 그룹을 필두로 이어진 올해 연말 기부금이 1000억원을 넘어서며, 감염병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행렬로 사회 곳곳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19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사회와의 동행'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사회와 함께하는 100년 기업의 의지를 담았다.

삼성은 이달 초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올해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물산 등 23개 계열사가 동참했다.

삼성의 올해 누적 기탁 성금은 총 7700억원에 달한다.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매해 500억원씩 취약계층지원을 위한 성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SK도 지난 1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전달했다. 지난 1999년 부터 매해 성금을 기부해 온 SK는 올해 누적 기부액 2225억원을 기록해 '희망 나눔 캠페인 2000억 클럽에 가입했다.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SK 기부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과 행복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해온 SK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경영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03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해 성금을 기탁해온 현대차는 올해도 25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20년간 누적 성금 총액은 3590억원이다. 성금은 장애인·노인·어린이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과 환경사업, 아동·청소년 인재 육성 등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외계층 지원뿐 아니라 사회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했다.

LG는 이웃사랑 성금으로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1999년부터 성금을 기탁해 온 LG의 누적 성금액은 2000억원이 넘는다. 성금은 청소년 교육사업, 사회취약계층 기초생계 지원 및 주거, 교육환경 개선 등에 사용된다.

한화는 연말 성금으로 40억원을 기탁했다. 성금기탁이외에도 2011년부터 10년간 복지시설에 태양광 설비를 지원한 '해피선샤인' 캠페인을 리뉴얼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맑은 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전국에서 시행 중이다. 또 제작 23년차를 맞은 점자달력은 올해 제작한 2023년 달력까지 포함하면 누적 발행 부수가 국내 최대 규모인 88만부에 이른다.

한화 관계자는 "앞으로도 김승연 회장의 '함께 멀리'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GS그룹은 성금 4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GS는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05년부터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 왔다. 올해까지 누적 성금은 총 680억원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임직원들의 급여 나눔으로 만들어진 현대중공업그룹 1% 나눔재단을 운영하며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올 한해 국내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의 상생 경영이 빛을 내고 있다"며 "기업들이 사회와 상생경영에 힘주고 있는 만큼 연말 기부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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